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 사이트를 알게된건 순전히 남편덕이죠.
작년 2월말쯤 남편이 여러가지 일들로 힘이 부쳤는지 입이 돌아갔었어요.
전 그때 둘째를 가져 7개월이었구요.
저도 저지만 남편 힘들까봐 아이를 데리고 따로 자곤했는데
그것도 쌓이니깐 저도 슬슬 힘들어지고 스트레스가 받더라구요.
결혼하고 줄곧 외국생활을 하고있어 남들이 보기엔 좋아보이겠지만
임신하고도 애보기가 힘들때도 엄마밥이 그리워도
죽으나사나 손수 밥을 해야합니다.어디 시켜먹을대도 없지요.
중요한건 남편 도시락까지 싸야합니다.
그래서 저에겐 요리가 아~주 부담스럽기도 했답니다.
부른배를 부여안고 인터넷을 하던중 요리사이트 검색을 하는데
제가 아는 분과 동명이신 분의 사이트길래 맨 나중에 들어가봤죠.
왜냐구요? 좋았으면 맨 처음 봤겠죠.
그런데 기존의 우리밥상이랑 상관없는 식단이 나오는 다른 사이트랑은 너무나 틀린거예요.
너무나 사람냄새가 폴폴 나는 제가 찾던 바로 그런 곳인거예요.
우~~~~쒸!!!!!!! 왜 이제 본거야 하면서
매일 애둘도 내팽개치고 들어온지도 1년 6개월이 넘었네요.
저도 어저께 그 글을 읽다가 그런 일이 있었구나하면서
기분이 안좋아질려고해서 그만 접고는 오늘 아침에 열어보니 이게 뭐랍니까?
워낙 소심하다보니 어디 드러내지도 못하고 숨어있는 저도 이렇게 마음이 거시기한데
다른 분들은 어떠실까 싶어요.
라면물도 못맞추고 엄마손맛도 못배우고 결혼한 저같은 사람은
여기 없으면 그냥 쾍 맨땅에 헤딩하는게 아닐까 하는데....
그리고 요리뿐만이 아니고 소소한 살림살이부터 시시콜콜한 자유게시판까지
이 모든게 절 위한 거라면 월매나 좋겠냐만서도
여기에 들어온 82식구들을 위한거잖아요.
자자 여러분 여기 다 모여보세요.
그리고 옆사람 있다치고 손 잡으시고 선생님께 이 노랠 불러드려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의 삶속에서 그 사랑받고 있지요....."
다 부르셨음 우리 서로 안아주기로해요.물론 선생님두요.
그럼 이제 눈물 그만 흘리시고 활짝 웃어보세요.
여러분 모두 행복하시구요.
여긴 우리모두의 집이란거 아시죠?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당신은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사람.
ks 조회수 : 885
작성일 : 2004-09-23 06:22:37
IP : 138.88.xxx.2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보라
'04.9.23 8:49 AM (211.204.xxx.171)네..맞아요......샘님...이쪽으로...."당신은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사람~~~~"
샘님! ...부비부비~~~~~~~~
ks님 !.부비부비~~~2. 바슐
'04.9.23 8:57 AM (211.54.xxx.17)82쿡 가족 모두!
사랑받기위해 태어난사람~
좋은하루되세요~3. 신짱구
'04.9.23 9:02 AM (211.253.xxx.36)김밥 옆구리 터진소리 "저도 오늘 사랑받고 시포요!"
저 귀빠진 날이거든요. 신랑이란 너ㅁ은 술마시고 1시넘어서 들어오구.
미역국 당근 없습니다요. 여기는 닭살 커플들이 넘 많아 저 정말
기죽습니다.....
선생님 기운차리셨지요? 싸랑해요....4. 달개비
'04.9.23 9:22 AM (221.155.xxx.61)신짱구님 생일 축하합니다.
오늘뿐만 아니라 앞으로 쭈욱 사랑 받으실꺼예요..
ks님도 행복하세요.5. 그린
'04.9.23 11:31 AM (211.179.xxx.10)ks님, 어쩜 저랑 똑같은 생각을...ㅎㅎ
신짱구님, 생일 축하합니다~~~*^^*6. 행복이가득한집
'04.9.23 3:34 PM (220.64.xxx.73)믿음 소망 사랑 중에 사랑이 제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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