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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같은 동서
우리신랑 장남 입니다.
결혼한지 이제 3년차에 들어가지요.
그 짧다면 짧은 3년동안 장남이라고 동생 장가갈때 300만원,
외국나갔다 온다고 200만원 또 뭐다뭐다
돈 모을새도 없이 팍팍 들어가더군요.
장남이라 하나뿐인 형이라해서 참 당연한것처럼 들어가더군요
저 맏며느리라고해서 아기같고 입덧이 심해서 제대로 먹지도
움직이지도 못하는데 12월 눈발이 비처럼오는데 집안에 손님초대
했으니 와서 도우라고 해서 눈맞으며 가서 배가 띵띵해서 터질것처럼 아픈데 아프다 소리 안하고 할일 다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결혼2년차 아이도 없고 맞벌이하는 시동생네 먼저
집을 사주시더군요.
딴때는 미안하다 어쩧다 말씀도 잘하시는 분이 일언반구 말씀도
없이...... 서운하더군요.
동서라고 일하시는 몸이시라 바쁜데 왜 오냐고 제사에 얼굴한번을 안내밀고(참도 뻔뻔하게 일년동안 그 많은제사에 얼굴한번을
안내밀더군요) 무슨 일이 있어도 나중에 와서 차려놓은밥상에 수저질만 합니다.
우리 동서 여우중에 여우지요.
돈번다고 사실 별로 값도 안나가는 싸구려 물건 사와서 포장만
명품스럽게하고 생색은 다내고 선물 좋아하는 우리 시부 거기에
껌뻑하시죠. 그러면서 미꾸라지처럼 요지조리 빠지는데 선수도
그런 선수는 없을꺼예요
그런데 얼마전 이사를 간다네요.
그래서 전화를 해줬죠. 이사한다는데 가서 들여다 보지도 못하네
어쩌구저쩌구 ... 지랑나랑 얘기 잘하다가 제가 이사하는데 필요한거 있음 말해 하나 사줄께 했더니 "잠깐만요"하고는 도련님을
바꾸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아니오 왜 뭐필요한지 말하라니까
도련님을 바꾼데요? 했더니 한번 씩 웃고는 90만원 100만원하는
식기세척기를 사 달라네요
어이가 없어서 원...
우리는 2,30만원 정도 하는걸 생각하고 있었는데 난데없이 그
것도 금액을 다잡아 얘기하면서 100만원짜리를 요구하는거예요.
아니 누군 돈없어서 집못사고 전세사는구만 언제 맡겨놓은 것처럼 술술 그렇게 얘기하는데 ...금액도 금액이지만 동선지 뭔지는
왜 자기가 갖고 싶어서 안달이면서 직접얘기를 해야지 말하다 말고 도련님을 바꾼답니까???? 그러니까 자기는 말한거 아니고 동
생이 말한거다 자기는 뒷전에서 굿이나보고 떡이나먹자는 심보
아니겠어요??
바꾼다고 말하는 도련님도 웃기지요.
그것도 괘씸해서 밤에 잠이 안오는데
오늘 우리 시모는 한술더떠서 그집 집들이 할때 저보고 아침일찍
가서 도와주라네요. 이제 돌지난 애까지 들쳐업구 가서요.
제가 동선지 뭔지 한테 앉아서 밥을 한끼라도 얻어먹어 봤으면
제가 한강물에 머리를 박지요. 이건 일하는 사람이라고 집안일
도 나몰라라.. 그러군 나중에 "형님 죄송해요" 한마디 띡.
우리집에와도 가만히 앉아서 차려주는 밥만 딸깍먹고 설겆이
한번을 안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집 식몸니까?
이집저집 다니면서 일해주고 있게!!!!
직장에서 돈좀 벌면 제 살림이 커집니까? 자기들 잘살겠다고
일하는거 아닌가요? 벌어서 식구들 살림을 살아주는것도 아니고
그렇게 위세에 시모는 벌벌에
저 정말 살고 싶지가 않네요.
지금 막 돌지난 우리딸은 시집이란데 보내고 싶지 않네요.
시집은 정말 이상한 나라 인가봐요.
1. 웬일이니
'03.11.4 1:13 AM (219.248.xxx.224)어머..보자보자 하니까 너무 얄밉고 화가나네요...
언제 한번 기회 봐서 그런건 얘길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아무리 직장 다니고 어쩌고 해도..집안에서 해야 할일은 다 같이 하는거지, 어디서 고렇게 얌체짓만하고 산답니까?
윗사람으로써 당당하게 따끔하게 얘기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식기세척기 얘기 보니까 시동생도 완전 고 얌체한테 꽉 잡혀서 꼼짝 못하는거 같네요.
참나~~ 어휴..!! 너무 화가 나요~2. 나두 화나
'03.11.4 1:51 AM (81.248.xxx.114)이제는 동서보다 그 동서한테 꼼짝 못하는 시동생이 더 미워지더군요.
더 해주시지 말구요. 동서 하는 만큼만 해 주세요. 다 여유가 있어서 해 주는지 압니다.
고마운 마음 받을때 뿐이구요.
한푼이라도 아껴서 집사시는데 보태세요.
그리구 집에 있는 내가 더 하구 말지~ 이런 생각 금물입니다. 집안일도 일이예요. 왜 집에서 일하는 사람은 일하는걸로 안쳐주는건지 참!3. 김새봄
'03.11.4 8:32 AM (218.237.xxx.96)음~ 전화로 할말은 시동생 바꾸는 대목은 누구랑 비슷하네요.
열받지 마시구요.딱 자르세요.서방님.서방님 원하시는거 해드리고 싶지만
우리 형편이 안되네요. 그냥 우리 맘이라고 생각하고 제가 생각한거 사드릴께요.
하시거나 돈으로 드릴까요? 그거 보태서 사세요 하세요.
나중 대목은 쫌 같이 치사해 지는거 같습니다.
웃사람 노릇 정말 쉽지 않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지만 내가 당한 또는 내가 해 줬지만 내 형편이 여유롭지 않은데
받는 사람은 당연한듯 여기거나 일을 나만 한다거나 또는 시어른들이 밑동서를
나 모르게 챙겨 주시거나 하면 그게 동서탓은 아닐수도 있건만 동서 미워 집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차차 자리잡아 갈겁니다.
너무 열받지 마세요.(동서 시집살이라는것도 있는데 님이 맘이 좋은신가 봅니다..)4. 러브체인
'03.11.4 9:20 AM (61.111.xxx.33)히야 부럽네... 울 형님은 물어보지도 않고 봉투에 십만원 넣어가지고 주시던데..ㅋㅋ
저여...작은 빌라 하나 그것도 시댁 도움 없이 샀는데도 울 형님의 (형님은 30평대 아파트 사시죠) 온갖 시기를 다 받았더랍니다. 집 산다고 이야기 드리고 나서 시댁에서 만났는데
본척도 안하시더군요.. 설마 제가 형님께 돈이라도 달라 했음 몰라두..ㅡ.ㅡ
암튼 형님도 형님 나름...동서도 동서 나름인가봐여..
첨엔 참 우리 형님 좋아라 하고 전화통화도 자주 하고 했었는데 이젠 알수 없는 골이 생겨서
걍 시댁에서 만나면 그제서야 걍 친한척 하다 오곤 합니다. 형님도 그러신거 같고..
걍 서로 할일만 하고 마는거... 그런 동서지간은 되기 싫었는데..ㅠ.ㅠ5. ky26
'03.11.4 9:41 AM (211.216.xxx.161)울 형님도 욕엄청 했겠죠~
김새봄님 말처럼
형편이 안되서 돈 다 못해준다고 하시는게 좋을 듯하네요
솔직히 없는돈 만들어서 식기세척기 사줘도 별로 고마워 안할듯..6. 민영
'03.11.4 9:41 AM (144.59.xxx.138)동서간의 문제는 시부모님에게서부터 비롯될 때도 있어요. 어떨 때는 딱히 동서와의 갈등도 없는데, 오히려 시부모님으로 인해서 관계가 애매해질 때도 너무나 많아요. 여기 와서는 이말 하시고
저기 가서는 저말 하시고 하셔서 오히려 동서지간에 알게 모르게 갈등이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물론 부모님이야 일부러 며느리들 관계 나쁘게 만들려고 그러시는게 아니라는걸 잘 알지만요.
단지 생각이 조금 부족하신거라는걸 잘 알지만, 그래도 어떨 때는 왜 저렇게 밖에 하실 수 없나
하는 생각에 많이 안타깝네요. 누가 누가 뭐 해줬드라, 걔네 친정에서 뭐 해왔다더라 하는 식의...7. 열받는 맏며느리
'03.11.4 9:59 AM (220.73.xxx.90)읽다보니 같은 맏며느리로서 열받네요. 그런 몰상식한 동서한텐 잘해줘도 고맙단소리 못듣습니다. 그냥 마음을 비우고 욕먹지않을정도만 행동하세요
울동서도 말과 행동만 반지르르..정작 하는일이란 거의 내몫. 여우중에 상여우입니다.
뺸질대는것에 서방님도 한몫하지만.
그냥 지금 이정도밖에 없으니 봉투에 넣어 주면서 필요한거 보태서 사라고 하고 그냥 조금만 넣어서 주세요. 그리고 돈 모으세요. 윗사람일수록 돈 있어야 대접받고 삽니다.
그리고 애 핑계대시고 집들이할때 알아서 하라고 하세요. 이거저거 다 도와주다보면 그렇게 굳혀지게 되거든요.
전 제사때 며느리 2명, 시누이 2명 여자가 네명인데도 결혼초부터 음식을 잘 못해서 설겆이만 죽어라하고 했더니 이젠 음식도 만들고 설겆이도 당연히 내몫인양. 거들어주는 사람이 없답니다.
그나마 울동서 애둘인데 애핑계 안대고 거들어줄때도 있긴있지만 거의 다 내가합니다.
그리고 전 지금은 직장에 안다니는데 둘째 얼릉낳고 빨랑 직장생활하렵니다.
그나마 돌파구가 직장인거 같습니다. 대접도 받고 핑계거리도 댈수있고 ..집에만 있으니 모든지 다 내몫으로 떨어집니다.
자기 딸들한테는 시키지도 않는일을 나 혼자만 시댁에서 하고 있을때보면 속에서 열불이 납니다.
나도 귀하게 자란 몸이라고...쳇8. 오이마사지
'03.11.4 10:08 AM (203.244.xxx.254)왠 90~100짜리 식기세척기?? 황당스럽네요..
현금 형편껏 주시고..보태서 필요한거 사라고 하십시요..
저두 생각나는 사람이 있긴 합니다만..참겠습니다..^^9. 또리방
'03.11.4 10:16 AM (221.151.xxx.28)좋은 며느리 좋은 형님 되려고
너무 애쓰지 마세요.
님만 힘들어져요..10. 자유를 꿈꾸며
'03.11.4 10:16 AM (220.89.xxx.218)그 동서, 정말 미워서 저두 화 나네요.
그리고 그동안 할 만큼도 하셨구요. 위의 <맏며느리>님처럼 조금만 봉투에 넣어서 보태 사라고 말하세요. 그리고 동서네 집 사서 참 좋겠다라고 연발 진심으로 부러운 말을 마구마구 해 대세요. 혹 형님네에게 미안한 맘 좀 가지려나??
그리고 똑똑이님 그동안 애 많이 쓰셨어요. 결혼 3년차에 얼마나 마음 고생이 심했을까.... 동서와 좀 거리를 두시고 이런 저런 핑계로 가끔은 모른척도 하세요. 힘 내시와요~11. 종지
'03.11.4 10:28 AM (220.76.xxx.222)여우짓엔 여우짓으로 대처하시죠?
물론 여우 아무나 못합니다.그렇지만 가끔 여우 아닌 사람이 여우짓 하면 여우도 당황하지요.
식기세척기에 대해 알아봤는데 의외로 좋은점 없더라라든가, 집들이날에는 아이와 관련한 일찍
갈 수없는 번지르르한 변명을 도착 예정 시간 쯤에 해보세요.
아주 상냥하고 깍듯하게요.....
가끔은 길이 아닌 길도 가야만 하는게 결혼생활의 법칙(?) 이더군요12. 이희숙
'03.11.4 10:53 AM (61.74.xxx.235)계속 잘 하실 자신없으시면 이젠 본인 맘의 결단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분명 가정의 평화가 맡며느리의 수고로 어느정도 유지 되었다고는 봅니다만
내 몸, 맘 상해가며 계속 하시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할 수 없을때 No라는 말을 정확히 해보세요. 그래야 형님 어려운 것도 알겁니다.
선물을 한다고 하실때 미리 20-30만원 선에서 뭐 필요하냐는 말을 하시는것도 필요하구요.13. 배정민
'03.11.4 11:41 AM (211.208.xxx.169)정말 화나네요
지금부터 조금 손 좀 보세요
초반부터 잡아야 돼요14. 주노미
'03.11.4 12:39 PM (61.82.xxx.175)그런사람 뜻 받아 주다 보면 한도 없고 끝도 없어지거던요.
그럴땐 웃사람이쟎아요.
더 잘해 줘 보세요.
글구 보란듯이 식기 세척기 사주세요.
그리고 담에 이사갈때 양쪽으로 여는 냉장고 사달라고 해보세요. 한번
그럼 악! 하고 나자빠질걸요.
그럼 그때 한마디 하세요.15. 에고에고
'03.11.4 3:34 PM (220.89.xxx.110)식기세척기 절대 사주지 마세요.
사줘도 절대 나중에 양문 냉장고 사주지 않을거예요.
줘서 앓느니 주지 마세요.
그러다보면 아량 아니라 본인 마음이 더 상처 받을 것 같아요.
동서 에도 '병어리 3년, 귀머거리 3년, 장님3년'으로 적당히 모른 척 하세요.
세월 지나 공유될 시점이 오겠죠. 그때도 늦지 않을 것 같아요.
왜 10년 동안은 부부간에도 알게 모르게 피 터지게 싸우는데 한 치 건너
거기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 거예요.
본인이 달라져야 합니다.(경험에 의해서 무표정, 무응답이 차라리 서로 어려운 관계로라도
유지시켜 주더군요.) 등 돌리기 바로 전.
한번 붙자니 잘못했다간 사네~ 안사네~ 결정적인 덤태기 쓸가봐 그건 사양하게 되던데......
왜 결혼에 대해선 자격증이 없는 거죠?
일정기간 교육받고 수료증이라도 있었음 좋겠어요.16. 안양댁
'03.11.4 7:39 PM (218.52.xxx.194)에고에고님표에꾹....식기세척기 받을자격없음.
17. 김혜경
'03.11.4 7:43 PM (211.178.xxx.213)시부모님도 너무 하시는 것 같네요...
18. 치즈
'03.11.5 8:19 AM (211.169.xxx.14)그냥 등짝 한대 팍 때려주세요.->..<-
그리고는 아이 ~ 두식구 설겆이 할거 뭐있다고~ 하며 웃어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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