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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저 남편이랑 12살차이납니다. 저는25. 그래도 저 남편 성실함 저만 사랑해주는 착한 사람이라 경제적으로 넘 쳐져도 그거 하나만 보고 사랑해서 눈이 뒤
집혀 결혼했습니다.
물론 아직도 남편은 저밖에 모릅니다.다행한 일이지만 남편마저 제곁에 없다면 막말로 콱 죽어버릴까 이혼할까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아니 사
실 지금도 가끔합니다.
형님이라 부르기도 싫은 이 남편의 형수는 큰형님이 이혼해서 없는 관계로 혼자 큰형님 행세할려고 들고 어머님 앞에선 살살 애교떨고 나만 보면
나이가 어려서 인지 만만하게 보고 맨날 애들말로 갈굽니다.^^;
집에서 30분정도 거리에 살고 있기 때문에 어머니께서 한번 올라오시면 남편의 형수집에서 한2주정도 있다가 우리집에 오십니다.전 그것도 넘
싫고 미칠것 같습니다. 아기를 낳고 어머닌 180도로 바뀌시더군여.아무래도 딸이라서 그런가봅니다.요즘도 가끔씩 전화해서 빨리 애놓으랍니다.
그것도 아들로... 휴.딸을 낳아서 일까.제가 삼칠일이 지나기도 전에 올라와서는 몸조리는 커녕 시어머니 몸보신시키고 그후유증이 비오고 날씨 꾸물거리면 아직도 쑤시고 아픕니다.그때 상처받아서 시어머니 시자도 듣기 싫습니다.제가 원래 어디든지 전화를 자주 하는 성격이 아닙니다.전화를 하기를 싫어합니다.물론 제성격이겠거니 하는 생각도 합니다.하지만 전화안한다고 닥달하고 별다른일도 없으면서 심심하면 한번씩 전화해서 속뒤집어놓고 일부러 와서는 우리부부자는데 안방문도 못닫고 바로 옆에서 자는거보면서 자기도 자고... 저 이런 답답한 사람은 첨입니다.저희가 다른 형제보다 정말 어렵게 살고 있습니다.돈없으면 형제도 없다더니 저는 사람취급도 안해줍니다.
더 신경질나는건 형편 뻔하게 알면서 명절에 가는것도 부담스러운판에 툭하면 4시간거리를 내려오라하고 용돈 조금이라도 안주고 오면 삐져가지고 전화해서 막 ㅈ ㅣ ㄹ ㅏ ㄹ하고... 당신아들이 세상에서 젤 잘난사람인냥 날 만나서 애가 이상해졌다는둥 예전엔 안그랬는데 하면서 또 ㅈ ㅣ ㄹ ㅏ ㄹ합니다.제가 무슨낙으로 살겠습니까? 그나마 재롱부리는 딸이 있어서지. 내편이라도 들어주면 좋겠지만 어느편도 안들고 역시 답답한 남편이랑 그냥 살고 있습니다
.
신랑이라도 알아서 어머닐 제제해주면 마음이 이렇게 고통스럽고 아프진 않을텐데... 친정엄만 오죽했으면 정말 견디기 힘들면 헤어질래? 그러십니다.돈없고 나이많은 사람 제가 반대하는 결혼 필사적으로 노력해서 한 결혼인데 어찌 이혼한다는 말을 할까하면서 저 아직도 고민입니다.친정엄마는 제가 아둥바둥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하는 저를 보시면 늘 눈물뿐이십니다.저도 그렇구요.
힘듭니다.정말...남편도 이런저를 보면서 시댁식구없는 외딴도시로 이사가자고 합니다.그런다고 문제가 해결된답니까? 저 어떻게 해야하나요?
1. 경빈마마
'03.7.9 3:24 PM (211.36.xxx.214)왜?
갑자기 변하셨을 까요?
먼저 살아온 선배로서 마음 다독거려 봅니다.
일단 화 푸시고 마음 다스리시길 바랍니다.
냉정하게,이성적으로,그나마 여기에 글을 올리니 다행 이네요.
휴~~~~~~! 사연을 읽고 있자니 마음이 착찹 합니다.
딸을 낳아서 그러실라나요?
저도 딸 셋을 낳았는데...전 그럼 죽음 입니다.
아마도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제 시작이니 만큼. 젊으시니 방법을 찿아서 해결을 해야지요.
그리고 내 의견을 정당하게 말씀을 하십시요.
이유도 안되는 어거지라면 말입니다. 더구나 남편의 어정쩡한 태도도 마음에
안들지만, 왜 그러는지...혹! 마마보이 기질이 있지는 않은지...
남편이 못하면 님이 나서서 하십시요.
서로 못할 노릇 입니다.
그냥 그러고 불평마시고 어차피 욕을 먹는다면 ,
말이라도 해보고 왜?그러는지 한번 정면으로 부딪혀 보시길 바래요.
이혼도 생각 하는데 말이라도 해야지요.
혼자서 고민하지 마시고 언제 한 번 가셔서
말씀을 해 보신 후에 그다음 행동을 취하셨음 합니다.
문제를 해결해 보자구요.
경제적인 어려움은 죄가 아닙니다.
정말 말이 안되면 이혼!
뭐 요즘은 흉이 아닙니다.
단,
아주 아주 최후의 선택 이라는 걸 명심 바랍니다.
좋은 소식 기다립니다.2. 지나가다
'03.7.9 4:02 PM (211.180.xxx.61)한창 꽃단장하고, 학교 또는 회사다니고 나이트가고, 데이트즐기실 나이에 결혼하여 고생이 많으시네요... 이런 말씀듣고, 더 화가 나실수도 있겠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20대 초반에 결혼을 일찍한 여자들을보면 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 저렇게 일찍 결혼했을까? 다른 할것도 많고,
놀것도 얼마나 많은데, 그야말로 세상은 넓고, 할일/놀일/볼것도 많은데...
이제와서 그걸 따질 필요는 없구요... 동서시집살이도 무섭다고 하던데, 시어머니까지
거드시니... 아마도 본인아들이 나이가 많아서 빨리 아들낳으라고 성화인가 봅니다.
한번쯤은 강력한 태클로 정면돌파를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3. 이도
'03.7.9 4:43 PM (195.93.xxx.173)살기싫겠다...정말로.....저는요. 성질이 좀 몬 된 편이라...^^;; . 만약 시어미가 그런다! (근데 저는 시부모님이 안 계세요). 그럼 저두 359도 변해요. 이에는 이. 신랑은 그거 안 좋다구 하는데....남이 뚱딴지처럼 변해서 나를 못살게 구는데 어찌 구박만 받아요? 다 사랑받자고 태어난 사람들인데.......관계란 서로 노력하면서 유지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독일인. 유럽인의 사고방식은 우선 자기자신을 가장 위한다는 거예요. 모든 사고가 거기서 출발하죠. 그들의 에티켓은. 자신이 소중하기 때문에 타인도 마찬가지로 소중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되요. 자기자신만 위하고 생각하는 것을 아주 나쁘게 본답니다. 그런 행위나 생각을 들키거나 지적당하면 굉장히 부끄러워하고 자책하는게 보편적인 독일인들이예요. 제가 겪은 바로는........ 자기일은 자기가 알아서. 도움이 필요하면 기꺼이 청하고, 힘이 되면 기꺼이 도와 주는(안되면 안된다고 분명히 말하는), 바라지도 요구하지도 않는 그들. 한국적 정서...를 . 그게 뭐였을까. 뭘까.....생각하면. 나 보다는 남을 생각하고, 곁에 있는 사람 꼭 챙겨줘야 하고,가까운 사람 먼저 생각해야 하고......사람도리(사람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도리지만....역시 내가 빠져있죠). 빚을 내서라도 해야 하고......그렇지 않나요?
뛰고 있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고 하면....불가능. 하나는 포기해야죠. 자기 자신이 원하는 것. 자신의 목표. 자기 자신에게 필요한 것......그걸 분명히 알면 고민도 갈등도 필요없어져요. 싸워야 한다면 싸워야죠. 모든 걸 잃더라도......내게 필요한게 무언지를 잘 고민해 보세요.....모든 걸 잃어도 삶은 계속된다! 숨쉬는 한 ..... 사고하는 힘이 남아있는 한.......내 인생은 나의 것. 힘내세요! 파이팅.4. 김혜경
'03.7.9 6:56 PM (211.201.xxx.54)어린 나이에, 남들같은 경우 아직 시집도 안 갔을 나이에...얼마나 맘고생이 심하세요?
뭐라고 위로의 말도, 대처방법도 드릴 말이 없네요.5. 시집살이
'03.7.10 2:45 AM (61.80.xxx.98)너무 힘드시겠네요
그 기분 아는 사람만 알죠 일년반전의 제 모습 보는겄같아 안타까와요
결혼 7년차인 저는 열살많은 남자랑 지금은 분가해서 살고 있어요
결혼 이틀전에 신랑이 사고가 나서 결혼전날 시댁에 데리고 갔는데 시모왈
너만 밥먹고 내 아들은 굶겼냐?
결혼도 다시 생각할판인데 무슨 ..
결혼식은 대충 끝내고 신혼여행 취소하고 시댁서 일주일 지내다 한달을 떨어져살다가
드뎌 시댁과 합체.
그때부터 제 몸과 마음은 갈갈이 찢기고 찔리고..
글로 쓰면 소설책 다섯권 나옵니다
결혼당시 시모 72세,시부76세.시누들 7명에 막내인 울 신랑
결혼하니까 행주 빠는 방법이 7개나 되데요
첫이이 임신하고 저 가출 두번했고 큰애 세살때 남편 아이와 함꼐 짐싸서 나왔어요
딸일곱끝에 얻은 귀한 아들이라 시모 대단했습니다
아이가 아빠한테 매달려도 우리아들 힘들다고 아이뭐라하는건 기본,
아이가 밤새 고열로 시달려 잠 한숨 못자고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결혼후 처음 밥 못차려 줬더니 니자식만 왜그러냐고 다른집 아이들은 아프지도안더라
니 자식때문에 우리아들 굶고 간다고..
첫애 임신때까지 직장생활해서 어머님 한달 용돈을 30만원씩 드렸거든요 물론
생활비는 따로고. 결혼후 첫해에 시누들이랑 시부모랑 휴가를 갔어요
까기 얼마전에 용돈 드리고 모자 싸드렸죠 다녀와서 시모가 무지 화가 났어요 왜?
시누들이 며느리가 용돈 얼마 줬냐고 묻길래 안 줬다 했데요 시누들이 딸들이 용돈주니
며느리가 안준다며 그달부터 용돈 안드리기로 했다며 너때문에 용돈 못받게 됐다며
결혼전에 아들이 60만원씩 줬으니 60만원 내놓으라하데요
이런건 일도 아니죠 하도 속으로 삭히다보니 팔이 마비도 옵디다
그래도 남편이 조금은 내 편이라는것에 위안 삼습니다
이 남자 얼마나 속 터지냐면요 시모피해 외출하기위해 대본을 써줘도 읽지도 못하고
나갔다온대 이말 한마디만 합니다 나만 죽어라 욕먹죠
제작년 말에 둘째가 생겼기에 남편한테 나 죽어도 여기서 둘쨰까지 낳고 못산다
분가하자고 협박까지 했습니다 눈 깜짝 안하던 남편.그런데 갑지기 발령이 멀~리 났어요
시모 난리죠.시누들 전화로 살살 물어보데요 전배신청 했냐고.전 크게 아~뇨.
시댁식구들한테 이제가면 언제 올지 모르겠다고 이야기 해놓고 이사 왔어요
이제는 그간 상처도 많이 사라졌고 시부모들이 조금씩 불쌍하게 보이더라구요
그래도 저 만삭때까지 매주 시댁갔고 지난주에도 다녀 왔어요
힘들고 서럽고 더이상 살기싫지만 내가 선택했고 나를 쳐다보는 예쁜 아이를 한번 보세요
그래도 시모랑 같이 사는것도 아니고 나만의 쉴 공간이 있잖아요
참고 참고 더이상 참을수 없을때 크게울고 남편과 대화를 많이 하세요
남편이 이해할거고 무지 미안해 할거예요
이혼은 절대로 생각 마시구요
밖으로 많은 활동을 해보세요 문화센타도 다니고, PET를 추천하고 싶네요
제가 많은 도움이 되었거든요
시자만 나오면 이성을 잃어버려 너무 길었네요
힘내세요6. 부산댁
'03.7.10 9:52 AM (211.39.xxx.2)휴~~~~
너무 힘드시겠어요..
저는 아직 초보에다 도움을 드릴만한 방법이 없어서 죄송하지만..
힘 내시란 말을 해드리고 싶어요..
힘내세요.
엄마가 힘들면 아기도 힘들거에요... 항상 힘든모습으로 생활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는 아기도 ...
그러니, 아기를 생각해서, 사랑하는 남편을 방패삼아,,,
열심히 생활하면 좋은 날이 올 거라 생각됩니다..7. 살싫은여자
'03.7.10 2:01 PM (219.251.xxx.130)저보다 힘드신분들도 많이 있구나 위안삼으며 써주신 글 잘읽어보았습니다. 모두들 감사합니다.어린나이에 눈이 뒤집혀 미친짓을 했구나하는 생각은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때묻지 않은 아기의초롱초롱한 눈이 나를 바라볼때에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이래선 안된다고 되새기면서 나를 잠재웁니다. 다시 참습니다. 저 남편에겐 정말 끔찍하게 잘합니다. 가식이 아니고 정말 사랑해서 잘해주지만 시댁은 아닙니다.눈뜨고 보기조차도 싫을만큼이고 밤에 가위에 눌릴만큼 끔찍합니다. 오죽하면 임신초기에 유산도 될뻔했겠습니까? 저 할도리는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그인간들은 그것도 탐탁지 않은가봅니다. 그래도 저 신경안쓸겁니다.이러다가 정말 제명대로 못살고 스트레스로 죽을것 같습니다. 내인생이고 내남편이고 내아기지 지들것도 아니면서 저렇게 날뛰는꼴은 더이상못봅니다.열심히 살겁니다.여러분의 용기를 등에 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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