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빠리쿡회원님들.
꾸~~벅
가입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매일 매일 이곳을 오지 않으면 하루가 허전해서
하루에도 몇번을 들른답니다.
물론 좋은 정보로 실생활에 많이 활용하고 있지요.
얼마전에는 여러분들의 그릇자랑에
너무 예뻐 저도 이천에 있는 현대공예에 가서 블루장미 그릇셋트를 장만 했습니다.
저는 결혼 1년차에 아기 엄마가 된지 4개월이 되었답니다.
육아가 이렇게 힘든건지 몰랐어요.
며칠전에는 과로로 병원에 입원까지 했답니다.
하루종일 아기안고 얼르고 밤에 두번씩 깨서 우는 아이 젖주고
그러고 나면 잠자는 시간도 부족하고 몸살이 나서 끙끙 신음소리가 터져 나오더군요
여자는 아이를 낳아 봐야 철이 든다고 하던데, 정말 엄마생각하면 요즘 눈물이 쏟아집니다.
엄마도 이렇게 힘들게 저를 키우셨겠구나 하면 새삼 저 스스로 반성을 한답니다.
저두 우리 엄마처럼 자식을 위해서 헌신하고 지극 정성으로 키울수 있을까요.
아침마다 일어나면 각종 몸에 좋다는 주스을 갈아 주시고
옷을 깨끗하게 다려서 코디까지 해서 출근을 시켜주셨지요
그리고 딸 피부에 좋다는 화장품도 직접 만들어 주시고.......
우리 친정엄마는 정말 말 그대로 현모양처입니다.
전라도 분이라 반찬 솜씨가 종으시지요.
김치만 해도 파김치 , 물김치. 배추김치, 갓김치가 기본으로 상에 오릅니다.
그리고 인스턴트 음식은 절대 상에 올리지 않으시고 젓갈도 직접 인천 소래포구에 가셔서
집에서 담그신답이다. 집에 가보면 온갖 장아찌까지 ..........
집에서 밑반찬 준비 하시고 예쁜 그릇듣 사모오시고 수시로 닦는 것이 취미시지요
가끔 친정 엄마가 해 주시는 음식이 먹고 싶답니다.
제가 엄마는 반찬 장사 하면 좋겠다고 말하면 엄마가 웃으시지요.
저희 엄마는 결벽증이 있으셔서
반찬도 정갈하게 하시죠. 가끔은 주위분들 부탁으로 김치며 밑반찬을 해주실때도 있어요
그럼 그 부수입으로 예쁜 도자기 인형이나 그릇들을 사 모으신답니다.
지금 결혼해서 살아보니 엄마에게 참 배울것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혼해 보니 친정엄마만 떠올리면 울보가 됩니다.
자면서 신랑몰래 등돌리고 울적도 있었지요.
오늘밤은 제가 몸이 아프니 더욱 엄마가 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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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가 보고 싶네요
메이퀸 조회수 : 907
작성일 : 2003-10-16 22:10:44
IP : 220.121.xxx.14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김혜경
'03.10.16 10:16 PM (211.201.xxx.3)그런 어머니 밑에서 자란 메이퀸님 안봐도 비디오네요...
아이를 낳아봐야 엄마의 고마움이 절절해지죠? 모두 마찬가지랍니다.
저 딸아이 낳았을 때 입원실로 옮겨져 엄마 얼굴 보자마자 울면서 "엄마도 나 이렇게 아프고 낳았어"라며 대성통곡했답니다. 엄마에게 미안해서...2. 경빈마마
'03.10.17 7:53 AM (211.36.xxx.159)저도 친정어미가 전라도 분입니다.
반찬은 두말하면 잔소리~!
김치~! 그 김치~! 그리고 젖갈.된장,간장~~~~!
어미내음으로 마음이 싸~아 합니다.3. 조아라
'03.10.17 11:27 AM (221.161.xxx.214)콧등이 시큰해지네요.
엄마가 반대하시던 결혼
5년간 버티가다 서른세살된 늙은(?)딸이 안타까웠는지
하고싶으면 하라고 마지못해 허락하시며
너같은, 꼭너같은 딸낳아서 한번키워봐라
하시던 우리엄마
가슴이 메어오네요
엄마 사랑해요4. 안양댁
'03.10.17 1:20 PM (218.52.xxx.194)에구..오늘 많이 힘들었나보네요.그럴때엄마생각하면 눈물이...
엄마사랑 영원토록 잊지마세요,그마음이 모두딸에대한 사랑이람니다,
우리딸시집가믄 쪼끔이락두 ,지엄마 생각 할러는지..이궁..%^#$^&....5. plumtea
'03.10.17 3:30 PM (218.237.xxx.36)꼭 딸을 낳아야 합니다. 아들이 알아줄까요? ...메이퀸님 글 읽고 엄마한테 전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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