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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싶은 그릇을 못살때의 속쓰림이라는게..
리틀 세실리아 조회수 : 955
작성일 : 2004-09-15 12:44:06
도저히 재정상태상..그리고 맞물려있는 집들이땜시
창고세일은 그냥 이곳에서 침만 흘리고있었다죠.
가뜩이나 집들이하면서 소스그릇(작은 종지그릇)같은게 참으로 부족해서
한번 사야지 싶었는데 사신분들 사진 보면서 더 부러워졌고요.
아 그러다가 말입니다.
어제 삼*플라자를 갔더니만
겐조 세일을 하는거여요..그것도 엄청나게 싼가격으로 말이죠.
종지그릇은 1,000 그리고 국그룻,밥그릇도 2,500원-3,000정도였구요.
무엇보다 생선접시가 절실하게 필요했는데 제가 고른 종지그릇 색깔의 생선접시가
오후에 온다고 하는거여요.이따가 한번만 다시 들려주시라고.
그래서 일단 종지그릇 4개를 집어 드리고..에스칼레이터 올라가다가 다시 내려와서 추가로 4개를
더집었죠...이거 꼭 보관해달라고요. 이따 다시 오겠다고요.
그리고 두시간뒤에 갔더니 아직도 생선접시가 안왔다고...5시 넘어서 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또 갔죠.
그랬더니 생선접시가 이쁘게 놓여있더군요.
그때는 제가 골랐던 종지그릇들은 한개도 남김없이 팔렸더군요.
너무 신나서 제 맡겨두었던 종지그릇이랑 같이 주세요..했거든요
그랬더니만, "저기 손님....그거 없는데요..팔았거든요"
"네?..." 순간 정말 머리가 어질어질 해지면서 소름이 좌악 돋는게..
갑자기 속도 마구 쓰려오고..
다시 이성을 찾고 " 아니 제가 맡겨두었잖아요...그러시면 어떻게 해요!" 라고 했더니
"계산을 안하셔서 ...그러고도 다시 안오시는 분들이 많으셔서요.죄송해요.."
정말 너무 속이 상하더라구요.
그랬더니 판매아주머니께서 내일 다시 오니까 꼭 챙겨놓겠노라고..
그래서 생선접시랑 추가 어울리는 접시 네장이랑 종지그릇까지 계산을 마치고 돌아왔지요.
밤새 그 접시생각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그리고 방금 점심시간에 다녀왔는데 말이죠.
제가 찾던 종지그릇이 아닌 다른 종지그릇만 있는거여요.
혹시나 혹시나 했더니
"손님 미안해서 어떡하죠...그게 다 품절이래요--;"
정말이지 너무 속이 상해서 ...
이런게 바로 82cook회원님들이 말하는 속쓰림인가 보다...싶어서 공감도 되고..
여하튼 너무 화가 났는데,
너무 미안해 하시니까 제대로 뭐라 하지도 못하고..
구색맞지않는 생선접시 다시 물리고
그냥 종지그릇만 8개 사고 왔네요.
아니 그 계산대에 맡긴걸 집어간 사람들은 누구랍니까!
담부터는 맡기려면 꼭 계산부터 해야지..
너무 속상해서 밥맛도 없네요..
흑.
속상해서 넋두리해봤어요.
신랑은 이해도 못할꺼여요...
그릇때문에 맘상한 주부의 맘을 말이죠.
IP : 210.118.xxx.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bero
'04.9.15 12:47 PM (211.228.xxx.213)그거 전국매장에서 하는건가요?
멀긴 하지만 겐조라면 꼭 가보고 싶은데.. 여긴 광주광역시에요.2. 리틀 세실리아
'04.9.15 12:59 PM (210.118.xxx.2)제가 실은 그릇을 잘 몰라서요.
판매아주머니도 그렇고 카드 명세서에 겐조라고 써있는거 보면 그런거 같기도하고..
다른곳은 가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네요.
행사로 나온것같아요..3. 랄랄라
'04.9.15 5:05 PM (203.235.xxx.95)비슷한 얘긴데..
연말에 송년 포트럭파티때 가져가려고 집앞의 현*백화점 지하의 아주 맛난 치즈케이크를 사러 갔었죠.. 큰 사이즈 구워달라고 말하고.. 다른거 살 동안 케이크 들고 다니면 걸리적거리니까 이따 찾으러 오겠다고 하고는 다른층 가서 살 것 사고 30분 후 다시 돌아와보니.. 없더군요. -_-
그냥 다른 사람들에게 팔았다며 오늘은 품절이라대요.. 정말 황당해서..
예약하지 않았냐니까 계산 안해서 그냥 팔았다는데, 정말 어처구니가 없더라구요.
처음부터 돈을 내셔야 한다고 했으면 그랬을텐데.. 예약 받는것 처럼 그러더니만.. 에효..
무조건 돈을 내밀어야 한다는.. -_-4. 무조건
'04.9.17 3:57 PM (211.178.xxx.190)맘에 들면 돈부터 내셔야 해요.안그럼 다른 사람한테 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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