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진도에 대해서

[궁금]

7살 남아구요 시작한지는 얼마 안되었는데(1달 ^^) 진도 좀 예상하고 싶어요.
바이엘 세권짜리 시작했는데 체르니 시작하기까지 얼마정도 걸리나요?

[고은옥]

아들 연년생 10분씩 일련 했네요

[..]

개인레슨이냐,학원이냐,, 등등 변수가 있지 않을까요? 제 아들은 학원 일주일 4일 레슨이었는데, 7살11월에 시작해서 10개월후 체르니 100번 들어갔습니다.

[김민지]

남자아이는 여자아이에 비해서 좀 늦은편이구요,
학원이면 개인레슨보다 좀 늦구요,
꼼꼼히 봐주시면 또 늦구요, 요새는 진도를 너무 따지니까 연습곡 같은건 뛰어넘는
경우도 있어요.

[...]

울 딸 7살인데요. 3월에 시작해서 지금 바이엘 거의 다 쳐갑니다. 학원에서 5일 수업했구요. 책은 4권짜리구요. 중간에 소곡집도 병행해서요. 선생님께선 아주 빠른 경우라고 하셨어요. (딸자랑 좀 .. 했습니당..^^) 보통 1년정도 걸린다고 들었습니다.

[헤스티아]

얼마나 빨리,가 중요한게 아니고, 얼마나 꾸준히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피아노곡도 많이 들려주는 것두요...^^

[이재원]

보통 1년에서 1년 6개월 정도..개인차가 있겠죠..

[라면땅]

진도에 연연하다보면 지치십니다. 헤스티아님 말씀처럼 얼마나 꾸준히 열심히 하느냐가 중요한것 같습니다. 참고로, 한번 시작하시면 기본 5~6년은 해야할듯...

[포항댁]

그런데 학원 다녀오면 집에서 봐주시나요 ?
저는 맞벌이이다보니 매일 늦고, 집에 오면 밥챙기고 구몬(한글, 숫자) 챙기면 자야할 시간이거든요. 엄마가 부실하고 게을러서 걱정입니다.

[핫쵸코]

울아들 빠른6살이구요...올해 8월에 시작했습니다
일주일에 두번 개인레슨하고있어요..베스틴교재사용하구요 동요곡집이랑 이론도..
오늘부터 체르니 100번(간추린 100번이라네요...) 시작했답니다

좀 빠른편이라고 합니다..선생님께서
엄청 개구장이에 진득한면이 없어서 걱정했었거든요
친한 친구들이 피아노를 치고있으니까 자기도 가르쳐달라기에 시작했었는데 아주 재미있어하더라구요.....나름대로 곡도 만들고...
그래도 걱정입니다,,아들 성격을 알기땜시....언제 흥미를 잃을지 몰라서요--;;
하루에 1번은 꼭 치도록 하고 있어요

제 생각도 헤스티아님처럼 얼마나 꾸준히 할수있느냐에 비중을 두고 있답니다
피아노곡도 좀 들려줘야겠네요.....

김민지님과 포항댁님...안녕하시져^^

[언제나처음]

저희 옆집 아이는 초등학교 1학년 남자 아이인데...학교 들어가면서 피아노 시작했는데..지금 체르니 30번 친다고 하더라구요.. 진도 엄청 빠르죠? 근데 잘치긴 하더군요.. 엘리제를 위하여를 다 외워서 치니까요...

[피아노 선생]

진도 걱정 하지 마세요^^
솔직히 바이엘도 잘배워보자면 1년도 빠듯해요 개인레슨 기준하면요
요새는 바이엘도 예를들면 상하권으로 나누었을때 하권은 안하고 바로 체르니 들어가거나
아님 4권으로 되어있는책일경우 3권까지만 하는경우가 많아요
선생님에 따라 학원에 따라 다르지만 끝까지 다배우는 학생과 중간에 체르니 배우는 학생들
땜에 엄마들이 누구는 벌써체르니배운다더라 하시거든요
그건 별의미가 없습니다 중요한건 얼마나 잘 이해를하고 악보을 볼줄알며 제대로
치는냐이죠
손모양 엉망이고 악보도 제대로 못보고 리듬도 제대로 못타는 아이 많습니다
진도가 아니고 얼마나 내실있게 배우나를 잘 살펴보시고 연습시키세요^^

[...]

저두 그렇게 생각합니다. 피아노는 진도가 문제가 아니에요.
7살 제 아인 6살 겨울에 시작해서 8개월 정도를 학원에서 배웠는데요..
사정상 개인레슨으로 돌린 다음에 처음으로 되돌아갔어요.
자세와 악보 읽기가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진도만 나간다는 게 의미가 없어서
저도 선생님 의견에 동의했구요.. 지금은 차근차근 제대로 배우고 있는 중이랍니다.

[전공]

저도 피아노전공했구요,진도에 연연하는게 제일 나빠요.
물론 정말 천부적인 아이라면 흡수력이 빠를수도 있겠지만요, 제가 전공해봐서 아는데
그정도로 천부적인 아이는 정말 몇백만명중의 하나더라구요.
제가 레슨을 10년째 해오고 있는데 그런 천부적인 아이는 제눈으로는 아직껏 한번도 못봤답니다.^^;
대부분 보통 아이라면 얼마나 꼼꼼이 얼마나 정확하게 배워나가는지가 더 중요하답니다.
적어도 바이엘이라는 교재를 받아들이려면 1년이라는 시간은 필요합니다.
빼먹고 넘어갔다고 해서 그걸 다 알아서일까요? 아니거든요. 처음 배우는 아이들에게 모두
중요한것들로 되어 있는데, 배우지 않은걸 그냥 알고 있기는 어렵거든요. 대부분의 아이들은요.
그렇다면 오히려 진도가 너무 빨리나가는게 문제일수 있다는 거지요.
꼼꼼한 선생일수록 진도가 느리게 나갑니다.
나중에 체르니 가서도 체르니 진도는 느려도 모짜르트나 베토벤이나 바하같은 곡위주로 치는게 훨씬 좋구요. 체르니 30번이니 40번이니 이런건 전혀 중요한게 아니거든요.
특히나 요즘의 바이엘은 악상기호부터 리듬적인것까지 꼼꼼히 나와있는 편이지요.
그래서 더더욱 오래걸릴수 밖에 없거든요.
조급하게 맘먹지 마시고, 좀더 루즈하게 생각하세요. 이렇게 기초가 잘 쌓아지면 나중에 정말 제대로 피아노 칠때에 그 진가가 발휘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