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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속 좁은건가여?
살다보니 별의 별일 다 있지 않습니까
그래도 한번의 실패 아닌 실패를 겪었던 터라
왠만하면 참고 왠만하면 그냥 넘어가고 왠만하면 맞추고 살려고 무지 노력중이랍니다
아무리 그래도 이런 사항은 그냥 넘어 가야 하는건지,,
성질도 나고 찜찜하기도 하고 해서
어찌 된건지 저희 시댁엔 시모께서 워낙 멀리 계시다보니
저희들 한번 가면 저를 잡고 수다 아닌 수다를 하시는데요
전 솔직히 어른이고 또 오래만에 보니 얼마나 하고프신 말씀이 많으실까 하고
같이 손 맞춰 일 도와 드리며 그럭 저럭 있었는데
어찌 자꾸 말끝에 예전에 누구 애미는 나한테 뭘 해 주더라~
저것도 누구 애미가 해 줬고 이것두 누구 애미가 해 줬었다
그 말 듣고 비교 당하는 느낌 강하지만 그래도 네~네~하며 그냥 속으로만 삭히고 있었답니다
갠적으로 전 애기가 없고 지금 남편은 딸 아이가 하나 있는데
9살이구요 지금은 어머니가 데리고 있으십니다
제가 장사를 하다보니 그것두 밤장사가 되다보니
아이 적응 하기 힘들다고 내년쯤 데려다 살라고 하셔서 그리 하고 있지요
이번 크리스마스때 저흰 일단 대목이라고 봐야기 때문에 짬도 없고해서
제가 아이 선물이며 부모님 선물이며
제가 혼자 준비해서 (남편 몰래 준비했음) 그렇게 보내드렸는데
물론 보낼때도 제 이름으로 택배를 보냈읍죠~
그런데 몇일이 지나도 연락이 없길래~
제가 남편한테 시골에서 전화 오지 않았느냐고 했더니만
그제서야 남편이 "응 왔었어 보내준거 잘 받았다고 뭐하러 그런거에 신경 쓰고 했냐고
고맙다고 잘 쓰마~~역쉬 울 아들이 젤 이다"하시더랍니다
제 이야기는 쏙~빼시구요~
저한테는 여직 전화 한통도 없다는거 아닙니까~~~~
전 일주일에 적어도 2-3번은 전화를 드리는데
저한테 말씀도 안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날 이후로 저도 화가나서 전화 안하고 있답니다
저한테는 고맙다는것두 없고.....더군다나 남편의 전처는 저한테 그리
많은걸 해 줬다고 자랑 자랑 하시는데
이젠 도무지 열 받아서 못 참겠네요
새로 사람이 들어와서 새 출발 하고 살면 이쁘게 봐 주실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어찌 예전 사람이 해 준것만 이야기 하고 비교를 하는건지 어쩐건지
그리고 왜 집으로나 제 가게로 전화를 하면 될껄
꼭 남편 핸폰으로 전화해서 이러쿵 저러쿵...쑥덕쑥덕 하시는건지
꼭 은근히 따 당하고 있는것 같아서 기분이 영~황인거 있죠
이런거 보고 우리 회원님들 저보고 속 좁다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저 괜히 오늘은 속상하고 눈물만 아침부터 쏟고 있네
1. ...
'04.12.30 12:16 PM (219.255.xxx.89)제가 보기엔, 아직 며느리가 서먹해서 그런거같은데요..
누가 뭐사줬다고 자꾸 얘기하는건, 길들이기 같아요, 너도 이렇게 해라 라는... 말안하면, 대우 못받을까돠, 경쟁심리도 부추길겸..
울시엄니 저 처음 결혼했을때, 자꾸 니 형님은 이번에 뭘사오고, 돈을 얼마주고, 어디 며느리는 시엄니한테 용돈을 얼마줬다더라...이런식으로 자꾸 얘기해서, 신경무지 쓰였는데, 세월이 지나서 스타일을 알고 어느정도 며느리에 대한 믿음이 생겼는지 그런말 이제 안합니다...
그리고 전화하는거 정말 기분 나쁘죠..그것도 아직 며느리가 불편해서 그런거 아닐까요..근데 습관되니까, 신랑한테, 얘기하세요, 어머님 전화오시면, 나한테로 전화해서 얘기하라, 더 잘안다..이런식으로 돌려달라고ㅗ 하세요..
그리고 선물건은, 전화해서, 어머니 제가 보내드린건데요, 어떠세요, 하고 물어보세요, 애교있게...
지나고 보면, 별거 아닌일일수도 있어요,
마음상해하지 마세요, 상대방은 모르는데, 내마음만 지옥이면, 나만 손해잖아요...
그리고 서서히 시어머님과 남편을 바꾸어가세요, 표 안나게,...
저두 제일 나중에 결혼해서, 나만 뺴놓고 자기들끼리 쑥덕거리고, 행사할땐, 남을 통해서 얘기듣게 만들고 마음고생 심했는데요, 이제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래두 아직, 산넘어 산이지만...
속상해하지 마시고 여우같이 행동하세요~2. 그시엄니
'04.12.30 12:18 PM (211.201.xxx.120)아들 자식 또 다시 이혼싶어 환장 했구만..
님아 신경쓰지 말아요.
뇌로 생각지 않고 입에서 나오는 말이라고 다 하는 사람들
입을 꼬매놓고 싶어요.3. 글쎄요
'04.12.30 1:04 PM (211.223.xxx.60)시간이 다 해결해 줄 것입니다.
그리고 시어머니에게
"누구애미 소리는 제 앞에서 절대 하지마세요. 듣기 거북하다" 라고
확실히 못밖듯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지요.
(단 아이를 데리고 온 다음에 이야기하세요.
지금 이야기하면 그 속없는 할머니가 아이에게 무슨 소리 할지 모르지요.)
듣기 거북해하는 것 보다는 현실적으로.....
그냥 계속되면 아이와도 점점 힘들어지지요.
그리고 나중에 아이를 데려온 다음에는
아이에게는 정말 마음을 다해서 잘 해주세요.
아이가 그 정도 나이가 되면 다루기 힘 들거예요.
주위에서 새엄마가 지극정성 다 하니까 나중에는
친엄마보다도 더 친하게 잘 살더라고요.
아이에게 최선을 다 하지 않으면 애증과 갈등으로
결국 그 집안이 풍지박산이 된다고 하더군요.
주위에서 들은 풍월을 올려 봅니다.4. 미노맘
'04.12.30 1:17 PM (210.95.xxx.241)그냥 말 안하고 혼자 서운해하면....쌓이기만 할거 같습니다
윗님께서 말씀하셨 듯 이 ....전화는 남편에게 ..."애미에게 말씀하세요 ..애미가 알아서 할 겁니다.." 등등
이런식으로 돌려달라고 하세요....
아마 어머님도...다시 실패하는거 두렵고 ..그만큼 더 어렵고 ...또 그만큼 더 삐딱해지고 싶고 그런 상황인거 같아요..
시간을 가지고...천천히..작년보다는 올해가.....올해보다는 내년이...더 좋아질거라고 믿고...
지내보세요....
다시 찾은 사랑...소중하게 간직하시고....알콩달콩 사시기를 기원합니다..화이팅!5. 음
'04.12.30 1:24 PM (221.149.xxx.139)우리시어머니랑 똑같네요,
연말 음악회 표를 저희 친정아버지가 저희 것과 시어머니 것을 구해드렸는데
제가 딸가진 것도 죄인인가, 친정집에서 그런 것도 신경을 쓰는게 가슴이 아파
시엄니께 "친정부모님이 사주셨어요."라고 이야기를 하니
저에겐 "난 그런 데 관심없다. 보러가는 것도 귀찮다"
남편이 일주일 후 이야기 하니
"어머, 너무나도 고마우셔라, 사돈어른 뵈면 꼭 인사해야겠네~"
옆에서 그 얘기 듣고 돌아버리는 줄 알았음...
우선 남편이랑 이야기 하세요, 저는 시어머니한테 전처랑 비교되는 게 싫다, 나 나름으로 노력하고 산다... 나도 잘하고 싶은데 좀 섭섭하다... 남편에게 조리있고 설득력있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보세요.
그러다가 남편이 어머니한테 슬쩍 이야기하게 하세요, 어머니, 그러시면 안되지요...
만일 상황판단이 빠르신 어머니 같으면 알아들으실 것이고... 아님....
무엇보다 남편을 내편으로 만드는 게 중요할 듯 싶네요...6. 시자는 다그래
'04.12.30 1:53 PM (221.148.xxx.235)글쎄 제 주변 시자들은 다 그래요
시엄니 -약해먹으라고 누가 얼마줬다부터
누구네는 첩할머니 보료도해왔다-전 시외할머니거 다로 안했거든요
심지어 동서엄마보구는 -안듣는데서- 지몸뚱아리만 아는 여편네랍니다
아무리 잘못을 햇어도 그렇지
친동생과 언니 딸 조카들빼구는 다 지몸뚱아리만 아는여편네들입니다 저희집안은...
며느리 시누 올케 전부다...7. 퐁퐁솟는샘
'04.12.30 3:30 PM (61.99.xxx.125)저의 시어머니도 돈노래 아주~~~잘하십니다
윗동서와 아랫동서 시집올때 뭐해왔나 ~~
했던노래 또 하고
친정서 뭐 사줬대더라는 노래도 반복하고
시어머니 돈노래의 악보엔 도돌이표?만 붙었는지 계속 반복해서 노래합니다
위의 답글처럼 그 시어머니 또 이혼시키려 환장했다는말
주변사람들에게 듣게 됩니다
전처이야기 노래악보에도 도돌이표가 붙었었는데
전처자식들 명절때 시댁에 보내지 않아서 별별욕(전처이야기한적 전혀없다고 잡아뗌) 다 들어가며
간신히 그 도돌이표는 떼어냈습니다
남편이나 시어머니는 제가 남편없이 살면서
심술부리느라 아이들 시댁에 안보낸걸로 생각합니다
울시어머니의 돈노래에 붙은 도돌이표는 언제나 떨어질런지....8. 괴오운며늘
'04.12.30 3:42 PM (211.58.xxx.50)우리 시모께서는 만나거나 전화하거나 언제나 돈 얘기와 아프다는 얘기뿐입니다.
그래서 아예 보고 싶은 생각이 없으나 책임이 있는지라 최소한 부딪힐 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절대로 본인의 주머니에서 돈나오는적 없고 세상에가장 불쌍한 노인네가 자신이라고 생각하십니다. 베푸는것은 남들이 해야할 일이고 본인은 얻어먹는게 당연하다는 참으로 이상한 근성을 가졌지요.
제인생의 걸림돌은 이분 이십니다.9. 원글 아줌
'04.12.30 6:05 PM (61.255.xxx.223)여러님들의 고견을 듣고 있자니 그래도 맘이 좀 많이 누그러뜨려 지는군요
재혼이란게 이래서 힘들구나 요즘은 뼈저리게 느끼고 산답니다
좀 더 지혜로와 져야 한다는 생각은 늘 가지는데....그걸 실행하기가 참 많이 힘이 듭니다
어찌 저두 사람이다 보니 가슴 한켠에 쌓이는 상처가 자꾸 자꾸 들여다 봐 지는 까닭인듯 싶습니다
아직은 시모껜 진짜 식구같은 맘이 안 생기는 게 제 탓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앞으로 지혜로이 지내다 보면 언젠가 진짜 가족으로 인정해 주는 날도 있겠거니 하며
맘으로 위로를 합니다
그날이 좀 더 빨리 올수 있도록....온전한 내 모습만을 봐주실 그날을 기다리며
아자아자 화이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10. 김혜경
'04.12.31 1:10 AM (218.237.xxx.146)서운하신게 당연합니다...속 좁으신거 아니에요..
그 시어머님, 왜 그러시는지..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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