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기차에서 만난 혜경선생님~

야옹냠냠 조회수 : 1,472
작성일 : 2004-01-23 18:43:48
정말로 만났다는 건 아니고요...^^;; 친정에서 오늘 올라오는 기차에서 선생님 글을 보았어요.
국정홍보처인가에서 기차타고 오가며 읽으라고 비치한 소책자였는데 요리법이 낯익다했더니 역시 김혜경 선생님 글이더라고요. 반가웠어요^^

결혼 8년차에 접어드니 명절에 시댁가는 것도 이런저런 부엌일들도 이제는 그리 큰 스트레스로 다가오지는 않는 것 같아요. 어느정도 익숙해졌다할지..
결혼 첫해에는 끝이 없는 것같은 접시닦기를 계속 하며 '지금쯤 친구들은 영화도 볼테고, 데이트도 할테고, 술도 한잔 할텐데...나는 왜 여기서 이러고 있지..?' 멍해지는 기분이었는데 이제는 덤덤합니다. 제사 음식은 무엇무엇을 하고, 식사는 언제 하며, 상은 어떻게 차려야 하는지 알게 되니까 일이 얼마나 남았는지 가늠도 할 수 있고요.
남편은 언제나 잘 도와주는 편이라서 일이 수월한데요. 제 옆에 서서 같이 설거지를 하려니 역시나 들려오는 어머님 목소리.."네가 뭘 한다고, 괜히 그릇이나 깨지 말고 그만해~"
신혼 때였다면 그것도 서럽고 가슴에 맺혔겠지만 이제는 못들은 척하고 넘기는 법도 터득했습니다.
혹시나 명절이 너무 힘든 새댁이 계시다면..시간이 갈수록 좀 나아질거라는 위로를 드립니다.

모두들 애쓰셨고요. 새해가 된지는 몇주 지났지만 저는 설날을 지내야 정말로 새해가 된 기분예요.
82쿡 가족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원성취하세요. 로또 당첨되시고요^^
IP : 220.78.xxx.8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화이트초콜렛모카
    '04.1.24 7:47 AM (220.121.xxx.205)

    무뎌지는 가슴.. 서럽지요?
    김혜경 선생님, 잡지나 신문에서 우연히 만나면 넘 반갑더라구요

  • 2. 김혜경
    '04.1.24 11:29 AM (211.201.xxx.90)

    아무도 보신 분 없으리라 생각했는데...야옹냠냠님이 보셨군요..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0273 수도는 얼지 않았느지... 3 쪼리미 2004/01/24 872
280272 안녕하세염~ 5 궁금이 2004/01/24 965
280271 마음을 비울까요.. 5 누워서침뱉기.. 2004/01/24 1,638
280270 쭈니맘..돌아왔습니당!!!! 9 쭈니맘 2004/01/24 977
280269 한강이 얼었다죠? 13 무우꽃 2004/01/24 939
280268 설날아침 선물 5 깜찌기 펭 2004/01/24 968
280267 돈벌기 참 어렵네요. - 40kg BBQ 준비하기 2 한해주 2004/01/23 1,137
280266 82cook 회원 가입인사 드립니다. 2 이덕형 2004/01/23 664
280265 철없는 시어머니 9 들어주세요... 2004/01/23 1,851
280264 기차에서 만난 혜경선생님~ 2 야옹냠냠 2004/01/23 1,472
280263 온몸이 아픈 또다른 이유 5 글로리아 2004/01/23 1,204
280262 노동절 유감 6 무우꽃 2004/01/23 1,079
280261 고향이 그리울때... 1 사랑초 2004/01/23 888
280260 당신은 이런적이 있었나요? 1 수하 2004/01/23 890
280259 아싸~~ 이제 놀일만 남았다!! 3 카푸치노 2004/01/23 892
280258 웃으면서 한해 시작하자고요 - 차마 못올렸던 리플 7 무우꽃 2004/01/22 1,028
280257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ㅅ.ㅅ 1 2004/01/22 882
280256 낑긴 글 13 무우꽃 2004/01/21 1,387
280255 혼자 맞는 명절: 마음의 변화를 위한 요리법 8 나르빅 2004/01/21 1,007
280254 새해에는 더욱 건강해 지세요! - 요것들과 함께요! 4 한해주 2004/01/21 873
280253 절대 제 탓이 아닙니다. T.T 12 한해주 2004/01/21 1,049
280252 안녕 하세요..오~오~ 2 상은주 2004/01/21 881
280251 귀성길 참고하세요. 올림픽도로는 완전 정체 (22:00 현재) 2 키티 2004/01/20 881
280250 82cook 식구들, 좋은 추억 담는 새해 명절 보내세요 2 어주경 2004/01/20 897
280249 전국의 며느리님들을 위한 詩(펌) 15 경빈마마 2004/01/20 947
280248 이주노동자를 위해 일하는 사람에게 힘을 실어주세요. 2 무우꽃 2004/01/20 879
280247 ♬ 구정, 잘 쇠고 오세요 ♬~♩~♪~♬. 16 jasmin.. 2004/01/20 1,120
280246 1) 가스보일러 사용시...2)레몬트리 선생님기사 4 제비꽃 2004/01/20 874
280245 설 잘 쇠세요.. 2 카푸치노 2004/01/20 879
280244 [re] 이것도 태몽에 끼워주나요? 예전의 내가.. 2004/01/21 8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