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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날 선생님께 버섯선물을 했더니...

박진숙 조회수 : 915
작성일 : 2003-05-19 12:45:38


머쉬님..박진숙입니다.
정말 좋은선물 되게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머쉬님께서 보내는사람에 제이름을 적는다는걸 깜빡하신 덕분(?)에..
선생님과 사모님께서 서울쪽에 있는 아들,딸,며느리한테 전화를 다 하신 모양이더라구요.

선생님께서 직접 머쉬님과 통화후 알게 되었죠..
다음날 선생님께 전화드리니..너무너무 좋아하셨어요..
'이렇게 좋은 버섯은 내같은 사람이 먹으면 몸에 안좋다..
아주 높으신 분들이나 먹는 최고의 음식을
우리같은 평범한 사람이 먹으면 몸에 안좋거든..  고맙다 쑥아~~'
ㅋㅋㅋ

선생님은 저의 초등학교 1학년때 담임선생님이세요..
저를 많이 예뻐해주셨고..
그때 수업시간에 쓰고 숙제하고 했던 노트도 묶어서 저의 보물로 가지고 있죠..
(사진찍어서 보여드리고 싶네..^.^;;)
지금 31살이니까.. 23년인가요?
항상 마음으로만 생각하고 막연하게 내가 결혼할땐 선생님께 주례를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지내다가..
몇년전부터 지금까지 시교육청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선생님 찾아주기 코너가 있어요..
거기서 검색해서 선생님 찾았죠..
연락드리고.. 20년만에 다시 만났잖아요.. 그 광경은..말 안해도 아시겠죠?
그래서 작년 결혼식때 선생님께서 주례를 봐주셨잖아요..
인연인지..신랑은 초등학교 동창이구요.. (아~~ 또 눈물 날려고 그런다..ㅠㅠ)

82쿡 회원님들중 선생님이 많으신것 같아요..
저의 친정아버지도 선생님이셔서 어디가서 말을 함부로 잘은 못하지만..
우리 선생님을 제가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일들을 떠올려보면..
1. 일주일에 한번씩 착한 어린이 업어주기.. (남자1명, 여자1명)
2. 수업시간에,운동호때, 소풍때 사진찍어주기
3. 숙제검사시 노트에 좋은글 남겨주기.

마음으로 마음을 전한다고 하잖아요..
여러분들도 선생님 찾으셔서 마음의부자 한번 되어보세요..


IP : 210.218.xxx.15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3.5.19 4:45 PM (211.212.xxx.17)

    정말 맘이 이쁘시네요.

  • 2. 채린
    '03.5.19 10:45 PM (216.232.xxx.53)

    20년이 지나도 진숙님이 선생님의 맘을 기억하는 것을 보면, 선생님의 영향력 참 엄청나죠?
    20년 만에 상봉했을 때, 선생님은 얼마나 좋으셨을까요? 참 좋은 사제 지간 부럽습니다.
    그런데, 선생님 찾아주기 코너에 가면, 옛은사님을 찾을 수 있나요?
    저역시 초등 (그땐 국민학교 였죠) 학교때, 선생님 2분 꼭 찾고싶은 분이 있는데.....

  • 3. mush
    '03.5.20 1:49 AM (218.152.xxx.37)

    저의 실수로 선생님께서 다른곳으로 전화하시는 번거로움을 끼쳐드렸군요,에궁,,죄송해서 어떡하나? 전화목소리로 느껴지는 선생님의 인상이 무척 푸근하게 느껴졋답니다
    저희 애들도 앞으로 그렇게 좋은 선생님을 만났으면 합니다
    버섯주문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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