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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심정에...
결혼한지 3년이 지났는데 아직 임신을 하지 못하고 있어서요..
남편이 아침에 출근을 하고 나면 밤늦게 오는 직업입니다..
긴 시간동안 혼자서 시간을 보내는 편이지요 친구들은 일찍 결혼을 해서 다들 두 아이의
엄마로 학부형으로 열심히 생활을 하고 있어서 저하고 공통되는 대화도 없고 해서 자주
만나거나 연락을 하지 않고 살고 있지요... 임신 문제가 저에게는 가장 큰 문제인데 병원에
가서 불임치료를 받으려고 하니 두려움과 비용문제가 걱정이 앞서네요.. 주변에서는 기다리면
임신이 되지 않겠느냐는 말을 많이 해주지만 당사자인 저에게는 그것이 큰 위로가 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신랑과 제 나이가 많은 편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출산을 해도 늦은 편인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입니다. 혼자서 있는 시간에는 임신문제만 골똘히 생각하는
제 자신이 너무 싫고 임신 문제가 해결이 안되니 직장을 구해서 일을 하고 싶어도 그것이 선뜻
결정이 잘 안 내려 지는군요. 답답한 심정에 횡설수설 했습니다. 많은 시간을 어떻게 알차게
보낼 수 있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1. 김효정
'03.9.5 1:38 PM (61.251.xxx.16)혼자 긴 시간 있으려니 정말 심심하시겠어요.
근데 병원 다니세요.
저는 5월부터 다녔는데 이번달에는 안갔거든요. 이래저래 맘 상해서..
처음에 갔을 때 저랑 남편이랑 이것저것 검사하고, 접수하고 해서 40만원 정도 들었구요,
그 다음부터는 매달 초음파비 7만원,
접수비 주사비 등등 갈때마다 몇천원 내기도 하고 그래요.
(참고로 저는 분당차병원 다닌답니다.)
근데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아기하시면 아마 훨씬 많이 들거에요.
저는 배란검사하고, 배란촉진제맞고 그랬거든요.
가서 검사해보시고, 이상 없다면 안심도 되고 더 좋지 않을까요.2. 맘
'03.9.5 1:51 PM (220.117.xxx.15)답답하시겠군요.
글을 읽다보니 몇년전의 제이야기다 싶어서 그냥 이렇게
공감하고 싶어 몇자적습니다.
저도 님같이 전업주부였구요.
아이가 생기지않아 무료한 마음에 직장생활도 했었답니다.
근데 본격적으로 아이 가지려구 노력한 시점에선 열심히
병원다니고 일은 안했습니다.
전 6년만에 아이가 생겼죠.
불임으로 결혼4년차 부터 병원에 다녔었죠.
아무 이상은 없다며 간단한 인공수정을 했었답니다.
첫번째 시술로 간단히 성공됬었지만 자연유산이 되어
정말이지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었답니다.
그리구 두번 더 시술의 실패로 인해 힘들어 포기하구나니
그다음달로 아이가 자연적으로 들어섰구요.
부모자식간도 다 팔자인가봐요.
그렇지만 팔자도 내의지에 달려있으니 우선 빨리 갖고 싶으시면
남편과 함께 병원에 가셔서 힘들더라도 불임에 대한 검사받으시구요.
빨리 원인을 아셔야 한답니다.
전 다행히도 남편이 굉장히 편하게 도와줬었어요.
그래서 심리적인 불안감이 덜할수 있었답니다.
그리구 이상 없으시면 약국에서 파는 배란진단테스트기기를 사셔서
노력하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실것 같은데요.
우선 빨리 병원에 가보세요.
전 34상인데요.서른셋에 울 아이를 낳았죠.
아이가 늦으니 아이키우기도 체력이 딸려 힘들답니다.
아루님, 제일 중요한건 맘을 편히 가지세요.
스트레스 받는게 제일 안좋데요.
혹시 또 궁금한것 있으면 물어보시구요.3. 10월예비맘
'03.9.5 1:54 PM (211.192.xxx.180)일단 저도 병원에 가서 산전검사를 받으실 것을 권하고 싶네요.
이왕이면 불임전문병원에서요.
그리고 혼자 하루종일 임신에 관해 고민하는건 정말정말 도움이 안되요.
스트레스 때문에 더 임신이 안되더라구요.
저도 결혼하자마자 직장을 관둬서
하루종일 심심하고 적응 안되고 우울증 생기고 그랬거든요.
운동도 하시고 책도 보시고 음악도 들으시고 취미생활로 하루를 채워보세요.
이것저것 요리도 해보시구요.
(요리하면 시간 정말 잘갑니다. 근데 신랑이 늦게 오시면 혼자 드셔야 하나.?)
집에만 계시지 마시고 밖에도 나가보세요.
잘될꺼예요, 화이팅!4. 맘
'03.9.5 1:56 PM (220.117.xxx.15)사는곳이 어디세요?
위에 글올린 맘입니다.
도움이 되실지 모르겟지만 병원 추천해드리려구요.5. 나도 불임녀
'03.9.5 2:02 PM (61.75.xxx.79)정말정말 빨랑 병원다니세요.
그게 그냥 있는다고 되는게 아니예요.
물론 아무문제 없으실 수도 있죠.
하지만, 병원가셔서 정확한 검사후 아무 이상없음을 통고받으시는게 훨씬 나아요.
당연히 남편분과 가셔야 합니다.
운동 하시구요. 굳이 거창한 운동아니어도 해나면 운동화 신고 동네라도 한바퀴 돌다오세요.
정신건강에 좋아요.6. 익명
'03.9.5 4:42 PM (211.198.xxx.243)저도 우야무야 7년 세월을 보내다가 병원 다니고, 그리고 아이를 가졌어요.
33살에...
일단 병원에서 검사부터 받아보시는게 나을 듯하거든요...
저는 분당 차병원을 다녔구요.
테스트를 했는데... 별다른 이상은 없어서 관계후 검사를 받았는데..
건강한 정자들이 자궁(?) 안에 들어가면 거의 살아 있는 게 얼마 없데요..
아마 입구에서 산(산성)도가 좀 강하면 잘 죽는데 그런 원인인거같다고...
그러니까 인공수정을 해보는게 좋을거같다고 해서 했는데 3번째에서 됐어요.
저는 더이상 시간 보내기 싫어서 인공 수정으로 바로 들어갔는데..
아닌 분들은 몇달동안 배란 촉진제 맞아서 날짜 맞춰서 자연임신을 시도해보구
그러구 나서 인공수정 단계로 넘어가고.. 그 담에 시험관 아기로 가거든요...
인공수정 시술비까지 해서 한달에 한 25만원 남짓 들었던거같아요.
(인공수정 시술비가 한 14만원 남짓 했었어요. 2년전에는)
병원 가서 일단 두분이 검사 받아보시고... 빨리 진행시키는게 좋을듯하네요.
요즘엔 결혼 하구 1년 지나서 애가 안생기면 병원 가서 빨리빨리 진행시키는 사람들 많데요.
어영부영 시간 보내지 않기 위해서요.
마냥 기다리시는건 도움이 안되는거같구요.. 맘 막고 병원 다니시는게 나을거같아요.
나이가 들수록 임신 하기도 힘들고.. 출산하는것도 힘들고.. 키우는것도 힘들어요...7. 쭈야
'03.9.5 6:41 PM (211.207.xxx.195)저랑 정말 똑같네요. 저도 이제 결혼3년이 다되가요. 33살인데 아이가 안생겨요. 신랑이랑 시어머니께서는 괜찮다고 하지만 내가 아가를 무척 좋아하는지라 빨리 낳고 싶어요. 나이도 많고. 몇달간 병원 다니다가 지금은 한약 먹으며 쉬고 있어요. 병원 다니는게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들어서요... 너무 걱정만 하시지 마시구요. 꼭!!! 남편분과 함께 병원에 가보세요. 억울하게도 남자는 딱 한번 간단한 검사로 모든것이 밝혀져요. 여자는 속속들이......그냥 병원 가시지 마시구요. 꼭 마리아나 뭐 그런 불임전문 병원 가시기를 권해요. 귀찮다고 가까운데 가시면 돈이 이중으로 깨집니다. 그냥 임신해서 가는거면 동네 가까운데 가도 괜찮지만요. 인공수정이나 다른 문제가 아니면 생각보다 그리 큰 돈은 안들어요. 임신을 떠나서라도 여자는 부인과 검사를 자주 받아 보아야 되니까 겸사겸사 해서 가보세요. 저도 한약 먹었으니까 약발을 기대하며 몇달 기다렸다 안되면 다시 마리아나 다녀보려구요. 근데 사실 여자로써 산부인과 다니는 건 쉬운게 아니에요. 우리 힘내자구요~ 화이팅!!!!
8. 나르빅
'03.9.5 7:10 PM (61.48.xxx.70)저는 학생이라 일부러 아이를 안가졌엇는데..
이런 분들을 보면 너무 불안합니다. 저도 나이가 만만치 않거든요.
저처럼 늦게 가지려다 그때 되서는 안들어서는 경우가 많다길래..(ㅠ.ㅠ)
늘 인생의 커다란 숙제 하나를 미뤄둔 심정입니다.9. 코스모스
'03.9.6 12:03 AM (218.150.xxx.222)아루님 힘내세요. 저도 7년정도 전에 불임크리닉에 다녀 본적 있거든요. 나이많아 결혼하고 아이없어 불임크리닉도 다녀 봤는데 불안한 마음에 불임 크리닉 다닐때에 안 생기던 아이가 잠시 쉬자고 편하게 마음먹었죠.. 유산도 두번이나 경험하고 아이임신하고 많은일(임신중에) 있었지만 6살 4살 두아이 엄마예요. 남의 얘기니까 쉽게 얘기 한다 시겠지만 조급하게 생각하면 더 어려 운것같아요. 조금만 마음의 여유를 갖고 취미 생활이나 운동 같은걸 해 보시는건 어떠실지.....
10. 5개월 반
'03.9.6 11:23 AM (218.55.xxx.131)저도 결혼한지 2년이 넘었는데.. 막상 아기를 가지려고 하니까 그게 그렇게 잘 안되다라구여..
그래서 수소문 끝에 '마리아 불임 전문 병원' 을 다녔느데 2달만에 성공했더랍니다.
이 병원은 임신만 시켜주는 병원이라 임신 확인되면..다른 산부인과로 옮겨야 해요..
그만큼 불임만 전문으로 한다는 얘기 같구요.. 암튼 모두 친절하고 저 같은 경우는 도움이 많이 되었답니다. 좋은 소식 들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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