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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에 대한 실망
알게 되었습니다. 순간 머리가 멍해졌습니다. 분명 점심때 친구 생일 파티에
갔다가, 시간 맞춰서 학원에 간다고 했고, 어제 저녁에 들어와서도 갔다 왔다고
했습니다. 배신감에 기운이 쭉 빠져서 저녁 하기도 싫습니다.
1학기때 성적이 최상위권이었는데, 이번 중간고사에 성적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이번건 말고 내가 모르는 다른 일도 있었는지 의심도 되고 , 걱정이 많이 됩니다.
1시간 후쯤에 들어 올 텐데. 어떻게 대할지 가슴이 답답 합니다.
1. 겨란
'04.11.1 6:29 PM (211.119.xxx.119)호기가 있으니까
거기 기웃거리시는 거 아닌가요
저 같은 사람은 듣도 보도 못한 카페네요
아무튼 욕 하면서 닮는다는 말이 있잖아요
혹 알아요 원글님도 그런 형편 되시면 그렇게 살아 보실수도 있는 거 아니겠어요
사람 앞일을 어떻게 알아요
그리고 이거 뒷담화네요
정정당당하지 않아요 ㅎㅎㅎ2. 이현정(삼천포댁)
'04.11.1 6:32 PM (221.152.xxx.98)걍 담담히 물어보세요. 괜히 흥분하지 마시구요.
가끔 가기 싫을 때도 있고 빼먹을 때도 있잖아요?
친구 생일 파티였으니 너무 재미있어서 학원 빼먹고 더 놀았을 겁니다.
안갔다고 하면 엄마가 야단치실까봐 걱정 들을까봐 걍 둘러댔을 거구요.
별루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보여지는데 님이 너무 과민 반응하시면 오히려 안 좋을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냥 담담히 말씀하시고 엄마가 내가 그렇게 거짓말을 하면 무슨 일인가 하고 별별 생각을 다하고 걱정을 하게 되니까 다음부터는 안 갔으면 안 갔다고 사실대로 말해 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라고 하세요.3. Ellie
'04.11.1 6:36 PM (24.162.xxx.174)화내시면.. 담에 또 거짓말 할것 같은데..
그냥 좋게 장난처럼 해결하심이 어떨지...
따님, 어쩌면 거짓말 한데 대해서 어머니께서 걱정하시는것보다도 본인은 더 불안해 하고 죄책감에 시달려 할지도 몰라요.
성적에 관해서는... 아마 따님이 더 미래에 대해 막막할지도..(제가 요즘 그렇거든요. ㅡ.ㅡ 우리 부모님께서 제 성적 걱정 하시는것도 하시는거지만, 제 미래가 저도 막막해요. ㅜ.ㅜ)
너무 자식 입장에서 말씀드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번은 어차피 지나간 일이니깐 할수 없고 다음번 부터는 그러지 않도록 대화로... (겨란님이랑 결국 같네...)4. 벚꽃
'04.11.1 6:40 PM (61.85.xxx.43)지극히 정상적인것 같은데요.
애들 학원이나 독서실 종종 빼먹어요.5. 김수진
'04.11.1 7:17 PM (222.97.xxx.86)친한 친구한테 따님의 근황을 물어보심이 어떠실까요?
뒤를 파헤치라는 뜻이아니라...
공부만 갖고 다가갈께아니라,친구문제, 선생님과의 갈등, 미래에 대한 두려움등등이요.6. 퐁퐁솟는샘
'04.11.1 8:23 PM (61.99.xxx.125)먼저 님의 조급한 마음을 바꾸셔야 될것 같네요
엄마가 너무 조급해하고 걱정하게 되면 아이들도 느낌이 오기때문에 오히려 부담을 갖거나 더 감추게 됩니다
아이들 학원빠지는거 있을수 있는 일이고 엄마께 거짓말하는것도 있을수 있는 일이라고 여기시구요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이라도 주면서 학원다니느라고 얼마나 힘드냐며 위로라도 해주세요
아이들은 엄마가 뭘 원하는지 더 잘 알고 있습니다
일단 마음을 편히 여기시고 아이를 편하게 대해주시는게 좋을것 같네요7. ..
'04.11.1 9:33 PM (211.226.xxx.175)같은 나이의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입니다.
일단 숨을 크게 쉬고 감정을 가라 앉혀 보세요.^^
아이들이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튈 때 저는 30년전의 제모습을 되돌아 봅니다.
부모님,친구,선생님,외모,성적,불투명한 앞날...
어느것도 확정되어 있지 않고 확신할 수 없는 터질 것 같은 시기 아닌가요?
사람에 따라 표출되는 방법이 조금씩 다를뿐 대동소이하다고 생각합니다.
화를 내고 다그치면 아이는 본능적으로 거짓말 합니다.
거짓말하는 환경을 만들지 마시고 한 발자국만 뒤로 물러서보세요.8. 소국
'04.11.1 9:40 PM (69.88.xxx.151)학원 빠진걸로 너무 실망하신 모습 보이지 마세요
얼마전 학원 빠지고 친구 생일잔치 갔다가 아버지한테 꾸중듣고 자살한 중학생 생각나서요
그 아버진들 자식 못되라고 꾸중하진 않았을텐데 아이들이 그마음 그대로 받아들이기 쉽지 않잖아요...9. 헤스티아
'04.11.1 10:08 PM (221.147.xxx.84)머 실망까지야..
저두 학교다닐때 학원 무지하게 빼 먹었어요.
학생에게는 '공식적으로 집에서 탈출한 상태'로 '자유시간을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누릴 수 있는 황금과 같은 시간'이라지요... 따로 핑게댈 필요도 없으니 좀 좋나요...^^;;
어쩌다 눈속임으로 빠지는 것은, 그것이 자주 되풀이 되지 않으면 그냥 봐 주시지요...^^;;10. 서산댁
'04.11.1 10:12 PM (211.224.xxx.107)저 학교 다닐때.... 무지 하게 많이 독서실 다닌다고, 하고서...
놀러다닌...
이해 하십시요.. 그 또래 아이들 흔히 가끔 있는일 아니가요.. (저 만 그랬나요?)
화 내지 말고,,,,, 차분히..... 따님과 이야기 하시는 것이 최상일겁니다....
저희 엄마 저 학교 다닐때,, 가끔 모르는 척 해 주셨는데,, 그게 더 미안해서...
잘 다녔다는 이야기........
일을 크게 일으키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완존히 제 생각 입니다)11. *
'04.11.1 10:40 PM (222.106.xxx.171)에구 저도 학원 무진장 빠졌는데, 지금 잘살고 있어요..
따님이 비뚤어진 아이가 아니라면 너무 걱정마세요.12. 마농
'04.11.1 10:56 PM (61.84.xxx.28)그럼 더 이상 사지 마세요! ㅎㅎ
혼수로 좋은 스텐세트 구비하셨을 테니 굳이 실라간 필요없으실 걸요~
매일 다양한 요리를 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최상급에서 스텐과 실라간의 차이는 없어요.
전 무쇠양수 주로 쓰고, 실라간은 편수만 쓰고 있는데... 뭐가 좋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일 안전한 냄비라고는 하는데...
글구 압력솥은 세일폭이 아쉽지 않으시려면 먼저 사서 많이 부려먹으시면 됩니다~
그릇도... 대체로 디자인 상관 없이 기능에 충실하게 쓸 때 오래 쓰는 것이구요
확 꽂힌 그릇이 있으시다면, 주로 그 디자인에 끌리시는 것이므로
아마 시간이 가면 싫증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그릇&냄비 모두 지르시지 마시라는 말씀^^
당분간은 압력솥과 기존 냄비, 기존 그릇을 이용한 요리를 먼저 해보세요.13. 헤스티아
'04.11.1 11:33 PM (221.147.xxx.84)마농님 멋져요!!
14. 저도마농님팬
'04.11.2 4:34 AM (211.201.xxx.79)그냥 모른척하심이..
그 나이대의 아이들에게는 미래와 자신에 대한
불안감으로 방황하기 쉽습니다..
잔소리나 다그침보다는
부모님의 너그러운 이해가 더 도움이 될듯..15. 야난
'04.11.2 11:51 AM (221.155.xxx.240)고1이라면,
왜 학원을 빼 먹었냐고 다그치기만 하면 오히려 엄마와 사이만 나빠져요.
일단 심호흡을 크게 하시고, 따님에게 모른척하세요.
저녁에 딸이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서 슬쩍 말을 건네세요.
"요즘 학원다니기 힘들지? 공부하는 만큼 성적이 안 나오면 더 기운빠지는데...
엄마도 그랬어. 한 번씩 스트레스 쌓이면 친구들이랑 노래방이라도 가서 실컷
소리지르고 와. 돈 주랴?" *^.^*
이러면서 용돈도 좀 건네면 어떨까요?
딸은 엄마의 친구라잖아요.
수다 많이 떠세요. 따님이 "엄마도 나랑 똑같구나" 느끼게...16. 꼬마신부
'04.11.2 1:26 PM (218.152.xxx.22)^---^;;; 저두 학원.. 야자.. 빼먹었는데..;;
야자 빼먹고 영화보고 다시 학교 와서 스쿨버스 타고 집에 가는 치밀함까지 보였다죠..;;
근데 한 하루이틀 지나면 결국 다 자백합니다..;; "사실 그제 영화보고 왔어.." 하면서.
다그치시면 오히려 안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엄마가 막 혼내셨으면
다신 빠졌다고 얘기도 안 하고 더 자주 빠지고.. 그럴 것 같은데..17. 정말 미남
'04.11.2 3:08 PM (220.65.xxx.158)딸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합니다.
평소에 너답지 않은 행동을 해서 조금 실망스러웠다고.
그러나 지나가는 말투로 해도 다 알아듣습니다.
얼마전 아들이 친구 생일잔치에 갔다가 피안노 시간을 배먹은 적 있습니다.
걱정이 되어 여기저기 전화를 했더니 한 친구가 '엄마한테 혼날까봐 겁이 나서 좀 있다가 들어 가야겠다'고 하는말을 들었다는 거예요.
부모 꾸증듣고 자살한 중학생이야기가 생각나더군요.
7시가 넘어도 들어오지 않아 불안한 마음으로 현관문을 나서는데 계단에서 긴장된 표정으로 서 있더군요.
미리 남편과 약속이 되어 있던 터라 아무말 않하고 밥챙겨주고 긴장감을 풀어주고 피아노 선생님께 전화드리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엄마 몰래 학원 빼먹은 경험 한번씩은 다 있답니다.
1년 동안 다니는 학원을 1번쯤이라고 벗어나고 싶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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