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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체능 학원 안 보내시는 부모님들 조언 좀 부탁드려요.
저는 지금 해외 거주중입니다.
저희 애는 지금 한국나이로 초 2학년 아이인데,
올해 12월에 한국으로 귀국합니다.
한국에서 초등학교를 다녀본 적이 없어요.
3월에 3학년 새학기에 입학시킬 예정인데요.
여기서 너무 놀다가 한국 들어가면
처음에 스트레스 많이 받을거 같아요.
한국에 있는 제 친구들이 얘기하길
3학년은 매일 피아노.미술.태권도는 기본이고
주 3일 영어. 그리고 학습지 국어.수학 1주일에 한 번 시킨다고 하네요.
듣기만 해도 숨이 탁 막히는데...
저희 아이는 남자애라 야무지지 못해
갑자기 저렇게 시키면 많이 힘들어 할 거 같아요.
제 생각에는 천천히 학교생활부터 적응시키고
기타를 무척 배우고 싶어하니 일주일에 두번 기타학원 보내고(아님 선생님이 집으로 오는거로)
미술은 원래 그림 그리는 거 좋아하니 따로 학원을 안 보내고 싶고(연필로만 그려서
책 만드는 걸 아주 좋아해요.)
태권도는 안 보내고 그냥 토.일요일에 아빠랑 같이 실내수영장 보내고 싶어요.
지금도 수영장은 아빠랑 같이 주말에 다니고 있거든요.
그래서 평일은 그냥 일주일에 두번 기타학원만 보내는거로 생각하고 있거든요.
영어는 많이 잊어버리지 않도록 따로 학원을 알아봐야 되겠지요.
어차피 학교수업 따라갈려면 힘들거 같은데...
제가 너무 안일한 생각인가요?
친구들에게 이렇게 얘기했더니
직접 와 보면 현실은 그렇지 않다.니가 너무 나태한 생각이다.
니가 몇 년 전에 한국 있을때와 지금은 많이 바뀌었다.
초등 저학년도 시험을 친다.
등등 많은 얘기를 해 주는데요.(물론 저 걱정해서 하는 얘기지요.)
좀 혼란스러워요.
예체능을 다 시키는 추세인거 맞나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 ㅠㅠ
1. 재미난 학원!!
'11.8.18 4:10 AM (72.190.xxx.235)저는 몇개월전에 미국으로 왔는데요..
많이들 시켜요..
그런데, 저학년때 많이 시키고요,, 고학년으로 갈수록 매일 가기 힘들어서 선택해서 시켜요..
보통 피아노하고 태권도는 거의 일주일 보내는데,, 선택해서 3번만 보내기도 해요..
그리고 3학년쯤 되니,, 피하노는 안하는 얘들이 점점 생기더라구요..
모두다 하는 건 아니에요..
미술도 하는 얘들도 있고 안하는 애들도 있고,,,
그런데 미술학원 가는 애들은 다 좋아하던걸요.. 이것저것 재미난것 많이 해요..
시간과 돈이 되신다면 추천해 드려요..
그리고,,수영, 농구, 축구는 선택이에요..
수영의 경우는 단기간에 센터같은 곳에 보내셔서 폼과 지구력을 키우신 후에
아빠랑 보내시는게 더 효율적일거예요...
미국에 계신분들은 미국 교육이 탁월하다고 하시는데요,, 제가 와서 보니, 아니더라구요..
수영만 해도,, 일단 한국을 뭘 시작하면 거의 준전문가수준으로 시도하고 손을 놓거든요..
그리고,, 학습지도 반은 하고, 반은 안하고,,
저는 제가 전업이여서 학습지 안하고, 좋은 교재 선별해서 집에서 했는데요..
원글님은 귀국했으니,, 필수코스에요,,, 국어 어휘와 연산에 도움이 되실거예요..
사실 원글님이 말씀하신거 외에 해야 할것들이 더 많이 있어요..
그런데요,, 다들 잘 해내요..
그리고, 원글님 아이는 대신 영어에 투자할 시간을 버셨잖아요..
선생님들도 친절하고,, 재밌거든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2. 펜
'11.8.18 4:12 AM (175.196.xxx.107)님 계획하신대로 하셔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겁 먹지 마세요.
지역과 동네에 따라 분위기가 좀 다르긴 하지만, 소신을 가지고 너무 흔들리지 마세요.
수영 기타 영어 면 초3에겐 충분합니다.
사실 자녀가 원하면 좀 더 재밌는 수업, 예를 들어 태권도나 피아노 정도는 더 시킬 수 있겠지만,
안 해도 큰 무리는 없다는 거죠.
학교적응을 최우선으로 두신 점은 정말 잘 판단하신 거라고 봅니다.
소신대로 밀고 나가세요.3. .
'11.8.18 4:37 AM (58.225.xxx.33)소신껏 하세요. 그리고 악기 하나 정도는 배워두는거 좋다고 생각해요.
어떤 선생님은 갑자기 다짜고짜 음악시간에 악기 연주를 해보라고~
피아노라도 안 배운 애들은 어쩌라는건지?
애들 말로는 온갖 악기가 다 등장했다던데 한 반에 1~2명은 할게 없어서
리코더하면서 잔뜩 주눅이 들었다네요.4. 그럼요..
'11.8.18 6:41 AM (121.138.xxx.31)첨에 학교 적응이 우선이요. 학교 다녀오고 집에 와서 쉬고 숙제만 해도 만만치는 않을거에요. 저희 아이는 피아노만 다녀요. 영어학원은 방학에만요. 피아노도 내내 안하다가 집에 학원에 생겼더라구요. 그래서 가요. 피아노 안할때는 태권도 다녔구요. 예체능 할필요 없어요. 시간되고 생활에 여유있으면 되는데 남자애들은 학원 다닌것도 별로 안좋아하더라구요.
5. 애가 따라줘야죠
'11.8.18 8:02 AM (175.210.xxx.212)뭘 시키려고해도~~~
저학년때,
미술,음악,체육 골고루 시키려 했으나 남자아이라... 엄마말 잘 안들어요
결국,
악기 하나 다룰 줄 알고, 스포츠 하나 그런 식으로 방향을 잡았는데.........
그것도 싫어해서..........
태권도, 검도 찔끔거리다가.....겨우~수영만 뗐네요
ㅎㅎㅎ~6. ?
'11.8.18 8:35 AM (111.118.xxx.5)리코더 잘 하면 좋아요.
학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희 아이 학교에서는 음악시간에 가장 많이 다루는 악기 중 하나가 리코더이거든요.
저 위에 악기연주 시간에 리코더 연주하는 아이들이 왜 주눅이 들었는지 모르겠네요.(딴지는 아닙니다)
아이들이 리코더도 잘 연주하면 부러워 하거든요.
저희 아이는 다른 악기들도 배우지만, 리코더도 너무 좋아하거든요.
보통 피아노 학원같은 곳에서 덤으로 가르쳐 주지만, 저희 아이는 혼자서 연습해서 아주 능숙하게 잘 다룹니다.
전 별로 관심이 없어 잘 못 부는데, 익히기 아주 쉬운가 보더군요.
저같은 경우엔 아이 어릴 때부터 제가 피아노를 가르쳤는데요.
전문적 수준은 못 되겠지만, 악보를 볼 줄 알고 코드를 알게 되니, 위에서 말씀드린 리코더, 기타 등등 다른 악기들은 아이 혼자서 독학했거든요.
그걸 보니, 피아노를 왜 기본악기라고 하는지 알듯 하더군요.7. 리코더
'11.8.18 8:53 AM (175.210.xxx.212)잘 연주하는 것도 음악적 재능이 있어야 해요.........
악기가 싸니까, 우습게 아는 모양인데 그거 잘 연주하는 아이는 다른 관악기도 잘 다뤄요
울아이 학교서도 여러 악기로 하는건 형평성에 안 맞다고 항의들을 해서
플룻이나 리코더, 피아노로 테스트 했는데.........
리코더 하다가 안되니까 좀 돋보이려고 부랴부랴 플룻 구입해 학원가서 배우고 난리 쳤지만
결과는 매 한가지였어요
리코더가 오래된 악기라...기독교 성가곡 연주하는 유명한 합주단도 있거든요?
그거라도 틈틈이 연주해 버릇하면 좋을거에요8. ....
'11.8.18 9:28 AM (58.122.xxx.247)중심못잡는 엄마아래 아이들이 고생일뿐
남과 같을필요가 없답니다
님계획 아주 좋은데요9. ...
'11.8.18 9:39 AM (121.180.xxx.129)내년 3학년이면 저희 딸이랑 같네요. 여기서도 예체능 많이 시키긴 하지만 시킨다고 다 따라와 주는것도 아니고 싫다는 거 억지로 시켜서 이도저도 아닌 애들도 많이 봤어요.
악기와 운동은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선택해서 꾸준하게 가르쳐주면 돼요. 기타와 수영 좋네요.
다른것 보다 오랜 외국생활끝에 귀국하신거면 특히 책을 많이 읽히셔야 될것 같아요. 국어책과 문제를 보면 수준이 상당히 높아요. 수학도 문제를 제대로 못 이해해서 잘 못 푸는 경우가 많아요.10. 아이가
'11.8.18 10:19 AM (121.166.xxx.194)원하는 것만 시키세요.
예,체능에 올인하는 분위기는 유치원, 초등 저학년이 대부분이에요.
중학교 내신의 의미가 많이 변해서, 예, 체능 시험도 공부 안하고 보는 분위기고,
고등학교에서도, 서울대 외에는 내신에 포함되지 않아요.
그냥, 아이가 원하는 것 시키고, 조금이라도 원할때 예, 체능 조그만 맛만 보게 하시던지요.
일단 귀국하면, 저학년때 귀국하니 영어 학원 잘 알아보시고, 국어, 수학 공부 열심히 시키
셔야 할 듯...11. 한개도
'11.8.18 1:07 PM (180.64.xxx.181)안시킨 엄마 여기요;;
저는 애들이 원치 않아서가 첫번째이유였지만 가장큰 이유는 돈이 없어서;;;
그흔한 학습지 피아노 미술 태권도 등등등 단한개도 시키지 않고 지금 중3부터 초4까지 있습니다
문제는 피아노 같은경우 대부분이 배우다보니 학교 음악시간에 기본적인것도 안가르치고
(다들 알고 있지?)넘어가버린다는것 물론 교사마다 다르겠지만
울애들 학교 음악교사는 참~쉽게 돈버는구나 싶은...
결론은 승부욕에 불타서 뭐든 잘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애가 아니라면
배워도 그만 안배워도 그만 같아요 물론 경제력이 돼서 배워놓으면 좋기야 하겠죠
학교생활에 조금이라도 도움도 될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