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엄마께 바로 그 취나물을 갖다 드린다고, 기차타고 서울역엘 가봤어요.
친정은 원래 인덕원인데, 엄마가 약속이 시내에서 있다시며,
중간에서 만나기로 한거죠.
서울역에 딱 도착했는데... 헐~~
열차표도 자동으로 넣고 나오는 거로 바뀌었더라구요.
시설도 몰라보게 달라졌고.
고속철 개통되면서 바뀐건가요?
백화점도 있고... 전철도 바로 연결되고...
결혼전 다니던 회사가 SS그룹이라 시청앞에서 근무했건만,
일산 촌딱 이리 저리 눈 돌리며 구경하며 다녔어요.
시간이 좀 더 많으면 좋겠는데...
아들 유치원에서 돌아올 시간이라, 아쉬워 하며, 집으로 돌아왔지요.
근데요, 저 이젠 서울에서 살라고 해도 못 살거 같아요.
공기가,,, 넘 안 좋은거 있죠?
결혼전까진 친정이 사당동이었어요.
것도 5호선인가? 그거 한참 공사하는 중이었죠.
그리 복잡하고 어수선한 동네에서 살았음에도,
지방에서 몇년 살고 보니, 이젠 서울에 적응 못하겠어요.
언젠가 대학로에서 있었던 동창 결혼식 참석 하고는
목이 잠겨 며칠 앓아 누웠다니까요.
참! 취나물에 눈독 들이시던 분들~
날이 갈수록 시들해 지는 취나물을 더이상은 못 보겠고요,
시누네 갔다 주렵니다.
시엄니께서 친정 갔다 드리고, 느이 먹기 넘 많으면,
시누네도 좀 줘라~ 하셨거든요.
취나물은 이제 내년을 기약 하자구요. 해마다 올라오는 거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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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서울역을 가 봤어요.
날마다행복 조회수 : 880
작성일 : 2004-04-21 23:48:09
IP : 210.126.xxx.6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김혜경
'04.4.22 12:06 AM (211.212.xxx.151)내년 취나물 저 찜했습니다요!!
2. 푸우
'04.4.22 12:16 AM (211.109.xxx.81)맞아요,,예전엔 아자씨가 표 일일이 구멍 뚫어주고,, 나올때 표받고 했는데,,
어렸을때 기차놀이 하면 표받고 구멍뚫어주는 흉내도 내고 했는데,,
이젠 지하철 처럼 쏙 넣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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