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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제가 무지 아파요..

초짜주부 조회수 : 894
작성일 : 2003-03-21 12:33:45
사실 술먹구 마냥 늦구  좋은데(?) 가서 술먹고 탬버린치구 놀아서 가계부 빵꾸나고.. 작년 연말에서 올초에 저두 신랑때매 무지하게 괴로왔답니다..신랑이 작년에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해서 그런지 워낙 놀기좋아하는 성격에 조절을 잘 못하더라구여..
학교당길때 용돈 궁해서 놀던때에 비하면 월급이 얼마나 큰돈이겠어여...쩝.

아직은 결혼한지 얼마 안되 그런지 제가 펑펑 울구 으름장을 놓아서 오랜 전투끝에 각서쓰구..요샌 마니 덜해여..

첨엔 잡고 잡히고 그런거 억지루 하면 안될거같아 어느정도 생활비에 쓰구 각자 월급 터치 안하자 주의 였는데 그러다보니 너무 개념이 없는거같아 이젠 용돈 정해서 그것만 알아서 쓰자구두 합의 봤구여...
신나게 쓰면 알아서 해결하라 이거죠. (첨부터 그랬어야 되는데 바본가봐유..제가)

근데 전 이런 모든 합의와 결론이 제가 특별나서 신랑을 쥐려구 그러는게 아니구 그냥 가정생활이 행복하기 위한 '기본'이라구 생각하는데, 요새 다른 잔소리좀 하면 위의 사항을 잘 따르다가두
"내가 이러이러한거 그래서 잘 지키는데 너무 마니 요구하는거 아니냐!~" 며 한번씩 반항^^ 하곤 하죠.

아무래두 남자는 철이 너~무 늦게 나는거 같아요. 으이구~

저희 회사 사장님이 좀 마니 페미니스트셔서  제가 상담좀 받았는데, 남자는 여자한테 말로써 설득 당하길 싫어하는 본성이 있으니 아무리 객관적으로 타당한 말을해도 큰효과 못볼거라고,

애교와 측은지심 유발....그리구 남편이 좋아하는 취미는 건전한것이면 팍팍 밀어주라더군요.
(남자는 나이가 들어두 '장난감'이 필요하대여...그래서 제경우엔 좋아하는 디카찍으러 동호회 활동밀어주구 가계부는 빵꾸나두 카메라 기기 업그레이드를 시켜주구 이씀다  ㅜ ㅜ)

예쁜유신 님 말처럼 '화'라는 책 저도 마니 도움이 되었어요..
자신안의 분노를 인정하구 잘 돌보라고 하대여...참는것두, 상대방을 공격하는것두 아닌 자신의 화를 다독이구 가라앉힌담에 상대한테 "나 이래서 괴로운데 너의 도움이 필요해~ 나를 도와줘~"
하라구 하던데 저희 신랑두  마냥 따지구 훈계식으루 말하던 제가 '가장 가깝고 사랑하는 너의 도움이 필요해' 라고 말하자 마니 누그러지는거 같았어요.

술..저두 술좀 마시거든요.^^
사실 좋은사람들과 술자리가 12시 1시 2시 넘기기 참 쉽다는거 좀 이해되고해서 드리는 말씀인데여..
술은 정말 '버릇' 이 되요..늦게 마시구 2차 3차 가는 버릇은 정말 고치기 힘든거 같아여.
그러니 신랑분 귀가 시간보다 두시간 정도 일찍 잡아서 속상하는대신 꼬소하게 벌을 가하는건 어떨까요?
전 친구랑 만날땐 2시 회식은 3시 이후들어오면 용돈에서 영원히 5만원깎음~ 이러구 있네요..음냐
사실 이것두 이렇게 하기루 합의가 된후의 얘기죠..근데 미안하다고 신랑분도 꼬리내리실때가 있으니
그틈을 타서 뭔가 구체적인 합의를 해보세요...

음..저두 아직 너무 모르구 전투도 거의 매달 크게 벌어지곤 하구...모자람을 너무 마니 느끼는데 그냥
제경우의 효과적이였던 부분을 써봅니당.

여러 선배님들께서 더 좋은 아이디어 있으시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203.236.xxx.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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