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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아모 월급고민
그 전에 월급문제로 맘상하게 한 탁아모가 나가고 새로오신 분인데
중국동포이고, 한국에 온지 몇년 되서 아주 일은 잘 합니다.
아이들에게도 잘 해주고요.
그래서 오랜만에 그동안 못 나갔던 모임도 나가도 몇 달간 좀 맘 편히 있었는데요,
이번에 석달이 넘었으니까 월급을 올려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석달이 넘어서 월급을 올려주는 예가 있다는 것은 들어보지 못했고,
아이 둘 오전에 놀이방에 맡기고,
(만 5세 만2세 남자아이들이고 놀이방에서 친구들과 좀 놀라고 보내고 있어요.)
아주머니 130만원 주는 것도 전 많이 준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일단 생각해보고 말해준다고 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맘에 들고 오래 일해 주었으면 한다면 올려주는 것이 보통의 일인지,
올려준다면 얼마나, 어떤 단서를 달아야 하는지
아님 안올려주면 어떻게 말을 해서 계속 있게 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번 아주머니는 좀 맘에 든다고 생각했더니
이런 문제로 속상하게 하네요.
1. ..
'04.11.2 10:36 AM (211.223.xxx.161)저 아는분도 비슷한경우였는데 얼마일 안하시고 올려달라했다하는군요
적은돈이 아닌데 얘기봐주는분들은 엄마들을 봉으로 아시나..더구나 입주면 숙식제공다 하는건데 얼마나 더 바라는건지..?
저라면 내보내겠습니다.
만약에 올려주실거라면 6개월이면 6개월..일년있다가 얼마 하는정도로 선을 그어놓구 안되면 내보시는게 어떨지...
아마도 3개월동안 잘한다음에 올려달라 말하려구 작정했을거에요(내가 너무 앞서가나?)그래서 더 열심히 일하구 ,,,중국동포면 제대로 하고 들어와있는건지....
저두 얘키우는데 짜증나네요...반년도 안되서..
현명하게 잘생각하세요2. ....
'04.11.2 10:49 AM (211.108.xxx.249)전 그런 벌킨백 진짜 하나도 안부러운 사람이에요 지금 누가 나한태 그 가방 공짜로 준다고 해도 안기쁠겁니다
받아서 중고시장에 팔아버리겠음. 암튼 가방 부러워서 그런거 전혀 없고요 거기도 사는얘기들이(좀 과하고
허무맹랑한 이야기도 많지만) 올라오기에 자게글도 읽고 짬날때 읽으러 갑니다(눈팅하는게 꼭 그런 돌출소비후기만 쌍씸지를 키고 보러간다거나, 넘 넘고 싶은데 흉보러간다는 그런 신포도 비유는 죄송하지만 전혀 아니라는것)
위에도 썼듯이 그여자분 글속에 남편돈 깨지는 소리가 들린다는말에 남편이 불쌍하다고 생각이 들구요
설사 남편이 무슨일을 하는지 모 르지만 수천 수억씩(?) 번다고 해도 불쌍해요
부인이 저렇게 지르는 가방 가격 사실 얼마나 정확히 알고 있을까요
머 안다고 해두요 저 주관적인 생각은 그렇다는겁니다3. 송심맘
'04.11.2 10:51 AM (220.117.xxx.67)첨에 입주할때 약속하신바가 있으신가요?
예를 들면 " 일단 일하는것 보다가 월급은 다시 상의하죠"라든가..
그런 말 없으셨으면 눈딱감고 1년후에 월급 조정하는거라는거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세요.
요즘 경기가 어려워서 아줌마들 많다고합니다. 한달에 4번 오프라면 130정도면 시세 대로 드리는거 같구요.4. 커피와케익
'04.11.2 10:52 AM (203.229.xxx.178)애둘 놀이방까지 보내는데
그정도면 많이 주시는 거에요.
아마도 한국물정에도 밝고(직장맘들 사정등) 휴일에 외출했다가
주변의 코치를 받아서 그렇게 나오는 걸꺼에요.
저희집 경우는 월급자체는 그대로 놔두고 석달에 한번씩
(즉 1년에 4번) 보너스를 드리고 있어요..아줌니가 요구하시기 전에
제가 먼저 그렇게 하자고 했구요
아직까진 아줌니도 불만없으신듯해요
너무 저자세로 나가지 마시고 한번 제안을 해보세요.
참고로 댁이 50평대가 넘어가면 모를까 현재 급여자체는
적게 드리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니,,보너스 방향으로 얘기를 풀어보세요..
윗분 말씀대로 월급이 130이면 생활비 추가분까지 하면 한 150에서 160정도
받으시는 거거든요..말씀이 잘 되길 바랍니다.5. 원글쓴 이
'04.11.2 11:00 AM (220.126.xxx.240)여러분의 말씀 감사합니다. 아침에 제가 아는 선배언니에게 물어보니 (저와 같은 사정)
여러분들과 같은 말을 하네요. 그 언니도 탁아모 이야기 하면 밤을 새도 모른다면서
저 보다 더 흥분을 하는군요.
첨에 일하기 시작할때 월급 올려주는 이야기는 아예 없었답니다.
그러니 제가 더 황당하지요.
한국아주머니는 일단 입주하실 분이 너무너무 구하기 어렵구요.
그리고 전에 있던 한국 아주머니들에게 너무 상처를 많이 받은 나머지..
망설여졌지만 중국동포 아주머니를 쓰게 됬는데
너무 속상해요.
이번에 아주머니가 나가는 한이 있더라도
강하게 나가야 겠어요.
여러분 감사합니다.6. 아는분이
'04.11.2 11:17 AM (218.50.xxx.78)중국동포분들을 많이 겪어보시고 하신말씀이
정말 무섭다..랍니다.
그분들 돈에 대해서는 아주 대단하고
좀 지나면 사장,고용주 머리 꼭대기에 앉아 있답니다.
그분들에 비하면 우리 토종(?)들은 어리버리라고...
당할때도 모르고 한참지나서야 아,당했군,,할 정도로 비상하다고합니다...
중국에서 오신분들 어지간하면 안쓰신대요..7. 숲
'04.11.2 11:49 AM (210.223.xxx.99)중국동포들 "원래" 3개월마다 월급 이야기 꺼냅니다. 자기들끼리 서로 그렇게 충고합니다. 이야기해서 올라가면 좋고 (아이들 때문에 사람 자주 바꾸는 걸 꺼린다는 걸 잘 알지요.), 아님 말고 하는 식으로요. 아무리 괜찮은 사람이어도 월급 이야기는 끊이지 않아요. 돈을 벌러온 사람들이니까 돈 이야기에 아주아주 민감합니다. 자기들끼리 질투도 하고 비교도 하고... 이야기해서 손해볼 건 없다는 겁니다. 마음 졸이는 쪽은 아주머니가 아니라 아이 엄마쪽이지요. 일요일마다 휴가에 놀이방 보내면서 지금 절대로 적게 주시는 거 아닙니다.
이번 기회에 월급 교섭 날짜/기간을 정하시는 게 좋습니다. 월급 이야기는 6개월마다 하자, 혹은 1년마다 월급날에 한다. 그 외에는 월급 이야기 꺼내지 말라고 해둡니다.
저는 교포 2년반 쓰고, 지금은 아이가 커서 놀이방 보내고 한국인 파트타임으로 일주일에 2-3번 오게하는데요. 몸은 약간 고되지만 기왕에 아이와 놀아줄 수 있는 시간 열심히 아이와 놀아줍니다. 살림도 82통해 배우면서 재미도 느끼고요. 남편도 아이에 좀 더 신경쓰게 되데요. 돈은 100만원 가량(교포아줌마 월급 및 생활비) 절약되고 사람 신경 안써도 되니 오히려 좋네요.
우리 아줌마는 참 좋은 사람이었는데도 돈문제에 관한한 좀 신경쓰게 했어요. 다른 사람이 있다는 자체가 신경을 쓰도록 만드는 것 같아요.
님께서 저녁시간이 불규칙적이라면, 아이들 놀이방 맡기는 것까지만 님과 남편분이 하시고, 1시쯤 와서 집안 일하고, 아이들 놀이방에서 데리고 와서 9시까지 놀아줄 수 있는 한국인을 찾는 것도 괜찮을 듯해요. 아이들 고등학생/대학생키우신 분들 가운데, 사정상 아이들 학비 같은 것 때문에 아르바이트로 일하시는 교양있고 솜씨있고 따뜻한 분들 많이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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