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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엄마가 동남아 피피섬에서....
근데 어쩌다 얼핏 보이거나 들리는 뉴스자락에 '동남아 이재민...' 어쩌고 하길래 뭔일인가 했었는데, 어제서야 MBC특별방송 보면서 자세히 알게 됐어요.
오늘은 아들 친구들이랑 망년회겸 점심이나먹자고 베**스에서 만나려는데,
친구(아들친구 엄마)가 전화와서 '친정 엄마(지난여름 혼자되신)와 언니네 식구가 그시간 피피섬의 해안에 있었는데, 언니랑 얘들은 부상당했어도 살아있는데 엄마와 형부가 연락이 안된다'며 울먹이네요.
이런 큰일이 주변 사람에게서 일어난 건 첨이라 너무 떨리고 안절부절합니다.
2년전인가, 대구 지하철 화재때도 한번 가슴을 쓸어 내렸었는데(시댁이 그 지하철역에서 50m거리),
인재와 천재 앞에서 무기력한 인간임을 다시한번 느낍니다.
부디 많은 실종자들이 무사?하길, 아니면 시신이라도 찾을수 있길 기원해봅니다.
1. 라떼
'04.12.30 1:20 PM (147.6.xxx.194)저희 부모님도 그곳에 계셨어요.
크리스마스 잼있게 보내시겠다고 휴향차 갔었는데 그리 끔찍한 일이 있을줄 꿈에도 몰랐죠.
덕분에 저두 공항에 서서 기다리고 난리도 아니었답니다.
직접 들은 이야기들은 더욱 참혹했어요. 저희 부모님은 다행이 늦게라도 무사히 돌아오셨지만요
그분 형부랑 어머님 큰일없이 어디 병원에서 치료받고 계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자연 앞에서 인간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2. 미씨
'04.12.30 1:25 PM (203.234.xxx.253)제가 아는사람도,,이번에 구사일생으로 살아왔답니다...
신문이나 인터넷등에도 나오고,,,
지금 자기앞에서 쓸려간 사람들생각에,,, 무진장 충격받아,, 집에서 쉬고 있답니다.
정말,,,, 자연의 무서움을 새삼 깨달았답니다.3. 안타까움
'04.12.30 1:44 PM (211.35.xxx.9)제 후배는 신혼여행 갔는데 하루전날 비행기 탔다네요.
주변에서 하도 걱정을 해서...전화왔더라구요.
그 쪽이 통신상태가 마비라서 얼른 소식이 왔으면 좋겠네요4. 그런데....
'04.12.30 1:50 PM (211.223.xxx.60)제 친구 딸은 지난 일요일 결혼식 올리고....
푸켓으로 신혼여행갈려고 인천공항엘 갔다가 그냥 돌아왔지요.
재수가 좋은 편이었지요.
정말 너무 안됐어요.
어떻게 표현을 해야할지....5. 헤스티아
'04.12.30 1:53 PM (220.117.xxx.84)제 친구도, 사고 하루전날 귀국 비행기를 타서.. 저두 안부전화 했었는데.. 연결되니 안심되더라구요..
넘 안타까운 일들이 많아요...
거기서 무사히 돌아오신분들,,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로 진행되지 않도록, 무슨 조처가 있어야 하는데..6. 꼬꼬댁
'04.12.30 2:46 PM (211.201.xxx.52)그러게요...제가 갠적으로 태국과 좀 친한편(?)이라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 -
배낭여행 간 젊은친구들이 많을텐데 걱정입니다.
태국이 지금 건기라 남쪽인 푸켓,꼬따오쪽 파도가 완만할때라(기상이변만 없었다면)
스쿠버하러 간 젊은이들 많았을텐데... 무사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7. 헤르미온느
'04.12.30 5:42 PM (218.145.xxx.81)제목보고, 읽으면 심란할것 같아서 안들어오고 참았는데,,, 안부가 궁금해서 결국 들어왔네요...
연락은 되셨는지,,,,8. 리미
'04.12.31 12:51 AM (218.236.xxx.208)에휴, 어떡해요.
빨랑 연락되시길...9. 김혜경
'04.12.31 1:04 AM (218.237.xxx.146)참...너무 참혹한 재해라...
10. woogi
'04.12.31 10:14 AM (211.114.xxx.50)그러게요.. 저두 그 전주에 여행다녀왔는데두 섬찍 하더라구요. 또 그 장면장면이 눈에 선해서 그런지
더 무섭구요. 더이상 사상자가 없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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