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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벌이 vs 맞벌이
지금 현재는 외벌이입니다...
외벌이라서 좋은점두 있구요.. 나쁜점두 무지 많습니다..
일단은 안좋은 점은...
수입이 적으니 윤택한 생활을 하지 못한다는 점..
직장생활하는 엄마들에 비하면 넘 초라하다는 점..
뭐 지금 생각나는건 이 정도네요...
윤택한 생활을 하지 못한다는 점이 아주 막강한 단점에 속하죵..
외벌이라 좋은점은..
아이한테 신경을 많이 써줄수있고..
일단은 내가 좀 편하고..
종일반에 보내면서 종종거릴일 없으니 그런 면에선 맘이 편하겠죠..
이것두 아이한테 많은 시간을 할애할수 있다는 점이 막강한 장점에 속하네요..
그런데..
사실 지금 애매모호한것이..
직장을 잡는다해도 그다지 월급을 많이 받을수도 없을뿐더러..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걱정되는 부분이 많고..
남편과 저하고 아이의 시간이 안맞는다는 점때문에 결정을 못내리고 있습니다..
주위에 시간이 안맞을 경우 봐주실 분이 안계시거든요..
중요한건..
82식구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요..
전 학력이 높은것두 아니고.. 경력이 있는것두 아니고..
지금 할수있다고 생각하는건..
보험.. 아님 텔레마케터.. 아님 마트..
뭐 이런 직종입니다...
아이들은 이제 유치원 다니구요..
전문직도 아니고 경력직도 아닌 제가 나가서 벌수있는 돈은 말안해도 아실거예요..
그 정도를 벌기위해서라두 알아봐야 하는것인지 고민스럽네요..
맞벌이의 고충.. 아님 맞벌이의 중요한 장점 같은게 뭐가 있을까요??
1. 로그아웃한 상태에서
'05.2.12 11:18 PM (219.250.xxx.77)감히 제가 한말씀드릴께요..맞벌이하면 당연 윤택하죠..하지만 늘 시간에 쫒기고 엄마스케줄따라 아이도 움직여야하고..가끔 좋은 공연도 시간안되서 못보면 속상하고...제 경험으로는 외벌이면 그에 맞춰서 살아지고, 맞벌이하면 또 그만큼 쓰면서 살게 되더이다.그리고 아직 아이가 유치원에 다닌다면 님께서 맞벌이하시는거 전 반대합니다. 아이가 학교들어가면 1학년 초에 한달동안은 아마도 11시30분쯤이면 학교가 끝나서 집으로 올겁니다..당연 점심도 안먹고 오겠죠? 그리고, 한달정도 지나면 급식하는 학교라해도 1시쯤이면 집에 올테구요..1학년때부터 아이를 이 학원,저학원으로 돌리는거 저는 반대입니다. 그리고 유치원보다도 이것저것 챙겨야할 것 많은때구요..맞벌이하는 엄마들 어쩔수없으니까 아이들 이 학원에서 저 학원으로 뻉뺑이 돌리는거지요.. 어차피 지금이 아니라도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아이가 4학년정도 되면 그 때쯤 시작하시면 어떨지요? 그때는 아이가 엄마를 귀찮아 할테니까요..엄마가 같이 놀자고 해도, 아이가 싫다고 하겠죠? 그리고 뭐라뭐라해도 초등학교공부는 엄마가 같이하는 겁니다..이상초등교사였습니다.
2. 저두 반대..
'05.2.13 12:57 AM (220.118.xxx.123)저희 아이 친구중에 맞벌이 부모 있습니다.
생활이 윤택할런지는 모르겠으나
그아이 다른 엄마들에게 거의 천덕꾸러기 취급 받습니다.
아이가 이 학원 저학원 다닌다고는 하지만
사이사이 비는 시간에는 남의 집 신세도 지게되고
가끔 펑크가 나거나 하는 경우가 반드시 생기더이다.
더구나 반드시라고는 볼수 없겠지만
맞벌이 부부의 아이는 좋게 말하면 적극적, 독립적인거고
나쁘게 말하면 공격적, 이기적이더다.
요즘 엄마들은 맞벌이 부모의 아이는
그룹과외에 제외 시킨다 하더이다.
자기 애들에게 피해가 된다고..3. 세상에
'05.2.13 2:21 AM (211.210.xxx.136)요즘 ~~~하더이다. 가 82의 트렌드 인가요?
주인장님 이하 모든 분들이 다들 이런 말투를 쓰시네요.
그건 그렇구 윗분 참 무섭습니다.
엄마가 일해야 되는 집 아이들은 모두 과외도 끼워주지 말고 자기애한테 피해될까 같이 놀지 않게 전업주부엄마들이 지도하시나봐요?
그럼 의사, 변호사, 판사, 검사, 변리사, 약사, *사.............이런 직업을 가진 엄마를 둔 아이들도 왕따시키나요? 저소득층에 한부모가정 아이나 엄마가 꼭 일해야하는 형편을 가진 아이들 사회에 나가기도전에 좌절을 경험하는거 친구들 부모님이 제일먼저 시켜주시네요. 전 제 아이에게 그런친구가 있으면 서로 도와주고 누구네 엄마는 집에있고 누구네 엄마는 일하고 이런거 시시콜콜 알려고 하지않는 아이로 가르치렵니다.4. 너무하시네
'05.2.13 3:32 AM (65.96.xxx.1)저 위의 '저도 반대'님 너무하시네요. 같은 말을 해도 어쩜 그렇게 밉게 하시나요?
맞벌이 부부의 아이는 공격적, 이기적이라구요?
그리고 님도 맞벌이 부모 아이는 그룹과외에서 제외시키는 요즘 엄마들 중의 한분이신가봐요.
흠... 참 무섭네요... 맞벌이 부모의 아이들보다 그렇게 손해 안보려고 그룹과외에도 맞벌이 부모 아이들 끼워주지 조차 않는 님이 훨씬 이기적으로 보입니다.
여성으로써, 사회에서 올바른 역할을 하고 있는 주부들 정말 많아요. 그런데 이렇게 여자들 스스로 직업을 가진 여성들이 사회 생활을 못하게끔, 죄책감을 느끼게끔 스스로 옭아매는 풍토는 없어져야 할 것 같아요.
'저도 반대'님 까놓고 얘기해서 여기 사이트 주인이신 김혜경 님도 맞벌이 하신 주부셨는데 그분 앞에서도 위에처럼 얘기하실 수 있을지 잘 모르겠네요...5. 무섭네요
'05.2.13 5:46 AM (218.39.xxx.168)저도.. 맞벌이인데..
부모가 맞벌이면 같이 못놀게 한다고 하길래.. 설마 했는데..
정말 사실이군요.. 에효 --;6. 헤스티아
'05.2.13 10:41 AM (221.147.xxx.84)아이가 좀 더 큰다음에 파트타임으로 일하심 어떨까요.. 지금 상황에서 경제적으로 윤택해서 돌아오는게 뭘까 싶어요. 아이들과 함께 충분한 시간을 지내는것, 그것이 어떤 경제적인 보상보다도 더 가치있는 일이 될거 같아요..
7. 저두반대2
'05.2.13 10:50 AM (61.78.xxx.86)전 전업주부인데요.아무생각없이 애들 방치시키는 맞벌이 엄마 많습니다.처음엔 불쌍한마음에 거두다가
결국 듣는것은 누가 시켰냐?입니다.도대체 우리애가 어디서 어떻게 있는지 잘 파악해야 하는게 맞벌이 엄마의 가장 큰 숙제 인거 같습니다. 애들 좀 더 큰 후에 일하시면 더 좋을것 같네요.8. 이거저거떠나서
'05.2.13 10:59 AM (221.149.xxx.119)절실하게 꼭 돈을 벌어야만 할 상황에 놓여있거나, '집에 있는건 더이상 도저히 못하겠다.' 싶지않고, 그냥 '한 번 맞벌이 해보면 어떨까..' 생각이 나시는 정도라면 아이들이 국민학교 고학년 될 때까지는 그냥 외벌이 하시는게 어떨까요..
맞벌이와 외벌이의 장단점은 다 아실테구.. 우리 사회 현실이 특별한 경력이나 자격이 없는 주부가 주부 생활 하다가 재취업에 나서서는 외벌이 할 때의 장점(아이 문제나 가사 문제 등)을 커버해줄 만큼의 돈을 벌기 쉽지 않으니깐요. 자칫하다가 외벌이 때의 장점은 장점대로 없어지면서 그다지 경제적으로 윤택해지지도 않는 사태가 벌어질지도 몰라요.
그리고.. 저도 직장다니는 여성으로서 위의 분들 말씀 너무 무섭네요. 맞벌이 하는 집 아이는 주변에서 따돌리고, 친구 엄마들도 배척하고 심지어는 초등학교 선생님도 초등학교 공부는 엄마가 같이 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계시다니.. 정말 가슴이 쓰라립니다. 저도 마음 독하게 먹고 엄마가 직장 다녀서 마음껏 돌봐주지 못한 아이가 우리 아이한테 피해 갈까봐 맞벌이 집 아이랑 놀지 말라고 하는 이기적인 엄마 밑에서 큰 아이 보다는 훨씬 바르고 밝게 클꺼라고 생각하렵니다.
평소에는 '~더이다' 말투가 참 정감있게 들렸는데 저런 소리 하시는 분이 그런 말투를 쓰시니 '글쎄 꼭 내가 그렇다는건 아닌데, 주변에서 다들 그러데~~'하는 소리로 들리네요.9. 무직엄마
'05.2.13 11:24 AM (220.75.xxx.98)가끔 직장 다니는 친구들 만나보면 집에있는 엄마들에 대해 부정적이고 공격적인건 사실이예요.
친구끼리니까 솔직하게 말하는 건데 듣는 전 상처입지요. (아이의 엄마들은 절대로 직접 이렇게는 말 안하지요)
친하다는 친구가 맨날 하는 소리가 넌 집에서 팔자 편하게 남편 돈 벌어다 주는 거 쓰는 거
정말 고맙게 생각하라며
자기는 밖에서 너무 힘들다 합니다만
요즘은 저도 네가 공짜로 봉사하는 거 아니니 힘들면 당장 그만두고
우리랑 재미있게 놀자 해줍니다.
그친구도 큰애는 교육 문제로..(뉴질랜드 보냈습니다)
작은애는 아직 어려서 비는 시간 맡기는 문제로 늘 동동거리는데
한번은 얼마나 급했던지 저랑 다른 친구가 사는 저희 동네로 이사 올테니 자기 아이 번갈아 키워달라 해서 기겁을 하기도..
전 엄마가 전업주부거나 직장맘에 의해 아이가 좌우된다기 보다는
아이가 타고 난게 더 크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집에 있는 엄마가
아이에게 해줄수 있는게 좀 더 많은 건 사실일테고
엄마가 직장다니느라 바빠 잘 돌봐주지 못했어도 아이가 반듯하게 제 일 알아서 잘한다면
오히려 엄마가 아이한테 고마워 해야 할거 같네요.10. ....
'05.2.13 11:33 AM (220.75.xxx.98)엄마가 집에 없는 애들 방과후에 방황하는 거는 사실이예요.
이집 저집 친구네 놀러가거나 밖에서 놀게되고..
할머니나 누구라도 있으면 좀 낫지만..
저희 애들도 어쩌다 집을 비우면 뭐할지를 몰라 하거나 요즘은 컴앞에서 시간 가는 줄 몰라하고 있지요. 심지어 깜빡 잠이 들어서 학원갈 시간도 놓치고 침흘리고 자고 있고..
아주 애가 일찍 철든 게 아니거나 반듯한 아이 아니면 방과후 시간을 알차게 잘 보내는게 힘들지 않겠어요? 어른도 마찬가지인데..11. 모카치노
'05.2.13 11:43 AM (220.127.xxx.157)좀 자랑모드인데, 눈 질끈 감고 들어주세요^^;
저희 언니가 지금 43세인데 직장 다니고 있어요, 큰아이는 고등학교 올라가고 둘쨰는 중 2구요
큰아이 공부가 늘 고민이던데 이번에 섬에 있는 학교로 들어가게 됐답니다. 섬학교 근처에 방 얻어 지내다가 주말에 집에 온대요, 물론 교사라서 방학이란 게 있어서 여간 다행이 아니지만요..언뜻 생각엔 큰아이 뒷바라지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시점인데 하필 지금 결정을 하느냐 싶겠지만, 본인 생각은 아주 합리적이더라구요.. 고등학교 들어가면 저녁까지 급식을 하고 밤 10시에나 올 거고, 중학교도 점심 급식 나오고 저녁에만 형부가 밥 해서 작은애랑 먹고 아침 간단히 밥에 국 말아 먹으면 끼니는 해결될꺼고...
빨래 돌리는 거는 형부가, 설겆이는 작은 아이가 하면 되고 대신 친정엄마가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만 오셔서 빨래 개놓고 청소나 설겆이 밀린 거 대충 해놓고 가 주시면 고맙겠다네요...
다행히도 친정이 근처에 계세요.. 스트레스 덜 받는 학교에 계신 가정적인 형부도움도 크겠죠
아이 둘 키우면서 친정엄마랑 시부모님꼐서 봐주셨고 어려서부터 놀이방에 유치원에 시달렸지만 아이들 비뚤어지지 않고 반듯하게 키우는 거 보며 제 언니지만 대단하다 여겨집니다..
아침엔 그야말로 전쟁이예요.. 아이들도 바쁜 부모밑에서 보고 자란 게 있어서인지 큰 아들은 손님 오시면 차대접도 제법 할줄알고 키우는 진돗개 두마리(집 지켜야 한다고-.-) 밥 주는 일, 용변 치우는 일, 쓰레기 버리는 일 도맡아서 해요, 작은 딸은 지금 사춘기라 조심스러울 때지만 역시 싹싹하고 설겆이도 곧잘 하구요... 맞벌이 부모라고 아이들한테 미안한 마음만 갖지 마세요.. 오히려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독립심과 책임의식을 스스로 키우는 계기도 된답니다..
주부로 있다고 해서 늘 아이한테 잘하고 남편 내조 잘하는 건 아닌듯하구요
맞벌이든 외벌이든 자기 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이네요12. 한심한엄마들
'05.2.13 12:16 PM (61.83.xxx.152)맞벌이 부부의 자녀는 과외에서 제외시킨다? 누군지 참 한심한 엄마군요.
그런 엄마를 둔 자녀는 아무리 수억을 들여 과외를 시켜도 늘 공부를 못하는데다가
인성까지 좋지 않을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네요.
전업주부라고 살림잘하고 교육잘시키는거 아닙니다. 도리어 엄마가 늘 노력하고 열심히
일하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모습이 아이에게 살아있는 교육과 역할모델을 제시합니다.
왜 전업주부들은 일하는 여자를 꼬투리잡을 생각만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중 가장 많은 이유가 '자녀교육'이지요. 그런 논리라면 그렇게 지극정성으로 키운 따님들이
나중에 또 자녀교육을 이유로 집에 들어앉아야 되는 거네요.
가정일하랴 사회일하랴 매일 동동거리는 직장맘들 같은 여자로서 이해하고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욕하고 모함하지는 말아야죠.13. 저두반대1..
'05.2.13 12:27 PM (220.118.xxx.75)맞벌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글구 제아이 친구 엄마 슈퍼우먼처럼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자기자식 그렇게 천덕꾸러기 취급받는 거 전혀 모릅니다.
저 또한 제입으로 그아이 엄마에게
그런 상황을 말해주기는 어려운것 같습니다.
방과후 여기저기 과외 돌리는데
아이는 무지 가기 싫어합니다.
가끔은 딱한 맘이 들어 그 엄마한테 전화해서 허락받고
집에서 같이 놀게도 해주고 간식도 만들어 주었더랬습니다.
그랬더니 그 엄마 저한테 상품권 주더이다.
그 기분 참 지저분해지더이다.
내 아이 친구니까 보살펴준건데
내가 파트타임으로 일한것두 아니고..
어쨌거나 그후 책읽기 과외를 같이 하자는 아이 친구 엄마들이 있어
그 아이도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다른 엄마들이 무지 싫어하더이다.
이유는 그아이가 어릴때부터 밖으로 돌려져서
너무 공격적이고 이것저것 많이 배워서 알기는 많이 알지만
다른 애들을 무시하는 말을 많이해서
자기 아이가 상처 받더라는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한달에 한번씩 자기집을 제공해야 하는데
그 아이의 엄마는 그럴수 없지 않냐고 하더이다.
글쎄요..
저로서는 그렇게 말하는 그 엄마들도 이해가 되고
자기가 누리지 못했던거 자기 아이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하던
그 아이 엄마도 이해는 됩니다.
하지만 그 사이의 갭은 어찌해야 하나요?14. 윗글님..
'05.2.13 12:38 PM (220.118.xxx.75)말씀이 좀 지나치시네요.
일해서 사회적으로 인정받아야만 성공한 삶인가요?
전업주부라고 집에서 '밥이나'하고 '빨래나'하고 늘어져 있는거 아닙니다.
집에 들어 앉아 있다니요?15. traia
'05.2.13 12:40 PM (61.248.xxx.198)제 생각엔 아이 학습능력은 어머니의 직업유무와 상관없다고 봅니다.
서울대 신입생들 상대한 기사 통계는 믿을께 못되요.
기사는 서울대 신입생들 출생연도를 따져보면 대개80년대 중반인데
지금처럼 여학생의 대학 진학율.대졸여성 취업률이 높지 않았으니까요.
취직해도 직군(경리,비서)이 한정적이었고 결혼후 그만두는 경우가 많으니 그런결과가
나온거라고 봐요.
나이들수록 중요한게 자기 스스로 공부할수 있는 능력있데 요즘 아이들 중학생만 되도 엄마가 전업주부라 하루종일 지키고 있어도 얼마든지 마음만 먹으면 놀수있어요.16. 맞벌이엄마라..
'05.2.13 12:47 PM (211.58.xxx.74)저도 직장다니면서 아들만 둘 키우는데요,
차라리 유치원 다닐때까지가 편하지 학교다니기 시작하니까 더 걱정이더라구요.
우리애가 반듯해서 어느집에 가도 사랑받는 애라면 걱정이 덜할텐데 그것도 아니고,
참 걱정입니다.
하긴,
직장다니면서 애 키우기는 마찬가지인 담임선생님도 윗 분들하고 비슷한 말씀을 하시는 걸 들었으니
그런 경험이 없으신 분들의 말을 그냥 기분나쁘다, 무섭다 라고 할 수만도 없는 것 같구요.
근데요,
저도 엄마가 선생님이셔서 집에 엄마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고,
상처도 받고 그러면서 컸는데요,
그런 얘기들이 다 그 애가 어떠냐에 따라 '결론'으로서 나오는 말인 거 같아요.
애가 잘 하면 '아이구, 엄마가 돌봐주지도 못했는데, 참 잘컸다. ' 더 큰 칭찬으로 돌아오고,
애가 잘 못하면 ' 엄마가 그렇게 돌봐줘도 한계가 있나보다.' 이렇게 되구요.
그 과정에서 엄마가 직장생활을 하면 더 크게 칭찬 받기도, 더 크게 비난받기도 하는 거구요.
솔직히 윗 글들을 읽으면서 눈물이 핑 돌았어요.
우리 아들들이 어디가서 저렇게 대접받는게 결국 또 이 에미 탓이구나 싶어서.
다들 똑같은 자식 키우면서 내 아이보다 더 나은 집안에서 반듯하게 자란애, 공부 잘하는 애 뭐 그런 애들하고 친구하게 하고 싶은 건 속일 수 없는 맘들일테고,
그래도, 좀 너그럽게들 봐주세요.
엄마가 직장 생활을 하든 안 하든 왜 예쁜 애가 있고, 미운 애가 있고 그렇잖아요.
그냥 거기 까지만,
애 엄마가 없으니 저모양이야 여기까지는 안 가면 좋을텐데...
아직 초등학교 1학년이고, 5살인 우리 아들놈들
어떻게 키울지 맘이 무겁습니다.
휴~~~~17. 조카둘
'05.2.13 1:38 PM (220.75.xxx.98)큰애 학교 들어가며 일 시작하신 애들 고모 아들 둘 중 자랑거리인 큰애는 아주 반듯하게 커서 의대가고
둘째는 컴에 빠져 살다가 이번 입시 떨어졌는데 이놈이 자기 공부 안한 건 생각안하고 지금 와서 하는 말이 왜 진작 자길 말리지 않고 그렇게 놔두었냐고 엄마를 원망하더래요.사실 본인 의지가 약해서 그리된걸 뒤늦게 엄마가 소홀해서 자기가 그리됬다 대드니까 억장이 무너지더랍니다.
전 사실 환경보다는 타고난게 크다 생각하지만 요즘은 옛날과 달리 주위에 유혹이 너무 많아서 애나 어른이나 중심잡고 살기가 너무 힘든건 사실입니다.18. 푸른하늘 은하수^^*
'05.2.13 1:39 PM (220.79.xxx.155)가장 중요한건 부부가 머리를 맞대고 정말 중요한게 무언가를 공통합의 결과가 최고라 생각해요^^사람마다 취약부분이 다르자나요^^ 마음의 평화가 꼭 돈으로 해결바든게 아니라는건... 힘내시고 아자아자!!!
19. 한심한 엄마 쓰신분
'05.2.13 1:48 PM (220.75.xxx.98)저도 그룹으로 팀짜서 하는거 너무 머리 아파서 (집 제공에..이거 무지 신경쓰입니다. 중간에 그만 두는 아이들 신경쓰랴..)별로 안좋아하는데 ..
엄마가 직장맘인게 중요한게 아니라 애만 잘하고 반듯하면 서로 자기 팀에 넣으려 하지요. 엄마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자기 애보다 나은 친구랑 엮어주고 싶어하니까요.^^
그리고 저처럼 집에서 노는 엄마들도 친분 관계가 없으면 들어가기 힘든데 전혀 엄마 안면도 없는 집 애를 넣어주긴 힘들지 않겠어요?
하지만 개인 과외만 있는거 아니고 학원 보내면 차라리 맘 편하니 너무 괘씸해 하지 마세요.^^20. 헤스티아
'05.2.13 2:36 PM (221.147.xxx.84)우리나라에서 여성으로 사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니까, 서로 상대방의 입장이 부러워보이는것이 아닐까요.. 어떤 결과가 생기면 그 탓을 하게 되구요..
21. 맞벌이
'05.2.13 3:32 PM (222.236.xxx.195)맞벌이건 외벌이건... 하루아침에 역전될수 있는 서로의 처지들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지금 맞벌이인데 하루아침에 짤리던 그만두던 전업주부가 될수 있는거고 전업주부도 좋은 기회가 있던지 집안 사정이던지 또 하루아침에 맞벌이가 될수가 있죠. 주변에 그리 역전된 사람들... 말이 변하두만요. 도시락 싸들고 직장맘 아이들은 똑같이 놀이터에 나와 놀아도 측은해 보인다... 어쩐다 하던 말들도 자립심은 길러지더라... 이런 말로요. 또 맞벌이하다 집에 있게되어도 그간 답답하다는둥.. 이런 말은 들어가구 너무좋아~~
그러니 서로 다른걸로 이해하지 옳다 그르다라고 논쟁할 거리는 못된다고 봐요.
하지만요... 사실 맞벌이 곱게 보지 않는 엄마들중.... 딸키우는 엄마는 다시한번 보입니다. 전... 눈 똑바로 뜨고 꼭 다시 한번 봅니다.... 저 엄마가 꿈꾸는 딸의 미래는 어떤걸까... 하구요
그리고 질문 주신분이요.... 만일 좋은 기회로 놓치면 후회할거 같은 자리 아니라면 아이 3학년 정도까지는 유보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 주변에서 이구동성 그 시기까지가 직장맘들 헤메는 시기라는거 보면 그 이후가 좋지 않을까요? 그리고 저학년때 학습 습관이 중요하구요....22. 나도 맞벌이
'05.2.13 4:53 PM (220.89.xxx.243)저도 둘다 해봤는데 맞벌이도 외벌이도 쉽지 않지요. 아이들키우면서 발동동구르고 맘졸이면서 맞벌이하는것도, 한 사람 월급으로 알뜰살뜰 살림하는 외벌이도, 사는게 전쟁이긴 마찬가진것 같아요. 아이들이 초등학교 중학년 이상 될때까진 엄마가 집에 있는것이 이상적인것 같습니다만, 그것도 어디까지나 이상인것이지요. 에고 저도 3살, 6살 둘 데리고 맞벌이하는 사람이랍니다.
23. 프렌치 바닐라
'05.2.13 5:22 PM (220.118.xxx.75)저 어릴때 울 엄마 선생님 하셨어요.
엄마 없는 빈집 들어가기 싫어서 여기저기 방황도 해봤구요.
학교 안다니면 안되냐고 울기도 참 많이 했습니다.
장래 희망이 뭐냐고 물으면 언제나 집에서 기다려 주는 엄마 할거라고 쓴적도 있습니다.
지금 저는 전업주부 입니다.
울 아이 집에만 있는 엄마 싫다고 할런지 모르겠지만..
사실 직장 나가는 엄마들이 많은 요즘
울 아이 집에만 있는 엄마가 이상한가 봅니다.
암튼 지금은 퇴직하신 울 엄마
그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렇게 아둥바둥 살았는데 뭐가 남았는지 모르시겠다고..
갱년기라 쓸쓸한 맘이 드셔서 그런건지..24. 하고싶은말
'05.2.13 6:03 PM (210.183.xxx.202)맞벌이 엄마들! 주변의 전업주부들한테 아이문제로 신세지는 거
되도록이면 삼가합시다...그대들이 나가서 일하는 건 그 엄마들을 위한게 아닙니다.
전업 엄마들! 남의 집 아이들에 대해 괜한 편견을
갖지 맙시다..그 아이들도 우리 아이들과 똑같은 귀한 자식들이니까요..25. 나..
'05.2.13 6:06 PM (210.183.xxx.202)솔직히 직장여성들 정말 힘듭니다..
전 개인적으로, '일하면서는 밥은 사먹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입니다..
어떻게 두가지를 다합니까..
한가지만 하도록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남자들과 겨루어야 하니까요..
맞벌이가 사회적 성취를 위한 것이다? 전 웃고 싶습니다.
일에서도 생생한 남자들에게 뒤쳐지고,
가정에서도 아이들의 소중한 시간을 희생시키고 있지 않나..라는 자괴감이
하루에도 몇번씩 저를 짓누르네요..
그런 사람들에게 심한 말씀들은 하지 말아주세요......26. 내경험
'05.2.13 6:09 PM (210.183.xxx.202)엄마가 직장을 다니든, 말든간에,,,
아이가 공격적이지도 않고 예절바르다면
자기자식과 노는 걸 꺼려하는 엄마들이 있겠습니까?
편견인지 유의미한 가설인지는 각자의 개인적 경험에 맞춰
형성되는 것이겠고요.27. 무위도식
'05.2.13 6:55 PM (221.150.xxx.216)맞벌이 하면서 아이들 둘다 최상위(?) 대학보낸 여편네입니다. 그것도 지방에서, 과외없이.
학원이라고는 과학 주말반 6주완성, 그리고 급성 논술반 10회 강의뿐.
사는게 너무 힘들어서 오죽하면 저의 아이디가 무위도식이겠습니까.
언젠가는 무위도식할 날이 오겠지요.
우리 아이들 지나치게 반듯하여 딸아이 고교 때 별명이 이조여인이었지요.
맞벌이든 외벌이든 오직 최선을 다하면 된다는 격려를 드립니다.
모두 힘내세요.28. 경험
'05.2.14 12:58 AM (211.179.xxx.202)맞벌이하는 집의 아이들이 딸이냐 아들이냐에 따라 다른거 아닐까요?
그리고 사춘기때 아무래도 집안에서 챙겨주는게 좀 덜한거 맞고....
유치원아이 남의집에 맡겨지는거 분명 피해이고
저희 집아이 친구인데...
초등 입학하자마자 울애는 남자아이인데 여자아이 이름도 모르는,,,그냥 같은 반아이가 따라와서는
같이 놀지도 않고...그냥 울애방에 우두커니 학용품만 만지작거리다가(간식을 줘도 미안해하고..)
한 5시반이 되면 인사도 하는둥마는둥해서 자기집으로 가더라구요.
3-4월달 내내 그러더라구요.
그 애가 와있는 시간에-즉 5시반까지는 -애둘만 두고 시장에도 못가겠고,울애 학습지쌤이 오면
그애는 옆에서 그들이 뭐하나 책상의 의자에 앉아서 감시하고....(엄마인 나는 거실에 있는데 나와라고 해도 같은방에서만 있을려고 하고...)
차라리 그애엄마한테 전화라도 한통이 왔으면 뭐라고 이야기하고픈게 많은데...
내가 잠시 없으면 심심해서 온 가전 다 열어보고...(냉장고 ,김치냉장고,전자렌지도 빈채로 돌려보고...쿠쿠밥통도 온갖 버튼도 돌려놓고...그런식)
한편으로는 얼마나 심심했을까 싶기도 하고..
그네 엄마가 부탁한 것도 아니고...
애는 1학년이기보다는 한 3학년수준같은 애어른같은 애이고..
차라리 개구장이나 푼수이면 더 편한데...
한 2달 그러다가 5월부터는 안오네요.
애편으로 그애 보고 울엄마가 뭐 준다고 오라고 해도 그냥 안온다고....하더라네요.(그 시간에 학원에 가더라구요)
약 2달동안 울집에서 지내놓고 지나가도 인사는 잘 안하는편.....
제가 뭐 나쁘게 대한건 없다고 생각되고...애가 그런 경험이 많아서 상당히 눈치를 많이 보는편이라는...
요즘 왜 우리집에 안오니..그러면 그애로서는 무언가에 스트레스를 받는거 같아더라구요.
애보다는 맞벌이하는 엄마들께 시간활용을 잘 하라고 알리고 싶어요.
방과후 애를 학원에만 돌리라는 이야기는 아니랍니다.29. 이수미
'05.2.14 11:34 AM (211.114.xxx.18)의견들이 이상하게 가는것 같아요
꼭 맞벌이 아이들이 왕따당하냐? , 경재적으로 더 윤택하냐? 등등
이분법적으로 결정하기 어렵죠
맞벌이로 26년 근무한 나 현재도 맞벌이 ...
경재력 : 내가 마음먹고 쓰자면 쓸수 있다 ( 카드할부로는 천만원까지 12개월 가능함)
그러나 돈은 나의 의지대로 되지 않음
아이들 : 아이 나름입니다.
자립심과 부모에 대한 존경, 향후 아이들 세대는 직업은 필수, 결혼은 선택인 세대이니까
왕따 : 아이들 성격의 문제 외벌이 아이도 왕따당할수 있음.
왕따 시키는 아이들이 더 문제임니다.
나름대로 결론 : 맞벌이로서 벌이드리는 경제적 도움과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등 생각하시고
익명님께 어떤 욕구가 강한것에 결론을 내리셔야 할것임니다.
그래야 성공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 왕따시키는 아이들의 부모가 외벌이시라면 부모님들께서 왕따 시키는 아이들에게
야단을 치셔야 합니다.
왕따 문제는 왕따 당하는 아이보다 시키는 것이 더 문제죠
그도 부모들의 문제입니다.
맞벌이 아이, 작은평수아이들, 임대아파트 아이들, 일반주택아이들, 공부못하는 아이들, 등등
의 기준을 만들어 편가르는것은 우리 부모가 만드는것 같아요.
우리가 반성합시다. 요즘 교육풍토 , 사회풍토 기타등등 다 내 탓이요 하며 교육계의 대가들께서
당신들의 종아리를 치신 것에 자극을 받았습니다.30. 나두 맞벌이
'05.2.14 12:23 PM (222.100.xxx.119)큰애가 6살, 작은애가 3살인 작년에 처음으로 맞벌이를 시작했어여
지금은 큰애 7살, 작은애 4살이구여
어린이집 종일반 맞기구 다른분 도움 전혀 안받아여
어린이집이 7시까지 운영하니까 제가 6시 30분 정도면 집에 오거든여
아침엔 아빠가 9시정도에 보내구여
애들두 집에 있는거보다 어린이집 다니는거 더 좋아해여
친구들하구 같이 놀수 있어서여..
집에 7시에 와서 공부두 충분히 시키고 책두 읽어주구 할거 다하네여
넘 걱정하지 마세여
닥치면 다 하게되던데여
그리구 생각보다 애들두 잘 적응하구여
초등학교 들어가면 저학년때는 어린이집에서 운영하는 방과후반에 보낼려구여
거기서 점심두 주구 숙제두 봐주구 학습지두 시키구 그러거든여
여기 글들은 다들 반대하는 의견인데
제가 해본결과 생각보다는 그렇게 어렵지 않아여
애들두 잼있어하구여
직장을 좀 정확하게 끝나는데를 알아보면 되지않을까여
저두 가방끈두 길지 않구 나이먹으면 취직하게 힘들거 같아서 애들 어린데두 불구하구
일반 사무실에 다니는데여..
님 너무걱정마세여31. 에스케이
'05.2.14 1:09 PM (211.221.xxx.7)저두 직장맘. 애들 엄마들하구 친하게 지내면서 정보도 얻구 같이 스터디도 하게하구 싶지만 시간이 있어야지요.
윗분들 직장맘들 무척 열 많이 받으시는데 애들 과외 그룹에 안끼워주는 거, 엄마들 친분때문에 그런거래요.일단 엄마들끼리 속사정 대략 알고해야 그집에 맘놓고 애들보내 관리하는거지 ,애들끼리만 되는게 아니니 당연한거지요...
내친구가 저한테 조언한게 일단 학교후원회에 들어서 애친구 엄마들이 전화오게해서 친분을 유지하라.
그리고 ,정보에 밝은 엄마와 친분을 두텁게 유지하라. 그런데 그게 시간과 노력이 잇어야하는데 그게되냐구요.
저희애들 이기적이고 독선적이거 맞습니다. 저 무쟈게 속상하고, 많은 노력한다지만 ,저두 인간인지라 한계가 있구요.ㅎㅎㅎ 공부는 제가 집에서 가리킨다고 하지만(초딩3),인성문제때문에 걱정이 많네요....32. 마당
'05.2.14 1:59 PM (211.215.xxx.174)아이들마다 다 달라요.
저희형제는 맞벌이 부모밑에서 자랐는데..
엄마는 두고두고 저때문에 전업주부 했었다고 생각하세요.
저는 엄마가 끼고 앉아 가르쳐야..그나마도 사람될 형국의 인간이었고..
제 둘째 동생은 엄마 없어도 아주 야무진 아이였어요.
집에 할머니가 계셨기에..완벽한 맞벌이라고 볼수는 없지만..
제 생각엔 아이들 나름이고..아이들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고 봐요.
야무진 아이는 엄마도 알아보실수 있지요..
저는 제 큰아이를 보고 선생님들이 이구동성..엄마가 차고 앉아서 가르쳐야 한다고 하셔서..
중2때까지는 그러려고 합니다.
그 이후에 제게 뭔가 일이 주어지기나 할지는 모르지만요.
엄마보다..아이가 더 중요한거 같아요.
맞벌이를 결정하게 되기 까지..
악플이나 여러가지 리플들에 상처받거나 기분 상해하시지 마셨으면 합니다..33. 많은생각
'05.2.14 2:48 PM (203.239.xxx.135)맞벌이를 하고 있는 3년차 주부입니다.
아직 아기는 없습니다.
아기를 어찌 길러야할지가 막막해서 아직까지 주저하고 있기만 합니다.
그런데... 맞벌이 부부의 아이에 대한 너무 무서운 생각들이 저를 더 움츠러들게 합니다.
저두 맞벌이 어머니 밑에서 컸지만... 그리 이기적인 듯 하진 않습니다.
윗의 여러분들의 말씀이 더더욱 움츠러들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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