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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살림밑천인가 도둑잉가....
최은진 조회수 : 910
작성일 : 2003-05-19 22:52:54
지난 주말엔 친정인 인천엘 갔다 어제 밤12시가 다 되서야 집엘 왔어요...
친정이 인천송도신도시인데 그 많은 아파트단지 한가운데 크지는 않지만 재래시장이 있죠...
여기선 가까운 시장이 없어 머든지 까르프같은 대형마트를 이용해야만하니 공산품은 싸게 산다해도
야채나 과일값은 만만치가 안잖아요....
어제 재래시장구경을 하면서 한 이만원어치 장을 본거같은데 그게 한차예요...ㅎㅎ(고짓말조금보태서)
야채도 한바구니씩 담아놓고 무조건 이천원에 여기선 천원정도하던 참외도 거긴 오백원이고...
그냥 지나칠 제가 아니라 싸다 싶은건... 두고 먹음 좋을건 다 샀죠...
애호박 5개에 이천원... 꽈리고추 한보따리 이천원... 가지두 8-9개에 이천원... 큰노각이 3개에 이천원..
하튼 정말 싱싱하고 좋은 야채들을 한보따리 싸들고 오자니 참 뿌듯하대여....ㅋㅋ~
게다가 엄마아빠가 여행을 갔다오시며 사오신 오징어한축, 쥐포, 애기쥐포, 노가리(사위가좋아하는거)
창란젓, 멸치젓, 딸래미 기관지안좋다고 끓여먹음 좋다는 약재까지.....
전 한달에 한두번정도 친정엘 가는데 갈때마다 이렇게 바리바리 싸갖고 와요....
보일러실에 보니 명절날 들어온 식용유가 쌓여있길래 그것두 두어개 갖고 오고....
깐마늘에 양념까지 이것저것 챙겨주는 엄마.... 더 싸주라고 난리인 아빠....
첫딸은 살림밑천이라하는데 이럴때 보면 진짜 도둑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근데 저 올케보면 절대 싸주는거 안갖고 올거거든요.....ㅎㅎ~
그때까지만 이렇게 엄마가 주는 딸에 대한 정성..... 진짜 그때까지만 받으려구요......
늘 생각하는거지만 전 딸아이에게 울엄마같은 엄마는 못되줄거같아요...... 아암요.... 너무 부족하죠....
IP : 220.93.xxx.2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푸우
'03.5.19 11:02 PM (218.237.xxx.85)전 시댁에서 한차 실어왔습니다,,우리네 부모님들은 그런가봐요..자식에게 주고주고 또 주고 싶은 마음....
2. 김혜경
'03.5.19 11:09 PM (211.212.xxx.17)이쁜 도둑이죠.
어머니, 딸에게 이것저것 싸주시는 것도 즐거움이세요. 어머니의 즐거움 빼앗지 마시구요, 대신 다른 걸로, 마음이나 아님 자그마한 선물로 보답하세요.3. 우렁각시
'03.5.20 1:38 AM (24.43.xxx.49)은진님...든든/뿌듯하시겠어요..
근데 것도 부모님이 정정하셔야 가능하답니다.
그리고 낼름 받아먹는 것도 버릇되면 고치기 힘들죠...ㅋㅋㅋ
신랑이랑 저는 가끔 장보러가거나 식탁머리에 앉아 ...
아, 장모님이 접때 주셨던 그 생선..고기..아~~하며 입맛다셔요.
내 돈주고 사먹기엔 너무 부담되고, 질이 그만 못하니까요.
엄마 보고싶네요..담에 뵐 때까지 건강하셔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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