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방학숙제가 아이를 울리네요...

찬영 조회수 : 946
작성일 : 2004-12-30 09:41:31
미술학원 방학이 삼일밖에 되지도 않는데 숙제를 내주었네요...
숙제가 참 기막힙니다...  

1..  나에게 엄청많은 목도리가 있다면 어떻게 할까요?
2..  벽에 걸려있는 목도리를 보고, 떠오르는 것이 있으면 적어보세요...
3..  목도리를 다른 용도로 사용한다면 어디에 사용할 수 있을까요?

한두가지 쓰는걸루는 안된다구 앉아서 엉엉 울고 있네요...  

학교들어가면 더한 숙제도 있겠지요?    
IP : 219.241.xxx.5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가다
    '04.12.30 9:59 AM (218.51.xxx.46)

    굉장히 재밌는 숙제인 것 같은데..왜 그러시나요??
    창의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기회인것 같은데요..

    저라면,
    1,세상의 모든 추위에 떠는 친구들에게 선물하겠다..

    2.여러가지 색의 방울뱀이 생각난다.

    3.하와이같은 곳에서 추는 훌라춤의상처럼 많은 목도리로 허리에 묶어 춤을 춘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여러 아이디어를 내보세요..재밌을것 같은데요....

  • 2. 찬영
    '04.12.30 10:04 AM (219.241.xxx.54)

    숙제를 하긴 했어요... 불쌍한 친구에게 나누어준다. 연결해서 줄다리기 놀이를 한다.
    나무에 걸려있는 뱀 생각이 난다 등 썼긴 썼는데 우리 애가 욕심이 많아서 인지... 내용을 많이 써야되는 줄로 알고 있답니다...

  • 3. 퐁퐁솟는샘
    '04.12.30 10:08 AM (61.99.xxx.125)

    그 숙제가 기가 막힌거라면 앞으로 아이교육 어떻게 시키시려구요
    제가 보기엔 그 숙제 제대로 낸 숙제 같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다양하게 생각할수 있는 힘이 필요합니다
    단순하게 공부만해서 성적을 올릴수있는게 아니거든요
    먼저 집안에 있는 목도리를 전부 꺼내보세요
    그리고 단순히 목에 두르지만 말고 머리 전체를 감싸기도 하고
    쫙펴서 물건을 담아 보자기처럼 싸기도하며
    무릎에 덮었을때는 어떤지 아이에게 물어보기도 하시구요
    몇개밖에 없다면 친한 이웃에게 양해 구하고
    여러종류의 목도리를 보면서 대화를 나눠보세요
    찬영님께서 어릴때의 목도리에 얽힌 이야기도 해주시고요
    이야기를 듣고 실제로 많은 목도리를 보게되면
    아이에게 떠오르는 어떤 생각이 있을겁니다

    님께서 그 숙제를 어렵다 하며 대충 써가게하면
    아이는 생각해야하는 문제가 나올때마다 포기할수도 있습니다

  • 4. 헤스티아
    '04.12.30 10:21 AM (220.117.xxx.84)

    ㅋㅋ;;; 넘 귀여워요...^^ 욕심 많은 아이들은 아마 종이 더 구해서 더 적고, 그림까지 그려오지 않겠어요..
    그 미술학원 선생님,,정말 제대로 숙제내셨네요.. 넘 멋지세요..

  • 5. 찬영
    '04.12.30 10:23 AM (219.241.xxx.54)

    여러가지 쓰긴 썼는데 전 좀 도움을 구하구자 썼는데... 제가 좀 이상한 엄마가 된거 같네요...

  • 6.
    '04.12.30 10:31 AM (211.196.xxx.253)

    이상하기까진 아니구..
    엄마가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거 아닐까요.
    엄마가 벌레보고 징그러워하며 아이들은 그 모습을 보며 지레 벌레를 무서워하고
    피하게된다 는 것처럼요.
    아이가 보채서 엄마가 속상하신 것 같은데요
    그럴때 엄마가 아이디어를 짜서 재밋게 하실 수 도 있지 않았다하는
    관점의 차이입니다.
    제 중딩아이 가정-남잔데 가정을 배우더군요 아-싸-시험공부할때
    용어땜에 하두 골치 아파할길래 제 한복 아빠한복 다 꺼내놓고 입혀보고
    나중에 둘째가 입고 가장행렬하면서 놀았답니다. 훨씬 잼있어하더라구요.

  • 7. 용감씩씩꿋꿋
    '04.12.30 10:51 AM (221.146.xxx.100)

    ^^
    님이 이상한 엄마신게 아니고,,,
    님이 자랄 때와 많이 달라서 그래요^^

    저희는 자랄 때
    깨끗하게 정리된 모범 답안을 써 가는 숙제를 주로 했죠

    지금도 깨끗하게 쓰긴 해야 하지만(제 아들은 상형 문자를 쓰는게 분명합니다--;;)
    그 숙제는
    잘 쓰라는 숙제가 아니라
    기발하게 생각하라는 숙제죠^^

    저희 둘째가요
    손톱 찌꺼기 먹고 사람된 쥐에 관한 독후감을 쓰라는 숙제에요

    나도 그런 쥐가 있다면
    장난감 껍데기를 먹이겠다.
    그래서 그 쥐가 사람이 되면 팔아서 부자가 되겠다.. 이렇게 써서
    선생님께 칭찬을 받았어요ㅠㅠㅠ

    아이에게 고민하지 말고
    매일 한 가지만 생각하라고 하셔요
    엄마도 그러시고요

    목도리
    여러 용도로 쓸 수 있답니다.
    어어서 이불도 만들수 있고
    머리에 터번처럼 감을 수도 있고
    둥그렇게 말아서 푹신한 받침으로 써도 되고,,
    뭐 이렇게 하심 된답니다^^

  • 8. 서산댁
    '04.12.30 10:56 AM (211.199.xxx.12)

    글 쓰신 모든 분들 글 읽고,,,
    참 많이 배우고 갑니다.

  • 9. 그냥
    '04.12.30 11:36 AM (211.208.xxx.86)

    그냥 낸 숙제가 아니네요. 되도록 많은, 다양한 답을 얻는 힘은 바로 창의력입니다.
    머리가 아프기 전에 재밌게 즐겁게 생각하면 창의력이 늘어납니다.
    고도의 민감성과 집중력을 필요로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힘은 모든 교과의 바탕이 되지요.
    많이 해갈수록 좋은 것도 사실이구요.
    하지만 제한을 두세요. 우리 이건 5가지만 적어갈까 이렇게요.
    다양한 아이디어를 기르는 것도 좋지만 그것을 힘들어하고 짜증내하면 공부가 되질 않습니다.
    어머니가 먼저 재밌다는 적극적인 생각으로 아이를 유도해보세요.
    일단 아이가 과제집착력을 가지고 있으니 발전력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됩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476 클래식 컷코칼 필요하신분 참고하세요 살림이란 2004/12/30 897
28475 친구 엄마가 동남아 피피섬에서.... 10 고릴라 2004/12/30 1,962
28474 82에서의 제 소망은...??? 3 cherry.. 2004/12/30 897
28473 아기들 짝짜꿍 언제 해요? 16 아이스라떼 2004/12/30 3,116
28472 유테스트 가격이...? 5 ... 2004/12/30 919
28471 시누이들에게 선물을 했는데요... 12 갸우뚱 2004/12/30 1,287
28470 고3엄만데여 총명탕에 대하여 질문입니다 13 jieunm.. 2004/12/30 938
28469 사진올릴때요~ 1 브로콜리 2004/12/30 874
28468 전세살고있는데요..궁금한게 있어서요 4 오늘만.. 2004/12/30 879
28467 이런얘기 좀 그렇지만..대전분들 읽어주세요. 8 주부 2004/12/30 1,189
28466 6살아이도 빈혈이 있나요?? 7 cafri 2004/12/30 923
28465 제가 너무 속 좁은건가여? 10 왕따~ 2004/12/30 1,663
28464 3살아들 감기..뭐 먹이면 좋을까요? 5 행복맘 2004/12/30 890
28463 빨리요...컴앞에서 대기중 14 혜영 2004/12/30 1,137
28462 어묵에서 나온 이물질... 5 파랑비-♡ 2004/12/30 981
28461 6살 7살 뭘 가르쳐아 하나요? 8 갈팡질팡 2004/12/30 925
28460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면 몇일을 살수 있을까요?? 4 폐지 2004/12/30 895
28459 요즘도 이마트에 매직캔 판매하나요?? 3 초보~ 2004/12/30 920
28458 화사 구내 매점을 할려고 합니다. 2 창업초보 2004/12/30 879
28457 역삼역 주변 안과, 음식점 추천해 주세요.. 3 chane 2004/12/30 897
28456 방학숙제가 아이를 울리네요... 9 찬영 2004/12/30 946
28455 대화가 안돼는 남편 2 일단 익명 2004/12/30 1,127
28454 달력의 빨간날이 싫다...정말...... 35 싸이코 2004/12/30 1,955
28453 20대 女비서 번갈아 성폭행 시각장애인 집유 18 미쳐미쳐 2004/12/30 1,611
28452 소아과 질문이요. 1 열음 2004/12/30 887
28451 친구의 외도로 마음아픈 나... 20 눈보라 2004/12/30 2,251
28450 임부복 팔아요 ( 여름에 출산하시는 분들) 메이슨맘 2004/12/30 872
28449 잠원동 우성 질문이에요(며칠전 질문했었는데,페이지가많이 넘어가서요) 1 검뎅이 2004/12/30 878
28448 구절판이 맛있다고 생각하세요? 15 요리조아 2004/12/30 1,145
28447 보정역근처 가구점이나 떡집어디있는지 아시는분.. 1 랑랑이 2004/12/30 8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