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 어떻게 해요, 급해요.

집 때문에... 조회수 : 932
작성일 : 2004-04-21 20:13:13
지금 머리가 뽀개지는데, 제 재무 상태가 드러나는 일이라 부득이 익명으로 올립니다.

제가 월계동에 사는데 아이들 학교 문제도 있고 해서 이사는 한번 해야지 하고 있었거든요.
지금 사는 집은 26평인데 33평으로 넓혀 가는건 힘들겠고 동네나 바꿔야지 했는데
공릉동에 사는 친구가 자기네 아파트 단지에 싸게 나온거 있다고 보러 오라고 해서
구경하러 부담없이 갔어요.

1층이라 싸게 내놔서 1억9천에 내놨다가 부동산이랑 친구랑 같이 작자 있을때
팔아야 한다고 몰아부쳐서 1억7천5백에 계.약.을 해버렸어요.

뭐에 홀린것 처럼 해야할것 같아서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참 겁도 없이
저질렀다 싶어요. 나갈때 부동산에 들려서 나갔는데 우리동네 부동산에서는
매매 뜸하다는 소리 없었고 이사 오가는 집도 많아서 쉽게 생각했는데
요새 매매가 뜸하다고 하네요. 우리집도 제값 받기 어려울거 같다고...

돈을 안갖고 간 상태라 통장에 있는돈만 해서 가계약 백만원 주고 내일 9백만원
보내주기로 했는데 지금은 그냥 그돈 날리고 말까라는 생각까지 드네요.
생각지도 않았던 대출까지 생각나서(우리집에 기본융자 천이백이 왜 이제야 생각나느지...)
거의 6천에 가까운 돈을 대출내야 하는데 기가 막히네요.
내일 아침이면 은행에가서 돈 부쳐줘야 하는데 어떻게 할까요.

집은 지금집이랑 평수는 같지만 계단식이라 조금 더 넓고 앞이 확트이고 뒷길이라
인적이 드물고 정남향이예요. 아이들 학교도 가깝고 중고등학교도 여기보다는
나은거 같고...

저 어떻게 해요 ㅠㅠㅠ
IP : 220.86.xxx.5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산.들.바람
    '04.4.21 8:27 PM (61.81.xxx.145)

    우선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안심하셔요!....
    님께서 지불하신 금액은...이 번일의 전체적인 규모로 보아
    1%도 안되는 금액이니마치...우선 마음을 가라 앉히심이 옳습니다.

    그리고...가계약도 계약의 일부이니만치...
    님의 권리는 분명히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걱정하시는 계약금의 일부를 맞추는 일은...
    사실 시간적인 여유가 더 있습니다.

    아무리 빡시런 당사자라 할지라도...
    자기 딴에는..아파트를 처분한 큰 일이기에...
    내일 적당한 시간에 전화를 해서...
    조금 더 시간적인 여유를 달라고 하시면...아마도 응낙을 할 겁니다.

    님의 말씀처럼...최악의 경우라 할지라도...
    이미 지불하신 돈의 일부라도 건지는 방법이 남아 있으니...
    조급하게 낙담하지 마시고...
    내일은 주변의 부동산을..찬찬히 둘러 보십시요.

    그 다음에...저 쪽과 조정을 하여도...
    큰 문제는 안될 것입니다.


    이 밤...고민과 낙담속에서 계시지를 마시고...
    우선은 새로 계약한 집의 장점을 찬찬히 되새기시면서...
    내일 해야할 일을...하나하나 적어 보시기를....


    안심하십시요....^^

    상대가 아주 나쁜 사람이 아니라면...
    님의 결정을 되돌릴 수 있는 길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찬찬히.......천천히......
    마음의 조급함을 가라 앉히는 것이 좋습니다.....

  • 2. 산.들.바람
    '04.4.21 8:36 PM (61.81.xxx.145)

    아 참!...그리고....

    모든 일들이 그러하지만....
    항상 그런 고민이 손해로 연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일전에...계약을 하였다가...
    300만원을 물어주고...계약을 해지한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처참했지만...나중에 2000만원에 가까운 이득이 된적도 있습니다.

    그러니...창망한 마음을 가라 앉히시고...
    찬찬히 생각하여 보십시요.


    다시 한번 더 말씀드리지만....
    계약은 말 그대로 계약일 뿐입니다.

    상대방에게 큰 피해를 주지 않는한...서로의 편의를 위하여...
    언제든 지 수정과 조정이 가능한 것입니다...아셨죠?

    이제...힘을 내셔서....
    마음을 든든하게 하시고....화이팅!!

  • 3. 익명
    '04.4.22 12:04 AM (211.203.xxx.237)

    24시간 이내에는 계약 취소 가능하다던데... 그냥 구두계약인데 파기 안되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606 진짜루 신기한 일~~~ 12 도전자 2004/04/22 1,537
18605 분명히 시어머님도 계실텐데.... 11 3ysmom.. 2004/04/22 1,497
18604 나를 맥빠지게 했던 것들 17 아라레 2004/04/22 1,931
18603 진짜로 맥빠지는..이라기 보다는, 거시기한 몇 가지. 7 빈수레 2004/04/23 887
18602 입덧탈출^o^ 10 생크림요구르.. 2004/04/22 1,032
18601 나는 몇점짜리 아내일까.. 12 딸하나.. 2004/04/22 1,488
18600 어버이날은 어찌하면 좋을까요? 10 돌무덤 2004/04/22 1,122
18599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는지요? 17 오늘만 익명.. 2004/04/22 1,754
18598 제가 기르는 꽃인데요... 11 lois 2004/04/22 894
18597 제가 속이 좁은가요? 25 궁금해요. 2004/04/22 1,638
18596 벌한테 쏘였을때 된장이 특효약 1 어부현종 2004/04/22 938
18595 몸무게 변천사 12 커피앤드 2004/04/22 1,483
18594 5월이 두렵다. 10 투덜이 2004/04/22 1,019
18593 마음짠한 생일날 아침... 8 여우별 2004/04/22 894
18592 연꽃을 키워보세요 5 아테나 2004/04/22 890
18591 어제 해운대에서,,(뽀나스!!) 10 오이마사지 2004/04/22 943
18590 답답합니다. 5 답답이 2004/04/22 1,191
18589 중국에서 가짜분유로 아기 사망까지... 8 joo 2004/04/22 924
18588 윈도우의 웨이브 파일로 연주하는 기상천외한 음악 -(펌) 5 이뽀양 2004/04/22 637
18587 줌인줌아웃에서 에릭보고 필받아서 올려요~~~ 7 동해네 2004/04/22 1,005
18586 하늘천 따지 검을현 누르황... 2 이성수 2004/04/22 908
18585 쭈니를 현장 학습에 보내야 할까요..?? 19 쭈니맘 2004/04/22 898
18584 김혜경 선생님의 <락앤락 요리 특강>을 다녀와서.... 26 아짱 2004/04/22 1,478
18583 오랜만에 실컷 웃었네요,, 15 푸우 2004/04/22 1,490
18582 사진과 함께하는 지난 토요일. 15 빨강머리앤 2004/04/21 1,205
18581 오랫만에 서울역을 가 봤어요. 2 날마다행복 2004/04/21 879
18580 넘 우울해요 8 언제쯤이면 2004/04/21 1,258
18579 드디어 혜경 샌님을 만나고 왔습니다. 7 현순필 2004/04/21 890
18578 하나코비 요리강습 다녀 왔어요. 7 엘리사벳 2004/04/21 967
18577 저 어떻게 해요, 급해요. 3 집 때문에... 2004/04/21 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