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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기분좋은 날^^

natukasi 조회수 : 873
작성일 : 2004-11-03 15:29:49
지난주에 동양매* 가습기건때문에 글을 올렸었는데
혹시 궁금해 하시는 분이 계실까 하여 (저만의 생각일지도...ㅡ.ㅡ)
후기를 올립니다....

지난번 글에도 썼듯이 인천 서비스센터에서는
제품교환만 된다고 매번 같은말만 하더군요.
소비자피해보상 규정상 환불은 안해줘도 상관없다고..
같은 문구를 보고도 어찌 그리 달리 해석하는지...
결국 인천센터와는 해결이 안될것 같아
소비자보호원에 전화를 해보았지만....으~ 정말 수십번 전화해도 연결이 안되더만요.

그러다 인터넷 검색중 '소비자 신문고'라는 사이트를 알게 되었지요.
http://www.consumer.go.kr/shinmoongo/
이곳은 말하자면 사법적 해결이나 분쟁조정기관 등을 통한 간접접 해결에 앞서
사업자와 소비자간의 직접적 해결을 도와주는 창구 같은 곳이랍니다.
업종별로 왠만한 업체는 다 있는듯 합니다.

동양매* 으로 검색하니 다양한 불만사항과 함께 업체측의 답변과 연락처가 있더군요.
글올리는것이 귀찮아 바로 담당자와 통화를 하고나니.. 환불해주겠노라고
인천센타에서 전화가 오더라구요.
그날 오후 A/S 기사가 와서 제품 영수증 사본을 가져가고..
일주일만인 오늘...현금봉투를 가져왔습니다. 물론 가습기는 수거해 갔구요.
전액 환불 받는것이 당연한 일인데도 막상 받고 보니......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속썩이던 가습기가 안보여서 좋구...적당히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고집해서 내뜻대로 돼서 좋구..
남편에게 야무진 모습 보여준것 같아 무지 좋아요..
사실은 아가씨땐  아주 많이 물렁해서.....손해본적이 한두번이 아니었거든요..

환불결정이 났을때 남편에게 얘기하지 않았었는데..
방금전 남편한테 전화했더니...
"오~ 우리 마누라 대단한걸" 하네요.

생각보다는 쉽게(?) 해결이 된것 같아...다행이었어요....
만일 그렇지 않았다면...환불은 포기했을 거예요...아마..^^
IP : 211.59.xxx.19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귀염둥이맘
    '04.11.3 3:44 PM (210.183.xxx.2)

    축하해요. 그 기분 저도 압니다.

    지난주 제가 일* 분유를 단계도 안보고 사는 무식한(?) 짓을 하는 바람에 곤경에 처한 적이 있었지요. 제가 한심하기도 하고 남편의 두고 두고 원망이 무서워 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역시 개봉을 했기 때문에 그리고 12개월된 아이에게 1단계는 먹여도 전혀 이상이 없다는 답변만 들었습니다. 기분 나빠 끊고 다시 홈페이지에 들어가 또 글을 남겼습니다. 나의 심정을 구구절절히 썼죠. 오후에 바로 전화왔습니다. 교환해주겠답니다. 지난 토요일 제품 받았습니다. 너무 기분좋더군요. 개봉을 해버렸으니 당연히 안될걸로 생각했었는데 포기하지 않고 설득했더니 되더군요. 저 역시 남편한테 큰소리치고 당당하게 밤마다 우유타고 있습니다. 화이팅!!!

  • 2. 마농
    '04.11.3 4:04 PM (61.84.xxx.28)

    소비자신문고라는 싸이트....메모해놔야겠네요.^^

  • 3. candy
    '04.11.3 5:13 PM (220.90.xxx.34)

    잘됐네요!~^^
    저도 지금 한 건 했습니다.지지난달 샀던 책이 똑같은 페이지가 있더군요!
    바로 확인했어야 했는데,이제 천천히 보게 되서...^^;
    고객센타에 전화했더니 바로 새책 교환해준다 하네요.
    똑같은 경우는 아니더라도....저도 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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