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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쭈니맘 조회수 : 909
작성일 : 2003-07-06 00:48:23
요즘 들어 부쩍이나 건망증이 심해졌어요...
냉장고에 뭘 가지러가서 문을 열고 한참을 들여다봐도,"내가 왜 문을 열었을까...?" ....
도대체가 생각이 나질 않고..
친구한테 뭘 물어보러 전화해놓고 쓸데없는 소리만 해대고 있고....끊고...
애를 하나더 낳았다가는 정말 바보가 되는건 아닌지...

저 요즘 별명이 도리에요..
니모를 찾아서에 나오는 도리 아시죠..?
3초면 까먹는..도리...

몇일전에는 냉장고를 열어봤다가 기가 막히더라구요..
왠 아이스 팬티가..떡 하니 들어있대요..
생각을 해보니 울신랑 샤워후에 벗어논 팬티, 세탁기에 넣는다는걸
냉장고에 넣어놓고 하룻 밤을 재웠던거죠..
거..시원하대요...
한번 더 입혀서 내보낼까..?
날도 더운데....
고민하다 그냥 빨았어요..*^^
더티해서...

울신랑 와이셔츠 다려준다며 다리미를 들고 나온는데..
왜이리 무거울까..?! 하는 생각에 손을 내려다보니...
청소기를 들고 나오고 있고요...

울 쭈니옷 가지런하게 개켜서 서랍장에 넣으러 갔는데
냉장고 문을 열고 또 거기에 수납을 하려 하질 않나...

전에는 TV를 보다가 친구한테 전화를 하는데
전화기에서 아무소리가 안들리는거에요..
난데 없는 채널만 자꾸 왓다갔다하고...
세상에나 리모콘들고 전화하는 여자 보셨나요....??
바로 접니다....

병원에 가봐야 하는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건망증을 없앨려면 어떻게 해야하죠...?
도와주세요!!!!!
IP : 61.40.xxx.12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engineer66
    '03.7.6 1:20 AM (220.124.xxx.100)

    쭈니맘님!

    걱정하지 마시구요. 참고 하시라고 제가 쪽지보냈거든요.

  • 2. 이영선
    '03.7.6 3:07 PM (220.120.xxx.173)

    몇일전 부엌에서 일하고 있는데 울남편 텔레비젼앞에서 한쪽손을 들고서 외치듯이 하는 말,
    왜안나오지? 왜안나오지? 하길래 가서 봤더니 리모컨대신 무선전화기를 들고 열심히 무언가를 누르고 있더군요.....

  • 3. 김혜경
    '03.7.6 4:21 PM (211.201.xxx.230)

    쭈니맘님 병원 안가셔도 되요...세상이 복잡해서 그런 걸요,뭐. 리모콘을 들고 이게 뭐에 쓰는 물건인고, 하면 병원에 가셔야하는데 전화기인줄 알았는데 리모콘이더락, 이런 거면 무시하셔도 되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암것도 아니에요...

  • 4. sunny
    '03.7.6 5:23 PM (211.200.xxx.99)

    저도 그렇고 저의 시어머니도 그러시거든요.
    아는 한의사 선생님께 여쭈어보니.... 도인 같은 말씀을 하시더군요.

    매 순간 깨어있으라 !!!

    예를 들면
    거실바닥을 닦고 있을때 마음속엔 온갓 생각들이 가득차 있는 경우가 많잖아요.
    '저녁 반찬 뭐할까'. ' 다음주 시댁 제사를 어떻게 치르나' 등등
    이럴때 바닥을 닦고 있는 팔의 움직임. 걸레의 감촉. 손가락 힘.. 등등에
    집중하는 연습을 해보라고 하시더군요.
    무슨 일이든 한번에 하나씩... 차근히 즐겁게 하라고 ....

    저는 벌써 서른 초반에 이런 증상이 보이니 심각하지요.
    그런데 그 한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순간 순간 적용을 해봤답니다.
    처음엔 집중이 안됐지만 일 주일 정도 지나니 효험이 나타 나기 시작했어요.

    이런 건망증은 병은 아니고, 너무도 많은 일을 한꺼번에 척척 해내야하는 주부들에게
    오는 스트레스 현상이라고 합니다. 마음 편히 가지시고 꼭 효험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5. 고운빛
    '03.7.6 11:12 PM (218.238.xxx.110)

    저도 정도의 차이긴 하지만 현관에 나와서는 내가 왜 나왔지 하면서 다시 들어간다던지
    안경을 낄려고 집안 구석 구석을 찾다보면 '엄마 눈에 걸쳐져 있는건 뭐죠?' @.@
    전화기와 리모콘 구별이 어려웠던건 어느새 옛적 일이 되었답니다.

  • 6. 강쥐맘
    '03.7.7 2:38 AM (211.204.xxx.178)

    저 사실 이미 말기증세 입니다.8년전엔 유치원 다니는 아이 소풍날 잊어버려서 책가방 들려서 보냈지요.어쩐지 아이가 머뭇머뭇 하더라니!에휴~선생님 도시락 나눠 먹었다고 하더군요.
    드디어 작년엔 현금인출기에서 카드하고 명세서만 챙기고 돈꺼내는건 잊어 버린거죠.
    다행이 저혼자라서 비상벨 눌러서 받아왔지만 뒤에 누가 있었더라면 찾지 못했을수도...
    이얘기 했더니 동네아주머니 한분은 인출기앞에서 한동네사람 만나서 차를 같이 타면 되겠다느니 어쩌구,저쩌구하다가 150만원을 그냥두고 오셨대요.물론 뒤늦게 갔을땐 돈은 이미 사라진거죠.
    아~
    냉장고에 이상한거 집어 넣는건 이제 이상한 일도 아닙니다.
    바보 된거 같아요.

  • 7. 마마
    '03.7.7 9:12 AM (211.169.xxx.14)

    시장보고 급하게 집에 오면서 아파트 일층 엘리베이터 보튼을 열심히 집 열쇠로 돌려
    본 사람 있나요?
    누구에게도 말못해요....

  • 8. 최은진
    '03.7.7 9:41 AM (211.54.xxx.47)

    저도 sunny님 말에 동감이 가네요...
    저희 시어머님이 치매증상이 좀 있으세요... 심한건 아니고 초기증상인데요....건망증과 치매는 달라도 초기증상은 비슷한거같아서...^^
    그런 어머니를 옆에서 보면서 어머니께 늘 잔소리하듯 말씀 드리는건데요... 한가지일에 집중하는거...
    가스렌지위에 뭘 올려놓으셨으면 그거만 지켜보구 계셔라... 휘슬러밥솥손잡이가 프라스틱이자나요..
    몇개 태워먹구있어요... 세개가 올라와도 소리나라~~ 그냥 그거 들릴때까지 놔두시는거져...
    쭈니맘님은 일시적인 증상이 아닐까싶어요... 늘 하고있는 한가지일에 집중하시구요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세요...
    전화기옆이나 냉장고문 현관출입문에.... 저희집현관문엔 까스확인!!! ㅋㅋ~~ 어머님이 붙여놓으셨어요....
    사골국물 다 태워먹으신후로.....

  • 9. 호두
    '03.7.7 1:52 PM (210.95.xxx.19)

    전 전화기를 찾는데 아무데도 없어요.
    이상하다 이상하다 한참 찾다가 포기

    냉장고 문을 여기....
    으잉?
    이게(전화기) 왜 여기?

  • 10. 고참 하얀이
    '03.7.7 2:14 PM (24.76.xxx.169)

    아이스 팬티 ㅋㅋㅋ

    곱슬머리 쭈니는 잘 있나요? (파마하고 배시시 웃던 사진이 눈에 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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