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독일어 공부해보신 분들~

독일조아 조회수 : 868
작성일 : 2011-08-16 15:43:09
전부터 독일어에 관심이 있었는데요
드디어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친구가 독일에 있어서 방문할 기회도 있을 것 같고  독일인 작가나 작곡가의 곡도 좋아하구요.
영어공부처럼 평생하려는 마음으로 길고 멀리 보고 있습니다.

독일어 공부해보신 분들, 잘 하시는 분들은 독일어 공부하시고 나서 책이나 음악을 대할 때, 뭐라고 해야하나, 감사의 깊이가 달라지셨나요?

혹시 저처럼 늦게 독일어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에게 추천해주실 만한 공부 방법이나 교재있으신가요?

영어권에서 오래 살아서 영어는 조금 되는데 영어는 독일어와 많이 달라서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이 있네요.  영어는 미드라도 열심히 보면 되는데^^;; 독일은 영화나 드라마가 뭐가 재밌는지 도통 모르겠어요.

독일어 입문생, 어여삐(?) 봐주시고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글 읽는 모든 분, 좋은 하루 보내시길!

IP : 61.68.xxx.9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Es regnet
    '11.8.16 4:37 PM (175.112.xxx.218)

    영어 잘하시면 독일어도 남들보다 훨씬 빨리 느실수 있어요
    유럽어라 단어별로 남성,여성을 따로 외워야 하는게 좀 다를뿐
    청취나 회화 할때는 확실히 영어 잘하는게 도움이 많이되고 듣기 말하기도 빨리 늡니당

    그냥 독어에 관심을 갖고 배우기 시작한다는 것이시죠
    무슨 시험이나 유학 준비가 목표가 아니신거죠.
    학원을 생각하시는지 독학을 좋아하시는지
    목표나 생각하시는 공부유형에 따라 공부방법이 다 다르겠지만

    그냥 배우시는 거라면 꾸준함+재미(하다가 지겨워지면 안되잖아요) 가 중요하니까
    학원도 괜찮을거 같은데요?
    일단 기초 문법은 간단하게라도 떼고나서
    회화든 청취든 작문이든 가능하니까(모 모든언어가 다 그렇겠지만요 ^^)

    독일어 문법 첨 시작하면 지겹고 또 진도도 안나가구 힘들거든요.
    영어처럼 교재가 재밌는것도 아니공~
    문법책 한권뗄때까지는 학원이 유용할거 같아요.

    학원이나 기타 등등 조언은 윈글님 상황 좀 더 듣구 다시 달께용 ~
    참 독일어를 하면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신다면 틈틈히 반가울일이 있어요
    독일어 학원에 가도 음악하는 친구들이 참 많이 배우고 있구요

  • 2. 독일조아
    '11.8.16 5:01 PM (61.68.xxx.98)

    Es regnet님,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님 아이디가 독일어인 것 같아서 검색해봤네요. 비가 온다는 뜻 맞나요?^^;; 영어가 독일어에 도움이 된다니, 격려가 됩니다. 지금 당장은 학원을 다닐 환경은 안되서, 하루에 조금씩 시간을 정해서 독학으로 시작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알파벳이나 간단한 숫자, 요일, 단어는 혼자라도 외울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제가 클래식 음악을 많이 좋아해서, 언젠가 슈베르트의 가곡을 들으면서 멜로디 뿐 아니라 가사에도 감동을 받을 수 있는 날이 올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많이 설레네요. 하지만 너무 막연한 목표를 가지면 열심히 하지 않을 것 같아서 가까운 시일내에 학원을 다녀야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어요.

    친구가 독일에 유학을 가 있는데 가기전에 학원을 두달정도밖에 다니지 않았거든요. 물론 거기 도착해서 바로 언어연수를 했지만요. 그 친구도 영어를 잘 하는데 독일어가 많이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님 글을 읽고보니,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이용해서 공부를 해볼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독일어를 공부하면 클래식 음악을 들을 때 틈틈히 반가운 일이 있다는게 무슨 말인지 궁금하네요^-^

  • 3. 독일가서
    '11.8.16 5:20 PM (88.162.xxx.239)

    사시지 않는 한 어지간히 공부하지 않고선 그런날 오기 힘들거예요.
    저도 비슷한 이유로 공부했었는데 다 까먹었네요.

  • 4. 독일조아
    '11.8.16 5:41 PM (61.68.xxx.98)

    독일가서 님/ 그런가요? 평생 열심히해도 가곡 가사 알아듣는 것은 무리인걸까요? 언어는 매일 일상에서 사용하지 않으면 배우기 힘들다는건 아는데 어찌해야할지 ㅠ.ㅠ

  • 5. Es regnet
    '11.8.16 5:50 PM (175.112.xxx.218)

    아 그게요 별거아니구요.
    클래식 듣다보면 아는 단어나 뭐 이런거 간간히 나와서 반갑다는 이야기 ^-^

    저두 처음에 독일어에 관심갖게된 계기가 어쩌면 음악이거든요.
    악기를 하나 연주하는게 있는데 음악을 하다보니 독일어를 배워두면 유용하겠다.
    뭐그런 생각도 있었고 나중엔 다른 공부에 필요해서 하게 되었지만 ..

    여튼 근데 결과적으론 독어공부가 음악감상에 크게 도움되거나 하는 정도는 참 미미한듯
    아까 말씀드린대로 가끔 반가운정도?

    당분간 독학을 할 생각이시군요.
    맞아요. 조금더 익숙해지면 나중에 학원 수업 들을때도 훨씬 이해력이 높으실거에요.
    학원가실 계획은 당분간 없으시다니 그럼 사이트 하나 알려드릴께요
    e4u.ybmsisa.com

    요즘은 인터넷 강의가 대세라지만 독일어 강의는 아마 여기 있는 강의가 전부일거에요
    이중에서 문법부분을 먼저 훓으시고
    (여기 강의를 제가 다 직접 들어보진 않았음. 근데 인강은 여기가 유일함)

    그리구 나중에 독일어 전문학원에 가셔서 문법강의를 들으세요.(보통 2개월 과정)
    그렇게 문법을 잡아두셔야 독일어는 회화과 수월하거든요.
    그래야 나중에 일반 학원에서 회화과정을 따라가시든,
    괴테인스티튜트 과정을 따라가시든 보람이 있습니다.

    영어 좀 하시니까 문법만 잘 잡아두시면
    2개월 그렇게 기초닦고 친구분처럼 바로 연수나가셔도 일취월장 gogo 하실겁니다 ^-^

  • 6. Es regnet
    '11.8.16 5:58 PM (175.112.xxx.218)

    힘내시라고 한마디 더 말씀드리자면 물론 이건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 두 언어를 다 10년 넘게 했는데
    (헐 지금 따져보니 영어는 중학교때부터 따져도 20년이 넘는군요. 내나이 ㅠ.ㅠ)

    영어가 훨씬 더 어려웠어요.
    사람들이 말하잖아요.
    우리가 모두 제2외국어를 영어처럼 했다면 전부 원어민같이 말할거라고 ㅋㅋ
    영어 되시면 확실히 금방 독어도 배우실거에요 ~ 화이팅

  • 7. 독일조아
    '11.8.16 6:21 PM (61.68.xxx.98)

    Es regnet님, 감사해요! 영어를 어렵게 배운 사람으로서, 영어보다는 어렵지 않다는 님의 말에 큰 힘을 얻습니다^^ 독학은 완전 혼자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인강이라는 선택지도 있었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들어봐야겠네요~ 저도 적은 나이가 아닌지라 어렸을 때보다는 언어 습득력이 많이 딸릴것 같아서 막막함도 없잖아 있었는데, 님 댓글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Danke schon und Gesundheit! (맞나요?^^;;)

  • 8. 독어전공자
    '11.8.17 7:17 AM (209.119.xxx.134)

    독어관련 글이 있어 쉽게 못지나치고 쫌 참견하고 싶어서리 남깁니다. ^^ 위에 Es regnet 님께서 좋은 말씀 해주셨구요.. 저도 고딩/대딩(독어전공) 합쳐서 거의 10년 가까이 해본 사람인데요.
    그냥 핵심만 찝어드릴께요.
    - 완전 생초보시라니, 인강/학원을 강추드립니다. 독어 발음 쉽다 철자대로 읽으면 된다..라는 사람들치고 발음 제대로 하는 사람 잘 없더군요. 다른 언어보다 발음하기 수월하지만, 한국인한테 쉽게 안되는 발음 물론 있고, 제대로된 발음은 처음에 확 잡아야지, 이거 제대로 초반에 안해놓으면 중급 이상가도 발음 틀리게 하고 등등.. 초반엔 발음도 중요하므로, 인강/학원이 좋겠구요.
    - 저도 영어과 독일어를 동시전공했고, 지금은 영어쓰는 나라에서 회사댕기지만 (지금은 독어 뭐 거의 못하죠. 어디가서 독어 전공했다고 챙피해서 말도 못하는 상태. 한때는 독어로 매일 일기를 썼습니다만 우어... ㅠㅠ) 제 경우에는 영어보다 독어가 훨씬 더 어려웠습니다. 몇달 독어 손놓고 영어만 보고있다가 독어 다시 보면 너무 어렵고, 또 몇달은 독어에 포커스 맞춰서 공부하다 보면 그 기간엔 영어는 완전 너무 쉬워보이고.. 상대적으로 저한텐 독어가 더 어려웠습니다. 참고하시길.
    - 독어가 영어랑 다른 점은, 뭐랄까 수학 공식처럼 (특히 초반엔 더더욱) 딱딱 떨어지는, 문법의 예외적인 사항 조차도 예외의 공식에 딱딱 맞아떨어지는 약간 수학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기계적으로 좀 외워줄 거 외워주면 어느정도까지는 거기에 다 맞아들어가니 공부하기 수월하죠.
    - 영어에서 어려운 부분과 독어에서 어려운 부분이 좀 많이 다릅니다. 독어는 명사가 남성/여성/중성 (불어엔 중성이 없지만, 독어엔 중성명사까지 있죠)으로 나뉘고 그리하여 새로운 명사를 접할때 성까지 같이 외워주는 부차적인 노력이 더 필요하구요, 명사는 꾸미는 형용사가 앞에 올 경우, 그 형용사도 뒤의 명사의 성에 따라서 같이 어미가 변화합니다. 이게 영어엔 없으면서 좀 골치아픈 점이고.. 인칭에 따른 동사 변화야 물론 영어엔 없지만, 다른 유럽어에는 있는.. 역시 골치아픈 항목이구요. 동사 중에서도 어떤 동사들은 막 반반씩 뚝 짤라져서 어떤 부분은 문장의 저어~ 뒤로 막 도망가기도 하고 등등
    - 지금처럼 충만하신 의욕을 얼마나 오래 꾸준히 끌고 가시느냐가 독어공부의 승패가 될 거 같습니다. 하시다 보면 어렵고 외울꺼 넘 많고 하지만, 꾸준이 그런 고비들을 넘길 수 있도록 해주는 꾸준한 동기부여가 필요하실텐데... 독일 가곡을 혼자 해석해 보신다든지, 독일 방송을 보신다든지 (아, 노래가 좀 쉽겠나요?) 아니면 독어 어학시험 등등을 목표로 하시면서 흥미 안떨어지도록 하세요.

    한국에서 독일어 꾸준히 잘하시기 쉽지 않으실텐데.. 새로운 시도에 박수쳐 드립니다. 열심히 하셨음 좋겠습니다. 화이팅 하세요!!! (어우, 고생길 훤하십니다 ㅎㅎ)

  • 9. 독일조아
    '11.8.17 3:48 PM (59.101.xxx.52)

    독어전공자님, 친절하고 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어제 Es regnet 님 글을 읽고 숫자 1부터 10까지 간신히 외우고 잤거든요 ㅎㅎ 영어를 공부하면서 투자한 시간이 길기 때문에 독일어도 사실 앞이 막막하긴 합니다. 언어에 특별히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닌 것 같구요. 열정도 재능이라는데, 독일어에 대한 애정을 지속시키기 위해서 가곡도 많이 찾아듣고, 짧은 시도 해석해보고 그래야겠네요. 어학시험을 볼 수 있는 실력이 되면, 시험도 보고 싶네요. 그게 언제가 될려나 상상도 안되지만요^^ Es regnet님의 격려과 독어전공자님의 현실적인 충고를 균형있게 받아드려서, 제 자신의 열정(?)을 믿어보면서 조금씩 해나가야겠습니다~ 그냥 지나가지 않으시고 긴 답글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좋은 일 많이 ^-^일어나는 하루 되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0053 저희집에오면 자꾸 설거지하려는 예비사위 6 예쁘게 2011/08/16 1,078
680052 [단독]한예슬측 "표사는대로 곧 귀국..드라마복귀 희망" 26 d 2011/08/16 10,497
680051 고깃집 가면 누가 고기 굽나요? 44 벌써 마흔 2011/08/16 3,816
680050 "안티 기독교 세력 게 섰거라!" 악플 잡는 한국교회 3총사 6 세우실 2011/08/16 710
680049 스파이 명월인지 뭔지 본적도 없지만... 11 답답 2011/08/16 924
680048 혹시 프린터기에서도 오존이 나오나요? 3 너무비려요 2011/08/16 310
680047 가끔 괜히 유명인 된 기분입니다 ;;;; 6 82쿡에선 .. 2011/08/16 1,904
680046 하나를 하면 둘을 원하시는 시아버지.... 쓰고 보니 스압이네요. 14 에잇 2011/08/16 2,127
680045 부산에서 명절에 먹을 튀김과 전은 어디서 구입하면 좋을까요? 15 궁금 2011/08/16 1,008
680044 내일 비오는데 학원에서 물썰매장 간다는데..보내지말까요? 에구.. 2011/08/16 150
680043 부담스럽지 않은 디지털피아노 추천해주세요. 4 취미생활 2011/08/16 453
680042 보관이사 해보신분.. 6 이사 2011/08/16 624
680041 독일어 공부해보신 분들~ 9 독일조아 2011/08/16 868
680040 수영은 수영장에서 목욕은 목욕탕에서 하면 좋겠어요! 4 수영 2011/08/16 954
680039 저의 이 증상은 뭘까요 3 답답 2011/08/16 441
680038 이번 사건 내막은 모르겠지만 드라마 제작 환경 열악한건 상상을 초월하던데요. 16 한예슬.. 2011/08/16 1,353
680037 저도 남편 자랑 글 올릴때가 다 있네요^^* 17 울 남편 최.. 2011/08/16 2,020
680036 모기 물린데가 너무 가려운데.. 좋은방법 없을까요? ㅠㅠ 26 가려워 2011/08/16 3,205
680035 불굴의 며느리 ....... 10 드라마 2011/08/16 1,901
680034 경찰, '정동영 봉변사건' 수사할까 말까? 4 참맛 2011/08/16 457
680033 이사짐 어떡해야 하나요? 2 급해요 2011/08/16 380
680032 줄이는방법좀요 7 고혈압 2011/08/16 394
680031 한예슬의 무대포정신이 부럽기도 하네요 17 ddd 2011/08/16 2,682
680030 남편에게 아이패드2를 사주고 싶은데요 1 선물 2011/08/16 453
680029 옐로우보이즈_한국녀에 영어욕 민폐동영상 일탈행동 영상 논란 1 ㅉㅉㅉ 2011/08/16 576
680028 제주도 일정 추천해주세요. ^^ 6 3박4일의 .. 2011/08/16 405
680027 예술의 전당 주차 가능한가요? 5 급질 2011/08/16 1,046
680026 간이 안들어가면 마늘이 물를까요? 마늘을 매실엑기스에 담가서 먹으려는데요. 장아찌처럼이요... 3 ... 2011/08/16 346
680025 서울시 주민투표는 안하는게 답인거죠? 8 2011/08/16 571
680024 레벨 업 문제로 관리자에게 멜 보내고 싶은데 안되요. 1 레벨업 2011/08/16 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