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는 나이만 들면 다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밥도, 바느질도, 넉넉한 마음씨도 뭐라도 아이들이 요구하면 척척 만들어내는 솜씨도 다 나이가 만들어 주는 것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니더군요. 아직도 제 기억속의30대 어머니가 크게 느껴지거든요.(전 40대).
명절날 친척집에 인사하러 가는것 죽기보다 싫어하는 우리 남편 40 넘어서만 명절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다가 그 40 고개 꺾여 50이 더 가깝습니다. 그래도 명절 싫어하구요. 나이 들어도 안되는 일이 많이 있네요.
저는 아직도 며느리 입장이고 시금치도 싫고 기독교인이지만 시편도 안 읽는 다는 말에 동감하고 삽니다. 그런데 아들이 있다보니 예비 시어머니,예비 장모 말씀도 들어둬야 할 것 같고 딸아이 걱정도 되고 맘이 종잡을 수 없습니다. 나이들어도 제대로 안되는 일이 또 있군요.
나이들면 이렇게 살아야지 하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뒸다 지키려고 생각중입니다.
늙어서 맘 변할 까봐요.
그중 1번은 이겁니다.
혼자서도 잘해요.
자기의 일은 자기가 하자.
스스로 척척척.
스스로 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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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기도 힘들어...
중년부인 조회수 : 1,087
작성일 : 2004-09-01 14:15:34
IP : 203.230.xxx.11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미스테리
'04.9.1 2:40 PM (220.118.xxx.59)친정엄마께서는 가끔 이렇게 말씀하세요!
""""" 어른 노릇하는게 더 힘들다!!! 괜히 어른이냐? """"
전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 말이 조금씩 이해가 되요...
시부모든 친정부모든 무조건 돈이 없다고 무시받는건 아닌거 같아요!!!
철없는 어른은 오~노우...ㅠ.ㅜ
철없는 며느리는 가르치기라도 하지만 어른은...^^;;;
저도 살면서 무조건 중립을 지킬껍니다!!!
맹세!!!2. 하늬맘
'04.9.1 5:20 PM (203.238.xxx.234)40이 불혹이라고 누가 했는지..오히려 더 혼동스럽고 자신 없어지는데...
3. 김혜경
'04.9.1 9:46 PM (211.178.xxx.150)남에게 손가락질 안받는 노인으로 늙고 싶은게 제 소망입니다...그래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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