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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짜증 나는 것 중의 하나

.... 조회수 : 880
작성일 : 2003-05-19 22:43:37
살다보면 여러 가지 짜증 나는 일이 많지만요.
제일 짜증 나는 것 중의 하나가
하루 종일 아무 것도 한 일이 없는데 잠잘 무렵엔 피곤한 거예요.
대체 한 일도 없는데 왜 피곤할까요.....
사실 아무것도 안한건 아니지만요.
아침 차려서 출근, 등교시켜,
아프다는 애 데리고 병원 다녀와.
점심 먹고 간식 주고 하교하는 애 마중 나갔다와.
집안 엉성하나마 대충이라도 치워.
청소 하는 도중에 다음 달 예산 세우고...돈 걱정 조금 하고....
저녁 차려서 식구들 먹게하고 설겆이해...
그런데 저만의 일...원래 했어야 하는 일이 오늘 끊겼거든요.
당분간은 일이 없을것 같은데....
늘 하던 일을 오늘 못했더니 여파가 크네요...
마음이 피곤하다고나 할까.....
아, 짜증나....몸이 피곤한 것 같아서 더 짜증이 나는건지....

^^이런 짜증나는 글 올려서 죄송합니다.
그런데 쓰고 나니까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않한것은 아니라 조금 위안도 되네요..
IP : 218.48.xxx.18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화영
    '03.5.19 11:00 PM (220.85.xxx.31)

    저도 짜증나는거 하나,
    회사에 나가서 오늘 할 일을 찾는데
    오늘은 아무 일이 없는거..... 그래서 이일 저일 `건수' 찾다가
    그냥 오는거. 하는일 없는데 몸은 왜 피곤한지요.
    어디서 읽었어요. 회사에서 일 안하고 있는건
    집에서 회사일 하는것만큼 힘들고 짜증난다고.

    던킨도너스 집에 들어갈때마다 커피와 도우넛
    그 특유의 향이 정말 좋지요. 그래서
    에스프레소에 버금가는 자판기 커피를 두 잔이나 마셨더니
    (원래 한 잔만 마시는데) 오늘은 속까지 쓰립니다.
    정말 우울한 하루네요.

  • 2. ---
    '03.5.20 11:54 AM (211.193.xxx.35)

    아,,, 저 요즘 짜증투성이예요.. 하나도아니구.. 투성이..
    왜그럴까요?, 이렇게살면안되잖아요.. 짜증만나니, 얼굴도안좋구요,, 맘도활기차지도않구요,,
    긍정적인마음으로 살아야 된다는것 잘 알지만 요즘 제 맘이 이렇다는것에... 되집어넘어가야겠다는생각을 하네요..
    저요, 저도 혜경선배님따님처럼 나하고싶은것만 생각하면서 살고 싶어요, 그점에서 넘 부럽구,, 든든한 엄마와 아빠가 있다는것에... 넘 부럽네요. 전요, 할머니가 식사하시는것도 신경써야하구요, 남들은 시어머니나 시누이 시집살이 한다 그러잖아요?.. 할머니,, 시집살이같아요,, 요즘은 힘에 부치는지 잘 씻지도 않구, 냄새나구,, 암튼,, 이것저것 맘에 안들구, 잔소리에... 으 --;
    집에 제사있으면 제가 신경도 써야하구요, 엄마요?.. 계신데 엄마는 항상 바쁘셔서요... 또 사업하셔서 고향에 계시거든요, 전 중학교때 전학오는바람에 여기서 할머니랑 같이살구요, 엄마가 아프면 걱정되고,,, 암튼,, 이일저일 제가 신경써야하니까... 느무짱나요.. ㅠㅠ 그냥 나도 여느다른애들처럼 지내고 싶은데말예요, 엄마가 해준 따뜻한밥상도 그립구요, 나도 가끔은 청소하기싫고,, 그런데 집에 화장실청소에 부엌청소에.. 다 맡아서 해야하구요,, 너무 짜증이나요, 주말엔 그냥 편한맘으로 놀러도 가구 싶은데요, 집안일해야할게 끝이없잖아요?... 에구.. 그렇다고 제가 잘하는편도 아니구요, 하기싫을땐 싹무시하고 그냥 나가서 놀아요... 이젠너무힘들어서요,, 어린나이에 세상힘든일 다 짊어지고 사는듯하네요..--;; 사실, 잘 하지도 않으면서 이래요 제가..^^ 어제도 아빠제사라서 고향에 갔는데, 엄마는 왜 짜증만 내냐고 그러네요... 요즘 이리뛰고저리뛰느라 몸도 많이 상한 상태라서... 더 그러네요.. 동생도 좀 도와주고 하지.. 저만그러니 동생한테 따뜻한눈길한번 주지 않고,, 다른 지역에서 학교 다니거든요.. 학교가는길,, 마중도 안하구요.. 할머니도보기싫고 동생도,, 엄마도,, 아,, 혼자있었음 좋겠어요.. 전요?... 할머니가 무슨일때문에 집을 비우는 날은 어찌나 좋은지.. 완전히 해방된 느낌이예요.. 저.. 오늘 아침 출근해서.. 엄마의 말 한마디때문에... 있는휴지다털어서 눈물훔쳤어요... 그래서 이렇게 푸념 늘어놓아요.. 요즘 제가 증말 얼굴도 안좋아보이나봐요. 보는사람들마다그러니,,, 시무룩하기도하고요... 어떤방법으로 이런삶을 해결해야할지,,, 고민좀해야겠어요.. 긍정적인사고.. 항상 밝게 ,, 웃으며 살고싶은데 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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