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농님 고양이 얼굴도 좀 보여주세요. 플리즈~~~~~~~
누워있는 고양이 모습을 보니 예전에 키웠던 고양이 생각이 나네요.
집에 오면 가장 먼저 현관에 마중나오고
화장실가면 문앞에 쪼그리고 기다리고
공부할 때도 안고 공부하고 같이 자고
사람하고 똑같이 누워 자고..
새끼 낳을 때 마다 우리집에서 얼마나
저만 졸졸 따라 다니던지 항상 옆에서 지켜주곤 했죠..
7명 식구중 나만 따라다녀서 내가 고양이 엄마였죠..
얼굴은 순하고 착해 보이지만 영리한 gsl....
일화1
큰언니 친구가 놀러와
둘이 이러쿵 저러쿵 하면서 하는 말
이 고양이는 너무 순해,
아직 한번도 쥐를 잡아본 적도 없어...
잠시후
악 ~~ 소리에 나가보니
ㅋㅋ
집에만 있던
이 순한 고양이가
밖에 나가
털도 안난 분홍빛 쥐새끼를
입에 물고 와서
언니들 앞에 내려놨죠..
먹을 생각은 없고
그냥 사냥실력을 과시한 거죠..
마농님
고양이랑 한참 놀다보면
저는 머릿속이 깨끗해 지던걸요.
> 전 고양이 좋아하지만...
> 고양이 싫어하는 분은 정말 무서워하쟎아요.
> 싫은데 클릭해서 보게될까봐서 제목에
> 밝혔어요..
>
> 비가 와서 보일러를 온 집에 돌렸어요.
>
> 사람이나 동물이나....비올땐 뜨뜻한데 드러누워서
> 지지는게 최고지요.
>
> 보일러 틀었더니 저리 드러누워서
> 꼼짝 않고 지지네요....
>
> '고양아 지지니?'라고 물으니....
> 드러누운 채로 세수만 하네요..
> --------------------
>
> 걱정되는 일이 있어요.
> 내 딴에는 목숨이 달렸을 정도로 중요한 일이니
> 무겁지요.
> 뭐..... 이제 사람이 할 수 있는건 없고
> 하늘의 뜻만 기다릴 뿐이지요.
>
> 그럴땐 걱정해봐야 도움될 것도 없고
> 사람만 피폐해지쟎아요.
> 그리고 마음을 닦는게 별건가요.
> 이럴때 마음 평온하게 하고 웃는게
> 바로 도닦는거지...ㅡㅜ
>
> 그래서 이번 기회에 마음이라도 닦을 겸해서
> 정말 걱정 안하고 하루하루 지내고
> 있거든요.
>
> 순간순간..종종 나도 사람인지라
> 걱정이 머리에 스치고 두려움에 한숨이
> 나오기도 하지만....
> 얼른 털고...
> 평범한 일상에 젖어요.
>
> 사람의 근심걱정이라는 것을 잘 들여다보면...
> 결국은 '살고 싶어서' 이거든요.
> 더 살고 싶어서...잘 살고 싶어서..등등...
>
> 살고싶어서 근심걱정하는건데
> 막상...미래에 대한 걱정때문에
> 현재 사는걸 무성의하게 한다면
> 너무 어리석쟎아요.
> 미래에 맛난거 먹고 좋은거 보고 편안하게 맘먹고
> 살고싶은 걱정때문에
> 현재 아무것도 못하고 폐인된다면....
> 바보죠뭐.ㅡㅜ
>
> 음.....
> 근데 잠이 좀 줄었어요.
>
> 잠을 오래 못자고...깊이 못 자고...
> 낮잠도 안 자는데..^^...
>
> 눈뜨고 있을때..나는 평온하고 편안하고
> 사소한 일상에 젖어서 잘 살고 있는데...
> 눈감고...잠이 들어서 무의식 상태가 되면
> 숨겨놨던 불안감 근심걱정이
> 꼬리를 치켜드는걸까요??
>
> 후후.........
>
> 명상을 해봐도 집중이 잘 안되고...
>
> 잠이야 말로 최고의 명상이라고도 하쟎아요.
> 아마 두가지는 서로 통하는 면이 있나봐요.
>
> 잠도 깊이 길게 자고
> 명상도 편안하게 잘 되도록
> 애를 써봐야지요뭐...
>
>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지만
> 시작이 반이니깐..^^...
> 좀 더 마음을 밝고 평온하게 유지하려고
> 애쓰다보면...무의식도 동화되겠지요뭐...
> 어차피 무의식도 내 일부니깐.
>
> 내 몸과 마음은 내 것인데
> 내가 아니면 누가 옳바른 방향으로
> 이끌겠나요....
>
> 화이팅!!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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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고양이 얼굴도 보고 싶어요..
?! 조회수 : 883
작성일 : 2004-11-02 12:18:11
IP : 218.236.xxx.2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마농
'04.11.2 5:38 PM (61.84.xxx.28)우리 고양이는 성격은 이쁜데 ..음..얼굴이 좀 못생겼어요.
한마디로 그냥 딱 보면 못됐게 생겼지요.ㅡㅜ
그래서...차마 사진찍어서 공개하기가 영~~~
덜 못됐게 사진이 나오는게 있으면 담에 올릴께요^^...2. 피글렛
'04.11.2 8:50 PM (194.80.xxx.10)못생긴 고양이도 있나요?
다 이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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