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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母子)땜시 힘들어여...
넉넉하게 살면서도 목돈 한번 줘보지 않으신 시부모님입니다..
본인은 골프웨어(울시,닥스..) 아니면 입지 않으십니다..
공무원이신 어머니..지금 대출 받을대로 다 받으셔 더이상 안된다고 하십니다..
근데 지금 현금서비스를 쓰고 있는데 이자 넘 비싸 돈을 저한테 해달라고 하시는군여...
저요..정직원으로 직장다니기 시작한지 8개월되었습니다..
저한테 대출을 계속 받으라고 하시는군여..
저 무지 힘들게 살고 있거든여..아무것도 없이 시작했고, 아들둘있구..철없는 남편까지 한몫하져...
울신랑여...
600만원 마티즈에 400만원짜리 네비게이션 달고 왔습니다..
해지한다했더니 위약금 100만원내라고 하던군여..그래서 애 업고 소비자보호원다니며 해결했습니다..
성실하지만여, 자기가 하고 싶은건 꼭 해야하는 성격...
카센타에서 사람을 사귀더니 핸들바꾸고, 튜닝하고..아무튼 600만원 마티즈에 600만원 들였습니다..
돈무서운줄 모르는 모자같아여..
전지금 구두굽이 다떨어져 사야되나 말아야되나 며칠을 계속 고민중이거든여..
오늘도 어머니 회사 전화하셔서 농협가서 대출 얼마나 되나 알아보라고 하십니다..
성격상 단번에 거절못합니다...알았고는 했는데..정말 속이 아프네여..
1. 제니비
'04.11.1 5:52 PM (219.240.xxx.253)돈문제요.. 부모자식간이지만 딱 짜르고 본인이 힘드시겠지만, 하나하나 직접 챙겨야 될거 같으네요. 이렇게 저렇게 다 나가면 나중에 애교육문제도 있고.. 차라리 못된 며느리 소리 듣는게 낫지 않을까요.
2. jasmine
'04.11.1 5:57 PM (218.39.xxx.216)옆에서 그런 꼴 하도 많이 봐서.....제가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말리고 싶네요.
못 한다 하고 한 번 욕 먹으세요.
지금 들어주기 시작하면, 앞으론 어디까지 갈지 아무도 모릅니다.
나쁜 며느리 되는거, 무서워하면 안되요.....
시부모들, 들어주는 며느리는 우습고, 거절하는 며느리는 무서워한답니다. 곧....3. 이현정(삼천포댁)
'04.11.1 5:58 PM (221.152.xxx.98)그 대출 해드리면 못받을 각오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정직원이라도 회사가 상장기업이 아닌 일반 기업이면 대출 소액 대출밖에 안될 거에요. 저같은 경우 상장 기업에 있을 땐 2천까지 되던 대출이 일반 기업으로 옮기니 단박에 3백으로 줄더군요.
시어머님 본인 명의로 대출이 더이상 불가능할 정도에 현금 서비스를 쓰실 정도라면 조금 있으면 신용에 이상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님이 대출해 드린 대출금도 고스란히 님 앞으로 떠안게 되실 거에요.
지금 님께 그렇게 말씀하시는건 시어머님이 막다른 골목에 오셨다고 보여지거든요.
싹 잘라 거절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만약 그게 힘드시면 예를 들어 제가 대출할 수 있는 한도는 은행에 알아보니 기준이 낮아서 300까지라는데 제가 벌써 200을 대출해서 쓰고 있어요. 어머님 100이라도 빌려드릴까요?
이런 식으로 해보세요.4. 이현정(삼천포댁)
'04.11.1 6:05 PM (221.152.xxx.98)그리고 어머님이 대출 알아봐 달라고 하시면서 대출 이자는 어머님이 갚으시겠다고 하시던가요? 그런 언급 조차 없으셨다면 갚을 생각이 아예 없으신겁니다.
그리고 돈은 빌려줄때는 앉아서 주지만 받을 때는 서서 받아야 한다는 말 아시죠?
남한테도 그런데 시어머니라면 더 할말 없겠죠?
시어머니한테 돈 빌려주고 돌려받기는 본인이 알아서 주시기 전에는 못받는다 생각하셔야 해요.
우리가 집 산걸 알고 남편 고등학교 친구(20년지기)가 사업한다고 대출 보증을 좀 서달라고 하더군요. 남편이 갑자기 단둘이만 만나자는 친구 호출에 나간다기에...
제가 그랬죠. 돈 빌려달란 얘기 할거다. 주머니에 있는 돈 다 털어주고... 친구에게는 집 명의도 마누라 명의로 되어 있고 집 사느라 대출을 한도까지 받아서 해주고 싶어도 못해준다. 미안하다... 그렇게 하라구요.(사실 제가 일러준 말이 다 사실이었어요. 그래도 남자들 의리미 뭐니가 앞서서 이렇게 조리있게 말 못할거 아니에요. 미리 준비하고 가지 않은 이상...)
남편 그대로 하고 왔다더군요. 그날 술값에 밥값 다내고 지갑에 있던 10만원 탈탈 털어 친구 주머니에 넣어주고 친구 택시 태워 보내고 자긴 전철타고 왔었어요.5. 뽀삐
'04.11.1 6:24 PM (211.204.xxx.220)한번으로 끝날 것같지도 않으니 아예 처음부터 단호하게 거절하시는게
좋을 듯합니다. 물론 시어머님이시니 힘드시겠지만......6. 콩콩
'04.11.1 7:59 PM (211.216.xxx.67)가족이라도 돈은 나가면 제돈이 아니더라구요.
여유돈두 그런데 대출금은 오죽하겠어요.
그냥 단호하게 거절하세요.
처음엔 머라하시겠지만 안되는건 안되는걸로 못을 박아놓으면
다음엔 같은일로 괴롭히지 않더라구요.
꼭 거절하세요.
그것도 단호하게...7. 요리맘
'04.11.1 8:54 PM (211.44.xxx.251)절대 대출해주시지 마세요.
시어머니 지금으로봐선 한번으로 끝나지 않을것 같군요.
그냥 나쁜 며느리 소리 듣고 마세요. 꼭이요.8. 행복이가득한집
'04.11.1 9:41 PM (220.64.xxx.73)맞아요 절대해주지마세요
돈관계 복잡해요
나중에 더 스트레스받아요
그리고 살아가면서 비자금을 꼭챙기세요
남편분도 쓰던가락이 있어서 줄이지 못하겠네요
절대 못은돈 내 놓지마세요 <주고나면 후회엄척합니다 정말꼭필요할때쓰세요>9. 매운 꿀
'04.11.1 9:55 PM (221.138.xxx.123)폭탄터트리시던지...아님 앞으로도 골머리 아프게 쭉 그러고 사시던지..양단간에 결정하세욧!!!
정말 세상엔 이상한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군여. 역시 세상은 불공평해요. 주는사람은 평생 주고, 받는 사람을 평생 받고...10. 김혜경
'04.11.1 11:04 PM (211.201.xxx.119)한숨만 나고...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참 철없는 어른들 많아요...11. 이서영
'04.11.2 3:34 AM (220.85.xxx.161)증말...
돈 무선거 모르는 병은 유전인가봐요...
울집에두 증세가 비스읏한 사람이 있는데...
맨날 하는 소리... 우리가 그 정도 돈이 읎어?... 돈이 아깝나?... 월급쟁이 주제에...
효~12. fairylike
'04.11.2 1:34 PM (222.101.xxx.243)어디선가 읽은기억이..... 82에서 읽었나? 사오정의 건망증..
'나는 죽어서 천당 가느니 살아서 나쁜 * 소리 듣고 산다'
너무 속상하실것 같네요.. 딱 잘라서 거절하세요..13. 우리 동서
'04.11.2 10:43 PM (220.78.xxx.227)우리 동서가 보통이 아닙니다.
저희 시아버님은 형편에 비해 씀씀이가 보통이 아닙니다.
매번 아들들한테 돌아 가면서 100, 200만원 씩 빌리면 끝이었죠.
저희는 남편이 딱 잘라 버렸는데 시동생이 질질 끌려서는 자꾸 빌려 주었나 봐요.
우리 동서 한 겨울에 두 돌 안 된 조카 들쳐 업고 시댁에 가서 난리 난리 쳤죠.
안 봤으니 모르는데 시어머니 고개를 절래 절래...
그 후로 돈 얘기 못 하세요.
재 작년에 두 분 카드 빚 오 천도 안 갚아 주니 집 보증으로 대출 받아 갚았어요.
그 후로 두 분 돈이 없으니 자식들한테도 조용해지고 엄청 기 죽었어요.
한 번은 이겨 내야죠. 남편 분 꼭 저희 도련님 같네요.
님이 세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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