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게으른 주부에 현실...

쌀집 조회수 : 1,196
작성일 : 2003-11-04 09:43:15
이번에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제가 얼마나 게으른지에 대해서..
직장이 한달간 계속 바빠서 저녁도 회사에서 먹고 집에서는 잠만자고 신랑도 저녁을 해결하고 오고 한3주는 집에서 저녁을 안먹었거든요.   하루에 집에서 먹는 식사라고는 저녁뿐이 없는데 그것도 못하니 냉장고에 있는 모든 것들이 다 갔습니다.  그 아까운 것들을 버리면서 절대 음식을 많이 만들지 않으리라...식탐을 내지 않으리라  다짐 또 다짐하면 눈물을 머금고 처리했습니다.   아깝기는 한데 시원하더군요.
(사실 버리는 것이 너무 챙피해서 밤12시 넘어서 버렸답니다.  누가볼까 눈치보면서....)
빨래도 4일을 했구요.   마지막으로 어제 집청소부터 아파트 계단청소까지 했어요.  82쿡에서 청소하는 방법올리신분 글을 읽고 신문이 물어 적셔서 현관부터 계단까지 부려놓고 방청소 다하고 싹쓸었더니 먼지도 안나고 정말 머리속이 시원하더군요....

게으른게 무슨 자랑이라고 글을 쓸까?  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에 게으름을 만천하에 공개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부지런히 살려고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깨끗이  청소했는데 아침에 보니 방바닥에 머리카락이........

82쿡 식구중에 저처럼 게으른 분은 없겠죠...다들 부지런하시니까....부럽습니다.   그리고 부끄럽습니다.
ㅠ.ㅠ...
IP : 211.194.xxx.18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치즈
    '03.11.4 9:48 AM (211.169.xxx.14)

    아~~나도 청소 해야겠다.
    생각나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당.*^^*

  • 2. 자유를 꿈꾸며
    '03.11.4 9:57 AM (220.89.xxx.218)

    힘 내세요.
    일하면서 살림도 잘 한다는 건 어쩌면 지나친 욕심이지 않을까요? 버린 음식들에게 많이 미안하긴 하지만.... 시간이 나면서도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은 날이 있고, 무지 바쁘면서도 또 집안 일이 잘 될때도 있듯이 사는 일이 이러거지요 뭐.... 이미 지난 과거(?)를 깨끗이 잊고 새로 시작하자구요. 아자! 아자! 화이팅!!

  • 3. 국어 선생
    '03.11.4 5:15 PM (220.127.xxx.170)

    게으른 주부에 현실---> 주부의

    저에 게으름---> 저의 게으름

    누구나 조금씩은 게으르죠. 부끄러워 하지 마세요.

  • 4. 김혜경
    '03.11.4 7:40 PM (211.178.xxx.213)

    게으름 피우고 싶을 땐 게으름 피우세요...

  • 5. 쌀집
    '03.11.5 9:26 AM (211.216.xxx.131)

    힘주셔서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353 어마~~나 어떻해 6 생각중.. 2003/11/04 1,276
14352 좋은 산부인과 추천좀... 8 내년엔 맘 2003/11/04 925
14351 수능 이브(?)입니다. 3 체리22 2003/11/04 821
14350 집에서 하는 스페셜 럭셔리(?) 얼굴 팩 5 박진진 2003/11/04 1,194
14349 머릿결 좋아지는 특효 방법 있을까요? 9 김자은 2003/11/04 1,015
14348 쪼꼬입니다... 3 로미 2003/11/04 874
14347 부산에 나타난 해물?? 5 때찌때찌 2003/11/04 890
14346 서울구경문의 7 지수네 2003/11/04 894
14345 주부, 보육교사 정보교환 사이트 알려주세요 1 보육교사 2003/11/04 887
14344 게으른 주부에 현실... 5 쌀집 2003/11/04 1,196
14343 마음 비우고 살기로 했어요 8 싱아 2003/11/04 1,302
14342 드디어 이사를~~~ 4 gem 2003/11/04 886
14341 금강제화 세일기간 문의하셨던 분들~ 2 새벽달빛 2003/11/04 882
14340 아들 협박하는 엄마 로즈마리 2003/11/04 883
14339 일본풍 워머 질문요~ 크리스 2003/11/04 915
14338 여우같은 동서 18 똑똑이 2003/11/04 2,417
14337 아줌마..아가씨...아니 이모... 2 김새봄 2003/11/03 1,013
14336 [re] 칭.쉬 출판 기념회는 안하나요..?? 2 쭈니맘 2003/11/04 897
14335 궁금하셨죠? 칭찬받은 쉬운 요리 43 김형선 2003/11/03 2,387
14334 입냄새에 뭐가 좋은지...? 7 초롱이 엄마.. 2003/11/03 946
14333 친정때문에... 9 화나요 2003/11/03 1,341
14332 김혜경 선생님의 육아 과정 듣고 싶어요... 2 우경애 2003/11/03 990
14331 다른 유아놀이학교 아시는분들~` 3 예경애미 2003/11/03 898
14330 [re] 도토리묵 1 향숙 2003/11/06 921
14329 [re] 도토리묵 느티 2003/11/05 893
14328 도토리묵 향숙 2003/11/03 881
14327 와싱톤와이셔츠 이주연 2003/11/03 937
14326 가을에 먹는 머구나물 5 쉐어그린 2003/11/03 941
14325 도배 했답니다 3 박재현 2003/11/03 893
14324 전기생선그릴에 대해... 1 임순희 2003/11/03 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