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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얄미워 한대 때려주고 싶은 친구.
한 친구는 서울. 한 친구는 의정부. 저는 파주.
사는곳도 제각각이고 아주 친했던 사이는 아니지만
일년에 두세번 얼굴보는 사이랍니다.
그중 아직 미스로 남아있는 한 친구 이야기입니다.
그 친구의 옛날 외모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눈은 작으면서 아주 가늘고
코는 조금 길면서 낮고
입은 무척 컸지요.
그런데 얼굴은 작고 갸름 했어요.
전체적인 구성은 좀? 아니 많이 촌스럽다!
키는 165에 체중은 48~9키로
몸매는 한 날씬 했구요.
아! 그런데 이친구 대학다니며 야메로 쌍꺼플 수술을 하고
얼굴이 확 달라졌지 뭡니까?
1학년 신학기때 20만원 주고 했다는데...
눈 하나로 사람이 이렇게 달라질수도 있다는걸 걔를 보고 알았네요.
그 시골스럽던 얼굴이 아주 세련된 분위기로 싹 바뀌었어요
울신랑한테 고딩시절 사진 보여주며 얘가 걔라고 했더니 많이 놀라더군요.
큰 입때문에 줄리아로버츠분위기도 좀 풍기고 린다김 분위기도 풍기고.
물론 교묘한 화장술도 작용 했겠죠?
그래도 은근 낮은코가 신경이 써였는지
한번씩 코수술도 해볼까 하더군요.
뭐 요즘 성형했다고 뭐랄 사람 없는 시대이니
네가 자신감 가지는데 필요하다면 해라.
네가 만족한다면 된것 아니냐.
친구들은 말리지도 적극 권하지도 않는 그런 모호한 자세를 취했었죠.
그런데 이번에 보니 뭔가 분위기가 바뀐듯.
자세히 보니 코가 좀 높아졌어요.
아주 많이는 아니고 조금.
말인즉 백화점 계단에 구두 뒷굽이 걸려 몇계단 아래로 굴렀답니다.
그래서 코가 주저앉았는데
그거 세우면서 이왕이면 좀더 세워주라 했더니
부담스럽지 않을만큼 적당히 세워줬다네요. 참.
비용도 성형외과에서 한게 아니라 정형외과에서 했기때문에 아주 저렴하게 나왔답니다.
그래서~~~ 그친구 아주 예뻐졌어요.
원래 얼굴형은 작았던지라 눈 커지고 코 높아지니 입큰건 밉게 안보일만큼
아니 오히려 큰입이 시원 세련되게도 보일 그런 분위기로 바뀌었네요.
아이고 부러버라.
이제부터 본론인데 사설이 넘 길었죠?
긴글읽기 지루 하실라?
이친구 예뻐진건 좋은데.... 얼굴에 자신감이 생기니 없던 자만심이 생기나 보죠?
미혼으로 여전 날씬하고 가는 팔뚝을 자랑하며...
결혼해서 배나오고 굵은 팔뚝을 자랑하는 아줌마인
제 가슴에 화악 불을 지르는 발언을 서슴지 않더라 이겁니다.
대략 이런 식이었어요.
지 팔뚝 만져보고 내 팔뚝 보면서...
" 어머 미정아! 너 팔뚝 정말 굵어졌다. 어떡하니? 너는 살림만 하는것도 아닌데 왜 그렇니?"
" 그러게 빨래를 많이 해서 그런가? 청소를 많이해서 그런가? 얘를 많이 안아서 그런가보지"
에그...니가 걱정안해줘도 나도 이게 제일 고민이다
내팔뚝살 떼어다가 너한테 갖다 붙이고 싶다 정말.
가뜩이나 입을 옷이 없어 고민이구만.
지 얼굴만져보고 내얼굴 쳐다보며
" 너도 피부가 그리 하얀편은 아니구나? 그래도 기미는 별로 없네"
" 그래? 그래도 나보고 피부 뽀얗다는 사람도 있는데"
참나! 지 피부는 뭐 백옥이고... 내가 보긴 똑 같구만.
지 턱선 만져보고 내얼굴 쳐다보며
" 너도 얼굴이 좀 커다 그치? 난 왜 이리 작니? 얼굴에 살좀 붙었어면 좋겠어"
" 그래? 내 얼굴 커다는 사람은 니가 처음인데"
왠일? 나도 솔직히 커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내얼굴 작다고 하는 사람도 있던데
그사람 눈에 콩깍지가 씌었나? 니눈에 색안경이 씌었나?....
지 손 테이블 위에 올려 쫙 펴 보며 (어떤 동작인지 이해 가시나요?) 내 손에 눈길 건네면서
" 너도 손이 참 커네. 나도 손이 커서 싫은데"
" 그렇지? 나도 손이 안예뻐서 어디가서 손내밀기 싫더라"
그게 손커서 싫다는 사람 제스츄어냐?
내손보단 낫다고 자랑하는거지.
그래도 우리 언닌 맨날 내손 예쁘다고 하는데...쳇쳇쳇
지 허리 한번 만져보고 내배에 눈길주며
" 너 작년까진 안그랬는데 이번에 보니 배도 나오고 팔도 굵어지고 ...
너는 안변할줄 알았는데 결혼하면 별수 없나보다"
" 그렇지? 요즘 나도 고민이다 얘. 왜이리 자꾸 살이찌니?"
그래! 나도 그게 의문이다.
먹는것도 똑 같고 움직이는것도 똑 같은데 도대체 왜 살이 찌는지 모르겠다.
예전엔 아무리 먹어도 살 안찌는 체질이라고 다들 부러워 했는데.....흑흑흑
아마도 이게 나이살이 아닌가 싶다
넌 말하는 뽄새를 보니 아직 나이 덜 먹었나보다.
에고고...
이런식의 대화를 주고 받자니 열불이 나서 머리 한대 딱 쥐어 박고 싶은거 참았습니다.
뭐 틀린말은 아니고 모두 사실에 근거한 얘기이긴 하지만서도....
옆에 있던 다른 친구 한테도 비슷한 분위기로 말을 하네요.
저한테 좀더 심하게 하고. (이유가 뭐여? 컴플렉스의 표출이여 뭐여?).
아! 이글 쓰면서도 생각하니 화가 나네요.
그날은 다른 친구도 있어 어찌어찌 참고 보냈지만
다시는 보고 싶지 않습니다.
1. 미스테리
'04.9.15 2:32 AM (218.145.xxx.148)저도 계단에서 함 굴러볼까나???
그렇죠...다쳐서 고치는건 돈이 많이 안들죠...^^;;;2. 김혜경
'04.9.15 2:38 AM (218.237.xxx.211)그런 친구랑 놀지 마세요...달개비님...얼굴도 작고, 날씬하고 이쁩니다...
3. 달개비
'04.9.15 2:51 AM (220.88.xxx.141)아니!
미스테리님! 선생님!
안주무시고 뭐하세요.
저만 이러고 있는줄 알았더니.
네 선생님. 걔랑 이제 안놀려구요.
전화번호 싹 지워버렸어요.
제 속이 좁은건 아니죠?4. 새콤달콤상큼
'04.9.15 2:56 AM (221.155.xxx.137)그친구 행여라도 뵙게될까봐 걱정이네요. 달개비님한테 그리 말하면, 절 보면 뭐라고 할런지...
5. 누룽지
'04.9.15 3:22 AM (221.151.xxx.209)그런 친구는 저한테도 두려운 존재네요...
그나저나....
정말...다들 밤에 잠이 없으시군요...^^6. 다시마
'04.9.15 3:45 AM (222.101.xxx.79)오늘은 다들 잠이 없으신 날인가요?
전 쿨쿨 잘 자고 있는데 남푠이 깨웠어요. 비도 오고 잠 떴더용 ㅠㅠ
지금쯤은 주무시겠죠들?7. Ellie
'04.9.15 6:44 AM (24.162.xxx.174)달개비님 미모에 관한 소문은 익히 들었구요...
그나저나 그 친구, 척! 보기에 달개비님과 달개비님 허니의 늘 신혼같은 분위기에.. 배아파서 그런것 같은데.. ㅋㅋㅋ8. 헤르미온느
'04.9.15 6:59 AM (210.92.xxx.187)예뻐졌으니 맘껏 칭찬을 듣고 싶나봐요...ㅎㅎㅎ...
친구니까 맘껏 칭찬해주세요...욕은 딴사람들이 알아서 할테니...^^9. yuni
'04.9.15 7:30 AM (211.210.xxx.148)애고고... 껍데기만 좋으면 뭐하냐. 알맹이가 좋아야지. 부득부득 외모만 가지고 경쟁하려는
친구분이 좀 불쌍하네요.10. anrelayun
'04.9.15 8:13 AM (70.68.xxx.83)그러게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나 가지??
말이 많으면 탈이에요.11. 히메
'04.9.15 8:20 AM (210.113.xxx.5)ㅎㅎ 저도 4명이서 일년에 몇 번 모이는 칭구 모임이 있는데 그 중 한명이 저를 못 잡아 먹어서 난리예요.
정말 앞에서는 웃으면서 넘기는데..속으로는 열받고!
그 칭구분이 달개비님한테 무슨 컴플렉스가 있어서 그럴지도 몰겠어용-12. 고미
'04.9.15 8:25 AM (61.111.xxx.33)저번에 보니까 한 인물 하시더만 그런 말씀 하시면 섭하쥐잉~
13. 하늘사랑
'04.9.15 8:57 AM (221.140.xxx.116)달개비님 한 외모하시는데 그런말을 친구분을 그런 망발을 하는거 보는 그동안 컴플렉스가 무지 심했나 보네요.기냥 잊어 버리고 만나지 마세요.
14. 경연맘
'04.9.15 9:25 AM (222.115.xxx.126)달개비님 기냥 연락끊지 말구 한대 때리고 인연 끊으세요..
왜 때리냐거든 제가 시켜서 그랬다 하세요..ㅋㅋ
그런사람 어디가도 환영 못 받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첫마디가
"너 왜이렇게 살 쪘니?" 저 곧바로 사진첩에서 사진 뜯어냅니다
바늘로 콕콕 찌르려고..ㅎㅎ
왜들 성형을 하고 그러세요..저 같이 타고난 미인은 어떡하라구..텨....15. yuni
'04.9.15 9:26 AM (211.210.xxx.148)아참, 그리고 하나 더. 백화점 계단서 몇계단 구르는것으로는 코 안주저앉습니다.
친구분 어설픈 거짓말 하셨네. 어떻게 아냐고요??
다 아는수가 있지요. ㅎㅎㅎ16. 미스테리
'04.9.15 9:30 AM (218.145.xxx.148)이제 본론의 답!!!
그 친구 한번더 연락하고 만나지 마세요...이렇게 얘기 하시고~~~
아직 친구가 미혼이시라면서요!!!
""어머 근데 너 이렇게 전에 비하면 무쟈게 이뻐졌는데 아무도 안쫓아 오니???
울 남푠은 아직도 날보면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인터넷에 글올리는바람에
내가 돌을 좀 맞아서 집에 날아온 돌 좀 치우느라 팔이 전보다 쬐곰 굵어졌어...
돌이 한두개라야 말이지...^^""
아님. 울 82식구들이 돌을 하나씩 던져 그 친구가 돌치우게해서리 팔뚝을 굵어지게 만든다!
오케이???17. 키세스
'04.9.15 9:31 AM (211.176.xxx.134)yuni님 ㅋㅋㅋ
정말 달개비님한테 컴플렉스가 있었나봐요.
그분 아마 지금쯤 '악. 내가 너무 표나게 했었나???'그러면서 머리 쥐어뜯고 있을 것 같습니다.
쬐끔 불쌍하네요.18. 선화공주
'04.9.15 9:46 AM (211.219.xxx.163)오우케이!!!...그런데, 미스테리님 돌만 던지면 되나요??!!
제 팔뚝의 살도 띄어다가 그분한테 여기저기 붙여드리고 싶은데....19. 현석마미
'04.9.15 9:48 AM (70.56.xxx.78)ㅋㅋㅋ 저도 위에 미스테리님 처럼 말해주고 싶어요...
'어머~ 넌 어쩜 갈수록 이뻐지니...그런데 시집은 언제 갈껀데...쫒아다니는 남자는 없는 가봐~?? 그러면서...그리고 너 결혼해서 애 낳을 때 조심해야 겠당..
누굴 닮았는지 사람들이 궁금해 하면 어쩌니...ㅋㅋㅋ'
달개비님에게 컴플렉스가 많은 가봐요...20. 달개비
'04.9.15 9:53 AM (221.155.xxx.95)yuni님 저도 그게 좀 수상했어요.
그말을 믿어야하나? 말아야 하나? 했지요.
전혀 성형에 관심없던사람이라면 그저 믿겠는데...
얘는 할까 말까 하던 얘라서...혹 ?
미스테리님! 그런데 이젠 게임이 안될 정도예요.
걔는 얼마나 가는지...돌좀 치우게하면 굵어질까요?
그리고 빠트린거 하나더 있어요.
제가 어깨가 좀 넓어요.
분명 결혼전엔 안그랬는데......
결혼하고 애키우며 이상하게 어깨가 떡 벌어지는 거예요.
얘 역시나 두손으로 지 어깨 만지고 쇠골뼈 만져보며...
"어머 너 어깨가 왜 이렇게 벌어졌니? 옛날엔 나보다 작다고 느꼈는데"
?????
내가 아주 잘 알고 있거든? 나도 옛날에 쇠골뼈 예쁘게 나왔었거든?
이게 유전인가봐요. 울언니들도 나이가 드니 어깨가 넓어지더군요.
누굴 원망하겠어요.
몸꽝된 저 자신을 원망해야지.21. 이론의 여왕
'04.9.15 11:14 AM (220.86.xxx.7)같이 놀지 마세요!! 대신에... 저랑 놀아욤. 쿄쿄쿄...
저는 4가지 '있는' 노처녀랍니다. ㅋㅋ (아닌가...? 6ㅡ.ㅡa =3=3=3)22. 창원댁
'04.9.15 11:14 AM (211.168.xxx.66)그 친구분 아마 달개비님이 한미모하시면서 멋진 남자 만나서 애기낳고 잘 살고 있으니
배아퍼서 그런 얘기 한 걸겁니다.
어쩝니까?
맘 좋고 가진거 많은 달개비님이 참아야지!!23. 나루미
'04.9.15 11:20 AM (218.50.xxx.116)아니..달개비님 무슨소리세요..
키도 크고 너무 날씬하시던데요..미혼인줄 알았습니다..
첨보는 제게 잘해주시는 마음씨하며 사소한거 챙겨주시는거보고
결혼하신줄 알았습니다..
저도 결혼하고나니 알게되더군요..
확실히 미혼은 배려심이 기혼을 못따라온다는걸...물론 아니분들도 많지만요...
저도 예전에 그랬겠죠...
애기키우고 시댁식구와의 조화를 생각하다보니 많이 배운것같아요..
애키운사람하고 아닌 사람하고 다르게 그런점같더라구요...
따뜻한 마음씨가진거,그리고 베풀줄아는거
부러운점 많은 달개비님이셔요...24. 박하맘
'04.9.15 11:37 AM (211.195.xxx.10)우~~~~띠~~~~~누가 울 달개비님 화나게한겨??????
아짐들이 어마나 무서운디.....82달개비님 팬들 다 푼거양......^^25. 리브
'04.9.15 12:35 PM (218.55.xxx.167)원래 못생겼다가 이뻐지는 경우에 그렇게 잘난척이 심해요.
원래 예뻣던 친구들은 자신감 있어도 그렇게 심하게 잘난척 안하는데
오히려 못난이에서 이쁜이가 된 사람들 보면 어떻게서든 이쁜거 티낼려고 하고
또 남들 못생긴거 더 무시하고 그럽니다. 요상한 심리에요. 왜들 그럴까...
저 같으면 과거가 찔려서 잘난척 못할거 같은데...이게 꼭 졸부들 심리하고 비슷한거
같아요. 왜 돈없다 있으면 돈자랑 진짜 심하잖아요.
뭐든 없다 있으면 그게 더 무서워요~26. 달개비
'04.9.15 1:15 PM (221.155.xxx.95)분위기가 어째?
저 안 이쁜디.정말 몸꽝인디.
울남편도 하나 안 멋있는디.
저 못보신분들 나중에 왕실망 하셔요.
아라레님 말씀처럼 조금은 짜고치는 고스톱...ㅋㅋㅋ
궤면쩍기도 하지만~~~
그래도 기분 좋아요.ㅎㅎㅎ
여러분 모두 알~랴뷰!!!
이번주에 로또 하나씩 사세요.
제가 열심히 기도 할께요.
덕분에 그얘 만나고 가졌던 더** 기분 완전히 벗어 던졌습니다.27. 코코샤넬
'04.9.15 2:09 PM (220.76.xxx.175)저도 그런 친구 하나 있는데, 지금은 같이 안 놉니다.
걔는 미인대회 출신인데, 코 고치고,눈 고치고.. 키 큽니다. 170
저 눈 안 고치고, 코 안고치고.. 키 160입니다.
걔가 저 볼 때마다 그러더군요.
너는 목이 짧으니, 브이넥만 입고, 얼굴이 크니 꼭 볼터치 하고 다니라고..
참나...학교 다닐땐 내가 더 이뻤는데...성형수술하고 이뻐졌다고 어찌나 우아를 떠는지..
지금은 연락와도 별 반응 안보이고 바쁘다고 전화 끊습니다...
그런 친구와는 안 노는게 상책이예요..달개비님도 그친구랑 놀지 마세요 칫...28. 쭈니맘
'04.9.15 5:27 PM (210.122.xxx.14)넌 성형하길 참 잘했다~~라고 하시지 그러셨어요..
넌 성형 안 했슴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야할지..내가 봐도 참 난감할 때가 있었다..라고..
근데 넌 성형해도 아직 시집을 못가네~~라고 놀려주세요..
디게 얄미운 치구네요..
머리통을 한대 확~~~
놀지마세용!!!!!
저랑 놀아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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