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바쁘다는 핑계로 여기에 들어와 구경만 하다가
이름을 깽보라 바꾸어 봅니다.
학교 조리실습 시간이면 근엄한 목소리로
너는 양파와 파를 다듬고 너는 고추기름 만들고...너는...너는....
저요?
달리 근엄이겠습니까...
보스는 움직이지 않는다.하하하
애들은 저보고 그러죠...
보경이는 깡패다!!!라구요....
얌전하고도 음전하기로는 세상 어디에도 빠짐이 없는 제가(윽...윽...수없이 찔리고 있는 중. 양심도 없기는) 유독 조리시간만 되면 입으로만 궁중요리도 만들어내는 지라.
혹 조직원의 이탈조짐이 보이기라도 하면 힘으로 제압하곤 해었어요.
조리시간에 불려지던 이름 "깽보"
제 수하에 있던 조직원들은 인력관리공단 폭파(과격하여 죄송합니더)하러
가야한다고 난리들을 치고...왜냐구요...제가 한식 조리사 시험에 연이어 낙방하자 이에 흥분하여...
제가 뜯어말렸어요...그 당시에 제가 붙으면 오히려 인력공단에 문제가 있는거죠..
제 조직원들은 제가 월등한 실력을 가지고 이것저것 명령을 내린다고 찰떡같이 믿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제가 이론에는 레시피에는 강해도 도마 앞에만 서면 울렁증이 생겨서 아니 부엌 근처에도
가기 힘든 부엌 공포증이 있었거든요...
그런 제가 결혼 4년 동안 갈고 닦은 힘으로 신랑에게 은근히 음식 솜씨자랑 하고 했는데....
깨갱깽깽~~~
키친토크에 실려오는 사진이랑 레시피들을 보면서 꼬랑지를 확 내려뜨리고 말았습니다...
깽보
다시 보경으로 돌아올 수 있는 그날을 위하여 오늘도 정진 내일도 정진하렵니다.
moon님 렙첸님 일밥책은 물론이구요 키친 토크에 올라온 레시피 공부하러 갑니다...
이젠 도마 앞에서 공부합니다......
앞치마 입고 거시기 할때까정 거시기 해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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깽보..보경되는 그날을 위하야....
깽보 조회수 : 907
작성일 : 2003-10-17 15:08:42
IP : 61.76.xxx.18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김혜경
'03.10.17 5:05 PM (218.51.xxx.146)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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