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추석에 남편이 버섯을 한상자 가져왔었어요.
저는 먹는거 박스로 생기면 굉장히 스트레스 받거던요.
궁시렁 궁시렁 하면서 아랫집 나눠 준다고 10개쯤 담고 그집아이 놀러 왔길래 갈때 가져 가랬는데 그냥 갔어요.
남편이 보더니 겨우 10개를 누굴 주냐고 그냥 우리 먹재요.
근데 그게 뭔 줄 아냐고..
저는 새송이인중 알았어요. 자세히 안보고 '저걸 언제 다먹어' 하고 있었거던요.
근데 이 송이 버섯 때문에 일주일이 행복했었어요. 정말 맛있더군요. 그리고 반찬 한가지는 저절로 해결 되어 더 좋았구요.
다먹고 제가 너무아쉬워 하니 남편이 사다 먹어래요.
바보 같이 사먹을 생각은 못하고 그냥 선물로 들어 와야 먹는걸로 생각 했거던요.
우리만 먹기 그래서 양쪽 어머니들도 사드리려고 했더니 친정엄마는 전복 킬러인게 생각나 보관 문제도 있고 해서 양쪽집에 전복을 보내 드렸는데 시어머니는 별로 잘먹었다는 말씀을 안더라구요.
그래서 올해는 친정에만 전복 보냈죠.
서론이 길었네요.
올해는 영 송이버섯이 들어올 기미가 안보여 사먹으려니 가격이 '시가' 라네요.
송이 사보신분 계시면 구입처랑 가격 좀 알려 주세요.
보약 먹는셈 치고 먹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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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버섯 사고파요
나혜경 조회수 : 887
작성일 : 2003-09-05 21:56:35
IP : 220.127.xxx.9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yuni
'03.9.5 11:05 PM (211.178.xxx.102)흑흑.. 저도 송이버섯 좋아해요.
하지만 알다시피 송이값이 금값이니 제돈주고는 못 먹죠.
시어머님 앞으로 선물 들어오면 쬐금 얻어먹어요. (저 쪼잔해요. 핫핫.. ^^ㆀ)
참기름 살짝 발라 소금만 살살 뿌리고 팬에 구워먹으면...
아우~~~ 쫄깃쫄깃 그맛....침이 고이네 추르릅~~!!!2. orange
'03.9.6 1:00 AM (211.215.xxx.44)현지에서도 지금은 무지 비싸다네요.... 상품은 4-50만원 (1kg) 이상이라네요...
추석 지나면 많이 내린다니 집에서 드시려는거면 좀 참았다가 드시지요... ^^
집에서 먹기에는 3등품 정도도 괜찮다는군요.... 15만원 정도....
물론 그 날 그날 시세에 따라 틀립니다. 대략의 가격이라네요.....3. 이두영
'03.9.6 8:20 AM (211.199.xxx.84)경희식당 이두영 입니다.
지금 속리산에서도 송이가 않나옵니다.
현재 가격이 1kg에 70만원 한다더군요.
아마 추석지나면 가격이 많이 내리겠지요.
가격이 내리면 알려드리겠습니다.4. 나혜경
'03.9.6 11:15 AM (61.81.xxx.115)네, 꼭 상품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선물할께 아니거던요.
기왕이면 저렴한 값에...헤헤5. 마마
'03.9.6 6:36 PM (211.169.xxx.14)세상에 어떻하믄 송이를 박스로다가 선물받아요?
좋으시겠요.
참치캔 하나도 선물주는데 없네요.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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