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엄마란 자리..
엄마는 서른 넷에 혼자가 되셨습니다..그리곤 딸셋을 지금껏 입히고 먹이고 가르치고..
엄만 늘 어딘가 안 좋으시면 "암인가...아고 여기도 아푸고..." 늘 입버릇처럼 말씀 하셨지요..
그런 엄마말씀에 한번도 귀 기울여 본적 없었습니다..또 그러시구나..그냥 이렇게..
며칠전 배가 아푸시답니다..배에 뭔가 묵직한 것이 만져 진다고 하시더군요.. 예전같이 산에 올라
가는것도 힘이들고 허리도 숙이질 못하시겠다 하시더라구요,,병원에 가서 진찰 받아 보시라고
그 결과가 나왔답니다..건종이라더군요..무려 10cm라고 합니다..
펑펑 울었습니다..암은 아니지만...뭐랄까..가슴이 아푸더이다..
엄만 저보고 산부인과 가서 진찰을 받아 보시라고 합니다.. 지금부터 병원에 다니면서 체크하라고
엄마가 간 산부인과엘 가서 여쭤 보았거든요..엄마 상태에 대해서..의사가 하는말이
아....그 아주머니 그러시면서 기억이 난다고..왜냐면 그 정도 크기가 되는 사람이 흔하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그 지경까지 모를수가 있었냐고.. 크기가 그 정도 되기까지 아마 5~10년은 되었을 건데 하시며
당장 수술해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소견서 써줄테니 대학병원서 수술하라 합니다..
눈물이 하염없이...
안 좋은 일들이 나의 엄마랑은 전혀 상관 없을 꺼라고 늘 생각해 왔는데..
엄마도 다른 엄마들 처럼 아푸시고 늙어 간다는걸 이제서야 새삼 깨닫게 되네요
이 못난 딸내미..키우시느라 고생하시고 고생하셨는데..
지금 보니 엄마..많이 약해지셨습니다..
소견서를 가지고 대학병원엘 갈려고 합니다..
수술만 하면 괜찮다고 하시니.. 그런데도 왜이리 가슴이 아푼지...
다시한번 엄마의 자리를 느끼게 되는 하룹니다.
1. Ellie
'04.4.19 11:54 AM (24.162.xxx.70)가슴 한구석이 쓰라려 오네요., ㅠ.ㅠ
어머니 건강하실거에요.
우선 수술 무사히 잘 받으시길 기도드릴게요.
우리 엄마랑 아빠도 작년에 되게 큰일 겪고 나서 두분다 건강이 안좋으세요.
그래서 저도 전화 드릴때 마다 눈물 나요. ㅠ.ㅠ2. ...
'04.4.19 11:56 AM (210.119.xxx.135)외람되지만 따님들 키우느라 몸 이상을 느낄 수도 없었겠네요.
수술하면 괜찮다고 하니 너무 걱정 마시고 편하게 수술 받을 수 있도록 해주세요.
힘내세요!!!3. ky26
'04.4.19 11:57 AM (211.104.xxx.132)건종이면 수술만 하면 괜찮아 지거든요
넘 걱정하지 마세요
저 대학 다닐때 엄마가 자궁 건종으로 수술하셨어요
엄마 입원시키고 아빠가 저보곤 집에 가있으라고 해서
지하철 타고 집에 가는데 갑자기 눈물이 왈칵 나더라구요...
물론 수술은 잘됐고.... 아빠가 휴가 받아서 입원 내내 계셨어요
전 하루에 한번씩 갔었구요
근데 퇴원하고 나서가 더 중요한데.....
나몰라라 하면서 놀러 다니게 지금 생각해보면 참 철없었단 생각이 들어요
힘드시더라도 입원하시고 수술후 퇴원 한고 한동안은 신경 많이 써주세요
몸이 약하면 괜한 일에도 서운하고 하잖아요
빨리 쾌차하셨음 좋겠네요4. 키세스
'04.4.19 12:29 PM (211.176.xxx.151)자궁근종,
정확하진 않지만 여자들이라면 절반정돈가 가지고 있는 거라고 들었어요.
물론 그만큼 크진 않겠지만...
다행히 수술하면 낫는 병이니까 맘 상해하지 마시고
딸 셋이면 어머니 포근하게 간호 해드릴 수 있겠네요.
절말 딸 키운 보람 있게 간호도 잘 해드리고 퇴원 후에도 즐겁게 해드리세요. ^^5. 박현경
'04.4.19 12:33 PM (61.73.xxx.77)가슴찡~~~~~하네요... 평소엔 그 존재의 고마움을 잊고 지내다가...
엄마가 내곁에 없다면...하는 생각을 하면 머리가 아찔~ 아찔~
오늘 저녁 엄마집에 가서 다리라두 주물러주구 와야겠어요...ㅠ.ㅠ
모든 엄마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길 빌며.....6. genny
'04.4.19 3:29 PM (220.85.xxx.132)수술 잘 되실 거예요.
걱정하지 마세요.
평소에 잊고 지내다가 엄마 어디 아프시다구 하면 가슴이 덜컥 하지요.
퇴원하시면 더욱 잘해 드리세요.7. ^^yj
'04.4.19 5:12 PM (211.173.xxx.13)힘내세요.. 꼭 수술 잘되서 완쾌하시고.. 어머님..잘 돌봐드리세요..
8. 김혜경
'04.4.19 5:26 PM (218.51.xxx.14)걱정하지 마세요...근종으로 수술하는 분들 참 많아요...울지말고 씩씩하게 어머니 보살펴 드리세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8497 | *****5월달을 위한 특별선물전(딱,일주일)**** | champl.. | 2004/04/19 | 1,043 |
18496 | 엄마란 자리.. 8 | 찌니 ^.... | 2004/04/19 | 903 |
18495 | 이중생활??? 4 | ........ | 2004/04/19 | 1,341 |
18494 | 국, 반찬 배달해서 드셔보신분 계셔요?... 1 | 꾀돌.. | 2004/04/19 | 891 |
18493 | 남표니의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으며.... 5 | 으니 | 2004/04/19 | 1,079 |
18492 | 남편 때문에 4 | 잠이 안와서.. | 2004/04/19 | 1,456 |
18491 | 칠레산 포도 먹어야 하나....끙. 8 | 벚꽃 | 2004/04/19 | 1,095 |
18490 | [re]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 연탄장수아우.. | 2004/04/19 | 906 |
18489 |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17 | 연탄장수 | 2004/04/19 | 2,115 |
18488 | 요쿠르트제조기 주문했어요 4 | 상큼유니 | 2004/04/18 | 882 |
18487 | 젖떼기 한판 승부(오후) 10 | 아라레 | 2004/04/18 | 895 |
18486 | [펌] 국회의 시간표 9 | 행인 | 2004/04/18 | 884 |
18485 | 나도 한 성깔 한다고~ 3 | Ellie | 2004/04/18 | 1,090 |
18484 | 다복하다는거 3 | 요조숙녀 | 2004/04/18 | 888 |
18483 | [re] 피를 말리는 시어머니 1 | 123 | 2004/04/18 | 1,028 |
18482 | 피를 말리는 시어머니 18 | 부산댁 | 2004/04/18 | 1,844 |
18481 | 안녕하세요? "도"양임돠!! 7 | 도전자 | 2004/04/18 | 885 |
18480 | mp3 중고 얼마쯤 할까요? 1 | 하얀목련 | 2004/04/18 | 884 |
18479 | 횡설수설하기 *^^* 7 | Ellie | 2004/04/18 | 1,068 |
18478 | 드뎌 미혼자 벙개가 4일 남았습니다!! 장소문제로 도움 요청합니다!! 13 | 도전자 | 2004/04/13 | 1,094 |
18477 | 남자 대학동기 결혼소식을 듣고 눈물이 나네요 8 | 무슨 마음인.. | 2004/04/18 | 1,579 |
18476 | 잠수하다 산소보충! 10 | 솜사탕 | 2004/04/18 | 890 |
18475 | 에잇, 내친김에 2탄! <그들만이 안다 2> 22 | 이론의 여왕.. | 2004/04/18 | 1,464 |
18474 | 82cook 미혼폐인 번개 잠입취재 1탄 <그들만이 안다> 12 | 이론의 여왕.. | 2004/04/18 | 1,308 |
18473 | 소심한 딸아이 반친구문제.... 7 | 나영맘 | 2004/04/18 | 1,201 |
18472 | 분당에 놀이방 딸린 식당 3 | 자유 | 2004/04/18 | 1,103 |
18471 | 갑갑합니다. 6 | 며느리 | 2004/04/18 | 1,027 |
18470 | 로또! 17 | 고릴라 | 2004/04/17 | 1,218 |
18469 | 좋은 기사가 하나 있어서요 | katie | 2004/04/18 | 694 |
18468 | 너무 답답해서..... 5 | 나무 | 2004/04/17 | 1,2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