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반장의 본고장에 와서..

[koko]

한국에 있을때 82cook보면서 굴소스, 두반장 이런 얘기 나와도 전혀 관심을 안가졌어요.
별로 그런 소스 좋아하질 않아서..
그러다 중국에 온 이후 본고장에 왔으니 어디 그거 사볼까 하고 슈퍼엘 갔답니다.
그런데..한국에서 낯익은 그 두반장(이금기소스), 굴소스가 없는겁니다.
말도 안통하구요..영어로 오이스터 소스 해도 절대 모르구요..

두반장의 '두'가 두부의 두랑 같아서 "토후"라고 읽히거든요.그래서 "토후반장"이라고 마음대로 읽었더니
아무도 못알아 듣는거예요..
종업원 5명이 저를 둘러싸고 신기한 사람 구경하더라구요.
빨간색이고, 고추가 있고..한참 설명했더니..
남자 종업원이 "아야, 토후판자~앙"이러면서 저를 끌고 가더군요..
갔더니 비닐봉지에 담긴 1원짜리 두반장을 주네요.
여기서는 이게 고추장이라는걸 뒤늦게 알았답니다.

그래서 그걸 사고, 마파두부를 중국에 와서야 해먹었습니다.

맛은, 다행히 아주 좋았구요..
굴소스도 다음날 샀는데, 82cook보니 MSG인가 뭔가 들었다고 해서
아직 안 먹고 있습니다.

이금기 소스가 홍콩건데, 중국에선 별로 안먹나봐요.

[솜사탕]

중국본토 사람들은 굴소스나 이금기 소스를 거의 잘 안먹더라구요.. 아니, 한번도 맛을 못보거나 모르는 사람들도 많아요. 저도 이금기 소스는 msg 없는걸로만 하나 좋아하는거 있어요...

[통통]

코코님 중국에 계시나요?
저도 곧 중국에 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