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여쭤볼게 있는데요..

오늘 조회수 : 880
작성일 : 2004-06-30 18:23:42
저기.. 여쭤보고 싶은게 있는데요..

우선 익명으로 남기게 되서 죄송하구요.

저는 미혼여성입니다.


오늘 처음 요가를 신청하려고 학원에 들렀는데, 원장(남자)이라는 사람이 접수를 받고는

본인이 외출하러 나가는 중이라고 하여

원장이 버스타러가는 정류장까지 함께 걷게 되었어요.

요가 왜 하려고 하냐 하여,

운동도 하고, 살도 빠지면 좋죠. 했죠..  

그랬더니, 제 팔 뒤꿈치를 기준으로 팔의 윗부분 있잖아요?  거길 한 손으로 꾸악- 잡더니

날씬한데 무슨 운동이냐며.. 그러더라구요.

저는 뿌리치듯이 팔을 위로 힘껏 올려 뺐는데..

그리고는 싫은 내색도 못하고, 여튼 원장은 버스를 타러 정류장으로 가고, 저는 지하철 쪽으로..


이상하죠?

저만 예민한건가요?

처음보는 여자 팔-이 부분은 명확히 해야 할것 같아요. 단순히 팔꿈치 아랫부분을 잡는것과
그 윗부분을 잡는것은 뉘앙스(?)가 틀린것 아닌가요? - 을 그렇게 잡아도 되는건가요?

집에 오는 내내 찜찜하고, 기분 너무 안좋더라구요.

차라리, 그 상황에서 왜 이러세요! 버럭 화를 낼껄 그랬다 싶고.

다행히 가르치는 분은 다른 여자분이라고 하는데, 그래도 왠지 그 학원 가기 싫고.


다른 분들 모두 저보다 심각한 고민들 올리시고.. 하시는데

저만 괜히 혼자 생각하고 말것을 올리는지 모르겠어요..

누구한테 물어보기도 뭣하고 해서..

제가 예민한 건지, 그럴수도 있는건지.. 한마디씩 해주세요..
IP : 211.215.xxx.2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휴으..
    '04.6.30 6:31 PM (81.153.xxx.148)

    전 엄마랑 같이 보약지으러 한의원갔다가 한의사한테 그런 비슷한 일을 당했죠. 알레르기검사한다면서 침대에 눞히더니만 무릎을 만지고 종아리도 만지고..엄마한테 이상하다고했는데 나중에 동네사우나에서 아줌마들얘기들어보니 많은 아줌마들이 더 심하게 주무름을 당했다는군요. 그 요가원장도 요가한답시고 여자들 주무를까 걱정이네요..

  • 2. 벚꽃
    '04.6.30 8:46 PM (61.85.xxx.90)

    그 원장이란 남 이상하네요.
    요즘은 성희롱이다 뭐다해서 함부로 접촉하는거 꺼려할텐데요.
    저 같으면 그 학원 안가지요^^

  • 3. 저 같아도
    '04.6.30 9:09 PM (211.215.xxx.6)

    그 학원 안가지요
    그렇게 찝찝한 마음에서 운동이 제대로 될리가요...
    저 고등학교때 수학선생님은 아이들이 숙제 안해오거나 하면
    꼭 그 팔꿈치 윗부분의 안쪽을 꼬집는거에요
    정말정말 싫었던 기억이 나네요

  • 4. 이론의 여왕
    '04.6.30 10:00 PM (211.201.xxx.201)

    옛날에 어떤 선생님이 내 친구의 윗팔뚝을 만지면서
    "어디, 얼마나 어른됐나 보자..." 어쩌구 했다는...
    도대체 왜 그런 남자들이 있는 건지, 정말 짜증나요.
    우리 어릴 때야 '성희롱'이니 어쩌니 하는 개념도 없어서
    앞에선 놀라 벌벌 떨고 뒤에선 욕하고 말았지만
    요즘은 그냥 넘어가면 저혼자 바보 되는 것 같아요.

    그냥 환불 받고 거기 안 다니시면 안 돼요?
    다음부터는 첨 보는 사람이랑 같이 걸어가지 마시고,
    얼른 가봐야 한다고 하시곤 먼저 앞서 가버리세요.
    이렇게 사람을 못 믿어야 하는 현실이 정말 슬프네요....

  • 5. 이런
    '04.6.30 11:35 PM (211.58.xxx.109)

    저 요가 다니는데요.. 선생님이 좀 젊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일체 원생들 근처에는 안 옵니다.
    자세 교정할 때도 손끝으로 살짝, 그것도 드물고 대부분 말로 체크해주세요.
    자세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그 원장.. 문제가 있는듯합니다. -_-;

  • 6. 이런
    '04.6.30 11:36 PM (211.58.xxx.109)

    그리고 여자 팔뚝살이.. 특히 안쪽은 제2의 가슴이라고 하지 않나요?
    중학교 때 유난히 그 부분만 만지작거리길 좋아했던 변~스런 체육선생님이 생각나네요.
    으휴.. 그 선생님뿐 아니라 체육선생님들이 스킨쉽(좋게 말해)을 다 좋아했던 것도 기억나구요.
    그땐 어려서 몰랐지만 지금 생각하면 치가 떨려요.

  • 7. 오늘
    '04.7.1 1:44 PM (211.207.xxx.250)

    오늘 전화해서 환불받기로 했어요. 통장으로 입금 시켜준다는게 좀.. 걱정이긴 하지만..
    이유를 물어오길래, 한마디 퍼부어 줄까 하다가 그냥 사정상 이라고 했어요..

    이렇게 관심갖고 한마디씩 남겨주셔서 넘 감사드려요.
    사소한 문제지만 고민되는 일들, 이런 조언들이 도움이 많이되요.

    모두 감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530 [re] 정신과 조심하세요. 3 이런 일도 .. 2004/07/01 939
20529 비용은 얼마나 들까요? 저도 2004/06/30 890
20528 정신과 상담을 받고 싶은데요 8 우울한 나날.. 2004/06/30 1,379
20527 여름밤 나왕케촉음악회 1 맑은하늘 2004/06/30 882
20526 [ 휴가때 써먹을 수박주 만들기] yorizz.. 2004/06/30 1,183
20525 고해(告解) 귀여운토끼 2004/06/30 878
20524 죄송한데여.. 수영하실분요? 1 미씨 2004/06/30 906
20523 오줌싸개,,,, 10 익명(죄송).. 2004/06/30 1,188
20522 여러분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3 후니아빠 2004/06/30 1,898
20521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12 중학생엄마 2004/06/30 1,746
20520 좋은 부모 십계명 밍키 2004/06/30 892
20519 여행갈때 썬크림 어떤거 쓰세요? 7 여름 2004/06/30 917
20518 안양분들~ 2 진이사랑 2004/06/30 874
20517 친정엄마와 불화하는 분 계신가요? 5 어떤 딸 2004/06/30 1,742
20516 수화기 잡기가 망설여지네요. 22 키세스 2004/06/30 1,498
20515 인생이 너무 허무해요 36 아뜨~ 2004/06/30 2,014
20514 내일 서울시내버스 공짜래요~ 3 깨소금 2004/06/30 879
20513 저희 어머니 무사히 수술받으셨습니다. 19 고릴라 2004/06/30 910
20512 백설공주 3 하찌맘 2004/06/30 892
20511 여름휴가는 이곳으로(아름다운 섬)2번째:소매물도 3 후니아빠 2004/06/30 1,277
20510 이제 싸움두 내맘대루 못하겠네.. 9 익명.. 2004/06/29 1,502
20509 최근 유행하는 각나라 다이어트법 7 깜찌기 펭 2004/06/29 1,045
20508 [달팽이 사랑]..넘 가슴 한곳이 .. ㅠ.ㅠ 5 yorizz.. 2004/06/29 937
20507 3주된 매실, 2주된 매실... 1 트윈맘 2004/06/29 886
20506 기도하는 마음으로 ...... 어떤 엄마가.. 2004/06/29 913
20505 마르지 않는 눈물, 서해교전 2주기 추모식 서해교전 2004/06/29 904
20504 서해교전 전사자 동생이 쓴 글 5 부끄러운 산.. 2004/06/29 893
20503 방갑습니다^*^ 1 굴레머 2004/06/29 874
20502 정말이지...너무 속상하네요...... 16 중학생엄마 2004/06/29 1,665
20501 mbc생명수의진실 다시보기로 보세요^^;;;; 3 오이마사지 2004/06/29 1,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