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내일로 딱 2주되는 새댁입니당~
얼마전에 맛없는 버섯찌개에 대한 자문도 구했었죠~
친정엄마에게도 여쭤보니 고기가 들어가지 않으면 맛이 안난다고 하시더라구요..ㅠ.ㅠ
(그럼 수많은 버섯칼국수 집은 대체 어찌 맛을 내는지.....)
아무튼~
이번 한주동안 처음으로 결혼생활??에 들어가는데
원래 요리에는 관심이 많았거든요
결혼전에 자취도 해봤었고 홀로 지내던 낭군님 식사도 챙기고
근데 막상 "주부"(쩝 아직 익숙하지는 않지만)라는 타이틀이 붙으니
어찌나 해야할일들이 많은지..청소며 빨래며 다림질이며...
낭군은 자기가 다 도와줄테니 일요일날 하자고 하는데..
그럼 그 수많은 먼지 구덩이에서 감기 걸린체로 살자굽쇼???
결국 성질 더러운 제가 다 하고 맙니다.
근데 조용히 하면 되는데 제가 또 못돼서리~ 꼭 여러소리 합니다. 힘들다구 쭝쭝쭝~ㅋㅋ
아무튼 스마트쿠킹 덕분에 한결 요리하는 시간이 즐거워졌답니다 룰루~
오늘 갈비찜해볼라고(이바지로 시어머니가 주신 갈비한팩으로다~!)
갈비 핏불 빼놓고 맛간장도 만들어 놓고..(근데 넣다 보니 간장양이...애매해서 좀 적게 들어간것 같아요..
5컵이라고 하셨는데 200ml계량컵으로 인지 쩝..)
그 맛간장이랑 깨 식초 물엿 쫌 넣고 오리엔탈 드레싱도 만들었는데
야채에 먹으니 맛있더라구요~(맛에대해 얘기 않는 우리 낭군에게 집요하게 캐물어서 먹을만하다는 소리 들었슴당 ㅠ.ㅠ)
매일매일 들어오는게 아니라 거의 켜놓고선 지나간 글들을 보는데
다들 어찌나 고수이신지~ 부럽기만 합니당~
하루 한끼 낭군과 식사하는데 잘 먹이고 싶은 내맘은 모르고
우리 낭군은 저보고 고생 사서 한다고 하는군요... 매끼 다른 반찬 만들기 힘들지 않냐구
그냥 자기는 반찬 한가지만 있으면 된다고....
친정엄마는 처음부터 너무 잘하다가
나중에 시들해지면 서운해 한다고
너무 잘하려 하지 말라고 하시는군요...
ㅎㅎ 저도 이제 이 82cook식구 되볼라고 하는데 받아주실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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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새댁의 새로운 즐거움
꿀벌 조회수 : 886
작성일 : 2003-11-15 17:22:24
IP : 211.226.xxx.12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화이트초콜렛모카
'03.11.16 1:05 AM (220.121.xxx.246)이미 식구인데요 뭐
친정어머니 말씀이 맞아요
결혼생활 6년동안 얻은교훈이라곤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자예요
꿀벌님 글 읽으니 제 신혼때 생각나요
지금은 아들을 둘이나 낳고 푹 퍼진 아줌마죠
신혼땐 늘 하얀색 앞치마를 둘렀어요
분홍색 셔츠도 자주 입었네요
행복한 시간~~ 마음껏 누리세요2. 김혜경
'03.11.17 12:25 AM (211.215.xxx.43)친정어머니 말씀이 맞아요, 첨부터 너무 잘하려고 들면 금방 지쳐요..
물론 환영하구요, 자주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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