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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wmom 조회수 : 899
작성일 : 2003-07-08 13:23:18
18년째 맞벌이로 사는 회사원 주부입니다. 친구가 너 사는거랑 똑같다며 읽어보라고 준 '일,밥'을 보고 신기해하고 재미있었어요. 정신없이 살다보니 이런 사이트가 있는 줄도 몰랐네요. 하루 일과중 반이 인터넷 검색인데... 사실 저도 스피드쿠킹(제가 붙인 이름)을 하면서 나중에 이런 거 글쓰면 재미있겠다 했던 적이 있었는데 아마 제가 썼으면 이렇게는 못 썼겠죠. 참 오랫만에 인상깊었던 책이었고 아마도 저와 정말 비슷한 처지가 마음을 많이 끄는 것 같습니다. 선배님(76학번 정도 되실 것 같아서요. 저는 79학번 60년생입니다.)처럼 퇴직후를 즐길 수만 있다면 좀 쉬는 것도 괜챦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부럽습니다. 늦었지만 가입인사 드리고 자주 놀러 오겠습니다. 저는 선배님만큼의 요리실력은 못 되지만 식구들 외식 줄이고자 무던히 노력은 하며 살고 있고 그 외에 효율적인 취미생활 몇가지로 인생을 만족하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퀼트,도자기 등...언제하느냐고요? 선배님 요리하듯 쉽게 스마트하게 하면 이것 또한 요긴하게 힘든 시간을 버티고 지나가게 해주는 친구가 되기도 하지요. 내 손으로 했다는 것 만큼 나를 존중하게 해주고 만족스럽게 하는 건 없는 것 같아요. 선배님의 요리도 결국 거기에서 시작되시는 것 아닌가 혼자 생각해 봤습니다.
도자기는 저도 요즘 할 기회가 별로 없지만 퀼트 소품만들기는 기회되는대로 소개해드릴게요. 혹시 누군가 따라 하고 그 일로 힘들었던 생활이 잠시나마 행복해질지도 모르니까요.
IP : 203.255.xxx.4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빈마마
    '03.7.8 4:08 PM (211.36.xxx.110)

    그게.. 어느정도이신지 모르겠지만..
    제 남편은 서서히 적응도 하지만 참는것도 많이 힘들어합니다..
    요즘은 내가 다 하면 뭐하냐 돌아서면 또 어지르는데.. 제발 어지르지좀 말아라 합니다.. 그리고 이정도일줄은 몰랐다.. 이럽니다..

  • 2. 이예선
    '03.7.8 4:31 PM (220.86.xxx.20)

    저도 스피드 요리, 스마트 요리 너무 맘에 와 닿았습니다.
    그리고 저 스스로 만족하기 위해서 책읽기,퀼트 하기 뜨개질..
    손으로 할 수 있는건 다 해볼려고 애씁니다.ㅎㅎ

    저도 79학번, 반갑습니다.
    저는 무보수로(ㅎㅎ)남편일 거들고 있는 전업주부입니다.

    저도 가입한지 얼마 되지 않지만 오셔서 반갑습니다.
    여기는 요리 잘 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똑같이 주어진 삶에서 즐겁게
    사실려고 하시는 분들이 더 많이 계시는것 같아서 참 좋습니다.

  • 3. 지나모
    '03.7.8 4:59 PM (210.222.xxx.244)

    저는 혜경샘님 보다 더 선배인데 참 열심 이어서 좋아요. 일을 가진 여성이 시간은 더 효율적으로 쓰는 것
    같잖아요? 아직 가입은 안 했는데 이사이트를 직장에서 수시로 드나듭니다.

  • 4. 김혜경
    '03.7.8 9:42 PM (218.237.xxx.251)

    75학번입니다. 학교 일찍 들어갔거든요...
    근데 저보다 한 수 위시네요...전 딸 아이 시집갈 때 퀼트 침대보 손수 해주겠다고 계획만 세워놓고 시작도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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