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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딸아이 반친구문제....
워낙 소심하고 7살에 입학한아이라 요즘애들같지않게 어리숙한구석이 있으면서도 고집도 세고 눈에 거슬리는것 용납못해 초등4학년인 밑에 남동생 맨날 야단치며 누나노릇하는 아이입니다.
나름대로 공부도 잘하고 같은아파트친구들(다른반)과는 놀이동산도 다니고 노래방도 가끔다니고 친하게 지내는것같아 교우관계는 별걱정 않했는데...
며칠전에도 많이 속상해하더니 오늘은 아예 눈물 뚝뚝흘리며 어떻게해야 **랑 친해게 지낼수 있는지 모르겠다구 하네요. 제가 잘들어보니 **가 우리딸애를.. 아직 왕따까지는 아니구 속된말로 갈군다고하나(? 적당한 표현방법이 떠오르지않아서..) 그러는 분위기에요. 말끝마다 딴지걸어 창피주고 자기들 끼리 쑥덕거리고, 별일도 아닌것에 시비걸고..우리딸얘긴 자기가 넘 착해서 싸움을 못하니까 계속 무시하고 시비거는거라구...그러면서도 아쉬운것있을때는 빌려가구 얻어먹구 한다구 그러고 나면 또 언제그랬냐 싶게 돌아서구, 정말 제속이 다 부글부글 끓는데 꾹참고.... 네친구들은 뭐하냐구하니 자기주변 몇안되는 친구도 다 그**랑 친하다구 하네요.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알면 당장사과하고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아주 비굴하기까지 한생각을 하고 있더군요. 자긴 더이상 방법이 없다구 그렇다구 이대로 계속갈수는 없고 어떻하냐구 우는데 ..정말 속상해서... 며칠생각해보자구..너두 마음을 열고 다양하게 친구를 사귀라구 ..뭐 이런허접한얘기로 달래 재워놓고보니 어떻게 하는게 좋은지 방법을 모르겠네요.
**가 나쁜아이라고 생각하진않아요. 뭔가 코드가 안맞는거일텐데.. 그렇다고 소심한 우리애가 그애랑 대화로 해결할수있는 능력은없고.. 불러다 피자라도 사주면서 제가 얘기해보는게 어떨까 싶은데.. 아님 그애 엄마를 만나거나 담임선생님을 만나는건데 그건 또 질색하네요. 고자질장이라 할거라구...
어쩌면 좋을까요??
1. 새벽공기
'04.4.18 3:52 AM (69.5.xxx.107)아이들은 당연히 선생님 한테 말하는 걸 두려워 하지만..선생님과 상담하시는 것이 최선인거 같습니다..
2. Ellie
'04.4.18 6:03 AM (24.162.xxx.70)제 생각인데요, 선생님이나 그 아이 엄마 한테 이야기 하면, 그 아이는 아마 더 따님에게 나쁜감정이 생기지 않을까요?
차라리 나영이네 가족전부, 그쪽아이 가족 전부, 가족 전부가 곤란하면 나영이와 나영맘님 나영이 동생, 그리고 그쪽도 아빠 뺀 나머지 해서, 같이 소풍을 가보세요.
엄마들끼리 친하면, 자연히 애들도 친해 지거든요.(저도 과거에 경험있는데, 저 따시킨 애들 가족이랑 우리가족.. 이렇게 같이 하루 소풍갔다온 이후로 단짝이 되었습니당. ^^)3. 이경숙
'04.4.18 8:20 AM (211.209.xxx.184)계속 그 상태가 진행되면 집단따돌림도 염려됩니다.
집단따돌림의 피해자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거든요.
담임선생님이 연륜이 있으신 분이라면 가장 잘 자연스럽게 도와주실겁니다.
담임 선생님과 면담할 때 상대방아이에게 당해서 힘든 일만 말씀하시지 말고
객관적인 사실을 담담하게 말씀하세요.
초등학교 5, 6학년때가 가장 심합니다.
철도 안든 아이들이라서...
아이들 모아놓고 얘기 하는 것 아마 함들꺼에요
아이들과 직접 얘기하는 것, 그 아이들 엄마 만나는 것보다는
담임선생님과의 상담을 권해드립니다.
요즘은 이런 문제들이 꽤 많아서 선생님들께서 잘 처리해 주실겁니다.4. 초보 상담가
'04.4.18 10:40 AM (222.99.xxx.110)아이와 엄마와의 관계는 어떤지요.
친구가 갈군다고 하는 내용의 자초지종을 엄마가 잘 들어보시고 객관적으로 상대방아이가 부당하게 행동하는구나 판단이 되시면..(엄마는 보통 내아이 편이 되어서 객관적으로 판단이 힘들거든요)
친구가 부당하게 자신을 갈군다면 정정당당하게 맞설 수 있게 해주셔야 할것 같은데요.
아직 님의 아이는 왕따의 수준은 아니지만 왕따를 시키는 아이뿐만 아니라 왕따 당하는 아이에게도 문제를 찾을 수 있답니다.
왕따를 당하는 아이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부당하게 행동하는 친구에게는 처음부터 당당하게 맞설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게 훈련이 되어있지 않으면 한번 두번 힘없이 당하게 되고 그러면 자꾸 반복이 될 확률이 높답니다.
아이가 바깥에서 당당히 맞설 수 있을려면 먼저 가정에서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말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님의 따님이 그렇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왕따를 당하는 아이들은 가정에서도 심한 야단을 자주 듣는다든지 그러고도 억울하지만 아무 대항을 할 수 없었던 아이들이 많답니다.
우선은 아이가 힘든 마음을 아무 거리낌없이 엄마한테 다 털어놓을 수 있도록 아이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이가 힘든 이야기를 하면 이렇게 하지 저렇게 하지 하면서 코치하시는 것 보다는 니가 그만큼 힘들었구나 하는 식으로 마음을 충분히 읽어 주시기바랍니다.
아이든 어른이든 힘든 일이 있을때 어떻게 하라는 조언이나 충고보다는 비난이나 야단 맞을 염려없이 마음껏 털어놓을 수 있는 곳이 있다는게 가장 중요하답니다.5. 보리
'04.4.18 11:51 AM (211.227.xxx.209)그 아이를 포함한 친구들을 불러서 맛있는 거 자주 해주세요.
그러면서 나영이와 친하게 놀라고 당부하시구요.
요즘 아이들 영악한 거같아도 아이들은 단순하답니다.
그리고 엄마가 인솔하셔서 그 아이를 포함한 친구들 데리고 어디 놀러가시기도 하구요.
자연스럽게 친밀한 분위기 만들어주시면 좋을 것같습니다.6. 유리알
'04.4.18 2:32 PM (221.155.xxx.77)요즘 아이들 정말 놀라울정도랍니다.
어른들이 놀라고해서 놀지않는답니다.제 딸아이도 그런경우를 겪었습니다.
엄마가 맛있는것사주고 놀라고하는것까지도 역 이용할줄안답니다.
우선 제편을만들어야합니다. 그 아이말고 다를 아이들을 내편을 만들어서 내주변에 친구가 많아야합니다.그래야 소극적인 성격으로 대응할때 친구가 힘이되어줍니다.
괴롭히는 친구때문에 주늑들어있으면 그런아이들은 계속그러기 일수입니다.
그아이도 주늑들어있는것을 알아차리고.....
힘들더라도 무시하고..다른 친구들을 내주변에 만들도록해야합니다.
자신감을 가질수있게 장점을 칭찬많이해주시고...
선생님께는 노련한 선생님 아니고는 말하지않는게 낳을수도있습니다
오히려 모르는 아이까지도 알게 만들고 선입견을 가진답니다.
고학년은 선생님말씀을 무시하거나 반감을 갖는 아이들도 있답니다.
잘해결할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런데.. 스스로 해결해야 (해결하는것처럼 보여야) 이런일이 반복되지 않는것 같아요.
엄마는 전면에 나서지말고 뒤에서 힘이 되어주시는게....
우리딸은 극복했답니다.7. 여주댁
'04.4.18 3:35 PM (222.99.xxx.67)유리알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그런 아이들 아무리 잘해줘도 돌아서면 다시 또 그 버릇나오고 그럴때마다 새삼스레 상처받고 정말 어쩔 도리가 없더군요.
그애한테 휘둘리지 않게 당당하게 무시하도록 자신감을 키워주세요.
'너가 못난게 아니다 그런 그애가 잘못된 거야. '
저 중1때 짝꿍이 그렇게 속을 끓이더니중3때 또 한반이 되어 계속 그버릇..
나중에 대학가고나서 집까지 찾아와 친한 척하는데
당당하고 싸늘한 친절로 돌려보내고 얼마나 후련하던지.
저 아직도 '명자'꽃화면에 뜰때마다 끄르륵....한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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