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요 현재 15주를 달려가고 있는중인데 울신랑 주말에 노트북 끌어안고 인터넷 하고있으면
무지 잔소리를 해댑니다.
애한테 해로운데 꼭 그런걸 해야되냐고.
나름대로는 전자파나온다고 컴에서 하는것도 아니고 더 적은 노트북으로 하는구만..
저희집은 티비대를 신랑이 직접 짰습니다.
그것도 신랑이 솜씨가 있어서라기 보다는 어느날 원목으로 책상을 하나 만들겠다고 하더니만은 목재 사다가 뚝딱 뚝딱 해서 만들었는데 막상 만들고 보니 책상이 아니라 작은 박스가 되어버렸길래 거기에 바퀴달아서 움직이기 편하게 하면 안되냐고 했드만 얼른 바퀴달아서 그위에다 티비를 얹어놓고는 안방으로 작은방으로 거실로 티비를 몰고 다니고 있습니다.
그 티비를 이번에 아이가지면서 첫번째 아이를 유산해서 두번째아이는 정말 침대에서 꼼짝도 안하고 지내는지라 아예 침대 발치에 가져다 놨습니다.
신랑도 누워서 티비보기 좋다고 하드만 거리가 너무 가깝다나...
그래서 티비도 멀찍히 물러났습니다.
맨날 전자파가 해롭다고 노래를 부르던 신랑, 어제 평소 잘 안보는 sbs'비타민'이 '태교,태내건강'에 관해 한다고 광고를 하는데 인터넷하는 신랑을 막 불러댔지요.
급하다고 빨리 오라고.
둘이 보면서 울신랑 한마디 하더만요.
'그래. 저기서 전자파가 해롭다하고 나오면 이제 당분간 인터넷은 쫑이다. 하루에 20분만 해'
결과요?
이스라엘에서 만명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실험했다고 합니다.
컴이랑 전자파가 난무하는 곳에서 근무하는 임산부 5천명, 그렇지않은 임산부 5천명.
아이를 낳고 2개월까지였던가 예후도 계속 지켜봤다고 합니다.
결과는 두 집단이 똑같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울신랑 앞으론 인터넷 하는거 아무말도 안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전기장판같은건 안된다 하더군요.
그건 전자파가 나오는 파장방식이 뭐라더라....뭐라고 설명을 하는데 인터넷 맘대로 한다는데 들떠서 전기장판정도는 해롭다하는것만 알고 신경이 안가더라구요.
임산부여러분. 걱정마시고 컴하세요.
이스라엘에서 실험했답니다.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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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들한테 해로운 전자파는.. ^^
맨날익명 조회수 : 894
작성일 : 2004-10-11 08:34:21
IP : 221.151.xxx.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맨날익명
'04.10.11 8:52 AM (221.151.xxx.6)추가로.....
임산부한테 해로운건 스트레스랍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이가 뱃속에서 양수를 마구 먹어대고 배출을 안해서 과소가 될수도,과다가 될수도 있는데 과소는 조산아가 되고 과다는 거대아든가...하여간 뭐라고 햇는데 울신랑에게 그랬답니다.
'스트레스 주지마'
그래서 울신랑 오늘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 아침밥 준비해놓고는 상정리하러 나갔더니 부드럽게 안아주네요.
'잘일어났어?"
이럴땐 규칙대로하는 신랑의 성격이 무지 좋답니다.
통조림에 약품처리했다고 태아에 안좋다고 겨우 입맛돌아와서 반찬으로 스팸 한상자 들어온거 먹겠다고 했드만 못먹게 말리고 급기야 그 스팸, 친구 줘버린다고 할때는 미웠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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