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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에서야

cocoa 조회수 : 896
작성일 : 2003-06-05 15:20:02
애구 애구 글을 꽉꽉채워 한바닥을 써놓구 벌써 세번째 날렸습니다...울고 싶습니다.
직장 컴퓨터로 들락 날락 거리면서 글을 쓰느라 변변치 않은 글쓰기두 정말 어렵네요. 벌써 세번째 날렸지만 이렇게 인사드리려구 다시한번 힘을냅니다. 직장에서 눈치 보면서 살금 살금 도둑글 쓰는 재미두 솔솔치 않구요..^^

저는 결혼 6개월차의 대한민국의 새내기 아.줌.마.랍니다.(이글귀만 세번쨉니다..기운 빠지네요..흑)
여러 언니, 동생분들을 만나게 되서 너무 좋아요..동지 의식이 불끈불끈 샘솟기두 하구. 분들 살림 엿보는 것이  지루한 하루일과 속에서 제게 얼마나 많은 엔돌핀을 주는지...
그리구 주인장이신 혜경님...제겐 벌써 친정 엄마처럼 큰 언니처럼 큰 힘이되어 주시네요.
아직 따님 시집두 않보내셨는데.. 친정엄마란 호칭이 버거우시지는 않으시련지요..^^

결혼은 했지만 주말부부인지라 밥상 다운 밥상 차리는 것은 주말이 고작입니다.부러우시다구요?..
제주위의 일하면서 밥해먹는 선배님들이 그러시더라구요.. 지금이 제일 좋을때라구...
물론 맥주 한캔을 저녁삼아 TV 보면서 잠드든 재미두 빼놓을 순 없지만...혼자 덩그러니 있다보면 쫌 외롭기두 하네요. 하지만 친정이 가깝긴 해두 언제부터 여기가 제집이라구...제집이 더 편하네요..엄마들으면 섭섭해 하시겠네요..

저번 주말엔 뭘 해먹을까 고민하면서 이마트에 갔답니다. 또 주섬주섬 담다보니 예산 초과하긴 했지만 한번씩 들었다 놨다 하면서 한번 더 생각해서 장을 보았지요. 그나마 예전보단 남아 버리는것이 적지 않을까 싶어요. 둘만 살다보니..그리구 해먹는게 그리 많지 않아 손큰 제가 장을 보다보면 남는게 너무 많아
음식물 쓰레기가...참 칠칠치 못하지요?.. 장보는 요령도 쫌씩 터득해 가야 겠지요..^^

새우를 샀어요. 예전에 한번은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정말 싸게 통통한 새우를 샀는데 이마트에두 전에 없던 생물새우가 있더라구요..쫌 비싸긴 했지만 주말에 한번 마누라 밥상 받는 우리 신랑 생각해서 한 만원여너치 새우를 샀어요...꽤 살이 찬 새우를 보면서 신랑 튀김해줄 생각에 어찌나 뿌듯하더니..ㅎㅎ
새우 다듬고(머리따구 꼬리 비스듬히 가위로 자르면서 물통 떼고, 등어리에 이쑤시게 넣어 내장빼고)
소금물에 한번 씻어 물기 빼고 (종이타올로) 옥수수 전분 한번 발라주고 달걀물에 한번 풍덩 빵가루에 한번 굴려서 바삭하게 한번 튀겨냈답니다. 맛있겠지요?...맛있었어요...
이번 휴일에 다들 새우튀김한번 어떠신지요?....새우가 좋더라구요..
역시 요리에 반은 신선한 재료에 있네요...

친한 친구 만나서 수다 풀듯이 얘기가 줄줄나오는데 일 하느라...쫌 그러네요...
이따 집에 가서 다시 뵈야 할듯이...^^

IP : 210.90.xxx.16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정란
    '03.6.5 4:45 PM (165.244.xxx.105)

    cocoa님. 부지런하시네요. 미리 주말장까지 보시구.... 전 아직 튀김요리를 안해봐서 엄두를 못내고 있거든요. 새우튀김 고것 참 맛나겠는데요. ㅋㅋㅋ
    정말 예전에 결혼한 선배언니들이 한 얘기가 딱 맞더라구요. 그때는 친정보다 자기집이 편하단 얘기가 이해가 안갔는데 정말 살아보니 느껴지더라구요. *^^*

  • 2. 이종진
    '03.6.5 4:46 PM (211.209.xxx.119)

    튀김을 그리 간단하게 하시다니.. 실력이 좀 있으신듯 하네요. ^^

  • 3. cocoa
    '03.6.5 5:09 PM (210.90.xxx.163)

    아직은 기름 온도 맞추기가 무지 어렵네요..다들 그러하시듯이...
    너무 낮으면 눅눅해지구 너무 높으면 튀김옷만 타버리구...
    몇번 해보지는 않았지만 저는 항상 기름온도가 높아서 애먹은지가 많은지라..
    생각 보다 불을 한단계 낯춰서 맟추니 어느정도 요리책에서 본 때깔 흉내 정도는 내지 않았나 쉽네요...(가스레인지 3단계짜리 제일 큰 불에서 2단계 정도로..했더니 맞더라구요) 기름 온도계가 있다구 했는데...아직 발견을 못했슴다..써보신 분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 4. 때지때찌
    '03.6.5 6:02 PM (61.75.xxx.165)

    맛있겠당..쩝.. 저 엄청 새우좋아하거든요.
    새우튀김을 시작으로 새우들어가는 것들은 다 좋아하는데 집에선 한번도 안 튀겨먹었어요.
    튀김요리 뒷정리하는것도 귀찮고...게을러서 그렇죠 모..^^
    코코아님 맛있게 드세요...주말부부시면 엄청 보고싶으셨을텐데... 눈빛만 봐도..배부를것 같음^^

  • 5. 김혜경
    '03.6.5 7:58 PM (211.178.xxx.83)

    cocoa님 생물새우 사다가 튀기는 건 저도 자주 안하는 요립니다. 대단하시네요.
    절 친정엄마로 불러도 좋고 이모라도 불러도 좋고...전 어떤 호칭이든 좋구요, 저랑 요기가 도움이 되신다니 저도 아주 많이 기쁩니다. 자주자주 사는 얘기 들려주세요.

  • 6. cocoa
    '03.6.5 9:48 PM (61.74.xxx.117)

    앗...혜경님을 비롯해 여러분들의 답글이 오늘 정말 저를 행복하게 합니다..
    집에 친정 동생와서 엊그제 양념해서 얼려놓은 고추장 돼지 고기 불고기두 해먹구...
    지금 배 두들이구 있답니다...두틈한 구이용 돼지 목살로 양념해 놓은것이 맛있었슴다...
    여름은 가까이 오구...날마다 살만 올라 걱정이네요..^^ 먹어두 살걱정 않할 수 있는날이 내생애 올수 있을러지...행복했던 맘이 갑자기 쫌 우울해 지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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