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몸무게 변천사

커피앤드 조회수 : 1,483
작성일 : 2004-04-22 12:47:25
점심먹으면서 문득 몸무게 생각이 나서요...

제가 국민학교때, 혹시 신체충실지수 아세요? 그 충실지수가 늘 라 였어요.
가부터 마까지니,,라면,,아시겠죠?

아주 비만은 아니었지만, 나름대루 땅땅한 체격이었죠.

그렇게 중딩 고딩시절을 보내고....

고3땐 누구나 비슷하듯, 하루에 거의 앉아만 있으면서, 도시락 4개 싸와서 다먹고, 짬짬히 매점 간식에
학교앞 떡볶이 집을 전세냈으니,,,볼만하죠.^^
그 땐 엄마가 뱅뱅청바지 바지허리 31짜리를 사다가, 1/3은 잘라내서 그걸로 보조가방도 만들어주고 하셨답니다.  

암튼 그렇게 무거운(?) 사춘기를 보내고 드뎌,,,꿈꾸던 여대생이 되었죠.
키 166에 몸무게 65키로의 육중한 몸으로는 미팅계에 내 몸 한 몸 자리하기 어려워,,,특단의 조치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다이어트가 거의 25년이 흘렀네요.

젖살 떡복이 살 다 빼고 53키로 정도 유지하며, 현란스런 아가씨 시절을 마치고,
결혼을 앞두니 다이어트니 뭐니 안해두 이거저거 하다가 48키로로 결혼을 했어요.

그 땐 정말 너무 말랐다소리까지 들었죠,,내 평생 이런 소릴 들을줄이야~~

그러다가 결혼해서 좀 먹고 느슨해져서, 55키로로 첫째를 가졌어요.
임신하자 바로 지병처럼 저를 괴롭혔던 편두통이 사라지고, 밀가루를 먹으면 잘 체했던 체기로 싹!
그리고 식욕은 그야말로 폭발!!! 하루에 다섯끼를 먹어도 모자르고, 입덧이 뭔지도 모르게 10달을 지나고 보니,,,,
윽 80키로가 되니 첫째가 나오더군요.

오죽하면 의사가, 양질의 것을 먹으란 말이지, 많이 먹으란 말이 아닙니다라고 할 정도였어요.

샤워하다 거울을 보면 허연 눈사람이,,얼마나 허걱했는지.

암튼 그렇게 불은 몸무게는 잘 빠지지 않고, 왜그랬는지 뺄 생각도 안하고, 그럭저럭 살다가 65키로로
둘째를 가졌답니다.

둘째를 갖고서도 제 임신체질은 그래도 발휘되어. 기어이 80키로를 찍고 둘째를 낳더군요.

지금 둘째가 10개월인데요.

이번엔 기필코 55키로 고지 점령이다하고 돋하게 맘먹고, 조리하는 동안에도 미역국만 먹고 밥은 멀리하는 등,,,무지 노력하고 있는데요.

지금 아이가 돌이 다 가까운데,,아직 60키로에요.
이 마의 5키로는 정말이지 꿈쩍을 안하네요.
제가 회사가 청담동인데요, 퇴근할때 종합운동장까지 걸어간답니다. 땀나게 걸어도 40분은 족히 걸리는 거리인데....이 5키로는 왜 왜 왜 꿈쩍을 안한다는 겁니까...

60키로 된지는 이미 몇 달 된 거 같아요.
오죽하면 제가 저울도 바꿨다는거 아니에요.
남편이 아니 멀쩡한 체중계는 왜 바꾸냐? 하며 하하 웃는데,,,윽

아뭏든 저의 현란한 몸무게 변천사가 55에서 막을 내려야하는디...

혹시라도 제가 세째를 갖는 날이면, 또 80입니다. 윽!

마의 5키로를 물리칠 수 있는 힘을 주소서~~~

IP : 61.33.xxx.16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소리
    '04.4.22 1:32 PM (210.105.xxx.253)

    살은 계단식으로 빠져요.
    즉 같은 몸무게가 일정하게 유지되다가 어느 날 툭 떨어지고, 또 유지되다가 떨어지고...
    그러니까, 운동하고 굶었는데 효과도 없네.. 이러면서 운동안하고, 식이요법 안하지말고,
    꾸준하게 해보세요.
    정말 계단식으로 빠지더라구요.
    저두 다시 헬스클럽 다니려고 합니다.
    지난 연말에 잠시 다니다가 관뒀는데, 찌네요.

    이놈의 살이 방심하면 금방 붙어서...

    저랑 체격이 비슷하시네요.
    66을 입으시죠?

  • 2. 쵸콜릿
    '04.4.22 1:48 PM (211.211.xxx.192)

    저도 커피앤드님과 같은 고민하고 있는데요.
    첫째때는 한달만에 20kg이 쫙 빠지더니
    이번에 둘째는 정말...안빠지네요.
    살이 안빠지면 문제 옷입니다요...6월부터 출근해야하는데 옷이 안맞아요 ㅠ.ㅠ
    살이 계단식으로 빠진다구요...목표달성할때까지...해봐야겠네요

  • 3. ㄷㅅㄱ
    '04.4.22 1:51 PM (221.151.xxx.103)

    그 미혼시절 특단의 조치라는 거
    그거 궁금합니다. 공개 하심 안되나요?

  • 4. 커피앤드
    '04.4.22 2:21 PM (61.33.xxx.162)

    특단의 조치라 함은....무지막지하게 무식과격단순한 방법이 아니겠습니까? ㅎㅎ
    무조건 밥을 새만큼 먹고, 줄넘기하고, 기름에 튀긴것, 단 것은 절대 안먹고,,아예 이런 생활을 하다보면 생활화가 되어요, 티브이 볼때도 가만히 앉아서 안보고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고, 전철타면 맨앞부터 끝까지 왔다 갔다하고^^ 암튼 하루 24시간 다이어트 모드죠 *^^*

  • 5. 미소지움
    '04.4.22 2:21 PM (211.109.xxx.182)

    저도 지금 다이어트 중인데요
    3개월간 헬스를 해도 몸무게가 꿈적을 안하는거에요
    지금은 출근 30분 퇴근 30분 걷구
    퇴근해서 애들 밥 대충 챙겨놓고 다시 헬스가서 1시간정도
    집에와서 이소라 테잎 30분...
    운동만 해서는 안된다 싶어 요즘은 보조제 먹고 있어요
    보조제 먹으면서 운동한지 20일 정도 되었는데 지금 3키로 정도 감량 성공^*^
    6키로 누가 먼저 빼나 신랑이랑 100만원 내기 했거든요
    3키로 감량했으니 제가 100만원 받겠죠
    고지가 멀지 않아 지금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정말 5키로 3키로 하는거 우스운것 같은데 그게 정말 안빠져요 그쳐?

  • 6. 아라레
    '04.4.22 3:16 PM (221.149.xxx.7)

    그때 모임때 뵈니 날씬하셨던것 같은데... 얼굴이 자그마하셔서 그런가요?
    저도 쇼윈도에 걸린 옷도 아니고 제 옷장에 걸려있는 제 옷을 보고 한숨을 쉬게 될줄이야... ㅠ.ㅠ

  • 7. 커피앤드
    '04.4.22 3:41 PM (61.33.xxx.162)

    아라레님 반가와요,,잘 지내시죠? ^^ 포트럭 2탄은 없나요? 또 기다려지네,,,에고 다이어트 한다해놓고 뭔소리~~ 아라레님도 옷장에 옷보고 한숨 쉬신다니 예전엔 더 날씬하셨나봐요. 진짜 지금도 날씬하시던데^^

  • 8. 오소리
    '04.4.22 3:41 PM (210.105.xxx.253)

    한의원가서 한방요법으로 5주만에 7키로를 뺀 경험이 있는대요.
    그게 한방효과는 30%되려나?
    결국엔 식이요법이었어요,
    밥 1/3공기에 고기,밀가루,기름 절대 안 먹고, 간식 안 먹고.
    거기에 주 3회 침맞고, 식전 30분전에 한약먹었죠(공복감 없애고 하는)
    5주해서 7키로 뺀 살 한 1년 반 유지되더니 어느새 찌네요

  • 9. 소금별
    '04.4.22 5:29 PM (211.198.xxx.43)

    둘째 낳으면 정말 살이 안빠지나봐요???
    저는 첫째 낳구두 5키로가 안빠지는데, 둘째낳으면 으악~~~~~
    두렵습니다.

  • 10. 김혜경
    '04.4.22 6:39 PM (211.201.xxx.162)

    밥 양을 줄이는 게 제일 인것 같아요...식구들 남긴 음식 안 먹고...
    운동 병행하시면 더욱 좋을 거구요...
    저 보세요, 저도 빠졌는데, 커피앤드님도 빠질 거에요. 파이팅!!

  • 11. 언젠가는
    '04.4.22 8:08 PM (221.148.xxx.174)

    저 역시 이번엔 한번 빼 보자는 결심으로 운동을 시작한지 어언 한달 반...숨쉬기 운동만 하다가 하루에 한시간 넘게 운동을 해도 몸무게 저울의 추는 전혀 안 움직이더라 이겁니다. 아무래도 그 먹는 보조제같은 걸 먹어줘야 할까요? 우리 남편은 약 먹고 살빼는 게 무슨 살빼는 거냐며 절대 반대하던데...티비에 보니 생청국장 먹으면 지방이 분해된다던데...경빈마마의 신제품 청국장 환을 먹어 볼까요? 우짤까요? 이 살들을

  • 12. 미백
    '04.4.23 10:53 AM (211.175.xxx.2)

    반갑습니다. 커피앤드님.
    그떄 뵐때 날씬하시던데....
    제가 바로 그 80킬로 찍고 애 둘을 낳았죠...
    저도 20살 이후 거으 다이어트 모드였던거 같은데....
    엄청 빼고 잘찌고,

    암튼 제가 둘쨰 낳고 모유먹이며 64킬로 유지하다가 모유끊으며 70킬로에 육박하더이다
    그래 시작한 다이어트가 "살잡이"입니다. 100일에 30만원...

    무슨무슨 한방다디어트나 그런것보다 훨 저렴하지만 효과는 짱입니다.
    대신 운동과 식단을 받는데 식단의 특징은 종류에 제한이 있지만 먹을떄 양껏 먹는다입니다.
    술도 맥주양주소주가능하구요 것땜에 시작했죠.. 회사 회식자리빠질수없을때 있잖아요

    암튼 100일에 14킬로 빠져 나중에 회사사람들이 그만 빼라는 소리들으며 마쳤습니다.,
    지난번 포트럭때가 끝나고 2~3킬로 쪘을때였구요

    평소다이어트 모드였다면 100일 이져내실수있을것 같아 알려드립니다.
    네이버에서 살잡이 치시면 나옵니다.
    참, 미스코리아진 금나나양이 이것으로 살빼서 좀 유명해 졌죠...
    도움 되셨길....
    다른 궁금한점있으시면 멜 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606 진짜루 신기한 일~~~ 12 도전자 2004/04/22 1,537
18605 분명히 시어머님도 계실텐데.... 11 3ysmom.. 2004/04/22 1,497
18604 나를 맥빠지게 했던 것들 17 아라레 2004/04/22 1,931
18603 진짜로 맥빠지는..이라기 보다는, 거시기한 몇 가지. 7 빈수레 2004/04/23 887
18602 입덧탈출^o^ 10 생크림요구르.. 2004/04/22 1,032
18601 나는 몇점짜리 아내일까.. 12 딸하나.. 2004/04/22 1,488
18600 어버이날은 어찌하면 좋을까요? 10 돌무덤 2004/04/22 1,122
18599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는지요? 17 오늘만 익명.. 2004/04/22 1,754
18598 제가 기르는 꽃인데요... 11 lois 2004/04/22 894
18597 제가 속이 좁은가요? 25 궁금해요. 2004/04/22 1,638
18596 벌한테 쏘였을때 된장이 특효약 1 어부현종 2004/04/22 938
18595 몸무게 변천사 12 커피앤드 2004/04/22 1,483
18594 5월이 두렵다. 10 투덜이 2004/04/22 1,019
18593 마음짠한 생일날 아침... 8 여우별 2004/04/22 894
18592 연꽃을 키워보세요 5 아테나 2004/04/22 890
18591 어제 해운대에서,,(뽀나스!!) 10 오이마사지 2004/04/22 943
18590 답답합니다. 5 답답이 2004/04/22 1,191
18589 중국에서 가짜분유로 아기 사망까지... 8 joo 2004/04/22 924
18588 윈도우의 웨이브 파일로 연주하는 기상천외한 음악 -(펌) 5 이뽀양 2004/04/22 637
18587 줌인줌아웃에서 에릭보고 필받아서 올려요~~~ 7 동해네 2004/04/22 1,005
18586 하늘천 따지 검을현 누르황... 2 이성수 2004/04/22 908
18585 쭈니를 현장 학습에 보내야 할까요..?? 19 쭈니맘 2004/04/22 898
18584 김혜경 선생님의 <락앤락 요리 특강>을 다녀와서.... 26 아짱 2004/04/22 1,478
18583 오랜만에 실컷 웃었네요,, 15 푸우 2004/04/22 1,490
18582 사진과 함께하는 지난 토요일. 15 빨강머리앤 2004/04/21 1,205
18581 오랫만에 서울역을 가 봤어요. 2 날마다행복 2004/04/21 879
18580 넘 우울해요 8 언제쯤이면 2004/04/21 1,258
18579 드디어 혜경 샌님을 만나고 왔습니다. 7 현순필 2004/04/21 890
18578 하나코비 요리강습 다녀 왔어요. 7 엘리사벳 2004/04/21 967
18577 저 어떻게 해요, 급해요. 3 집 때문에... 2004/04/21 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