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 아파 경제활동을 못한지 5년이 되어갑니다.
속으로 아픈게 아니라 겉으로 표가 마니 나게 아픈 1급 장애인이 되어 지금껏
경제적 모든짐을 제가 짊어지고 살고 있어요
처음3년은 그저 신랑이 회복되리란 희망으로 잘 참고 살아졋어요
근데 5년째인 지금은 아무런 희망이 없이 그저 그날 그날 잊으려 살고 있는듯 합니다.
신랑에 대한 사랑도 사라지고 애들만 보고 살자고 다짐하지만 아직 살날이 많은 30대후반이에게
한번씩 너무 힘들고 지칩니다.
저보다 못한 사람들 보고 살라고 하지만
현실의 벽은 너무도 높고 아직 저는 모든걸 받아들일 인격이 되지 못하나봅니다.
이렇게 내인생을 만든 신랑이 한번씩 원망도 생기고 마음만이자만 새로운 제2의 인생도 꿈꿔봅니다.
친구들 만나고 회사에 나와 동료와 차마시고 웃으며 점심을 먹어도
그 완전하지 못한 웃음뒤에 나는 또 서글퍼 집니다.
진정으로 자유롭고 행복해져서 환하게 웃고 싶어요
그게 제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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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밝게 웃고 싶어요
소낙비 조회수 : 456
작성일 : 2011-08-11 14:19:43
IP : 122.47.xxx.14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딸
'11.8.11 2:36 PM (1.224.xxx.225)저희 부모님이 그랬어요
아버지가 젊은 나이에 병환이와서 엄마가 가장이 되버렸어요
엄마가 고생을 너무 많이 하셔서 딱해요
이혼하시라 하고싶어요 돈한푼없이 병들었던 아빠땜에 엄마인생이 너무너무 고달팠어요2. 제이엘
'11.8.11 2:47 PM (203.247.xxx.6)병수발 3년에 효자없다 라는 말도 있죠...
이런 힘들어하시는 글 보면 그냥 힘내시라는 말 말고는 다른 말이 생각나질 않네요 ㅜㅜ3. ...
'11.8.11 2:51 PM (125.143.xxx.115)이런 조언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종교 없으심 종교 가지시는 걸 추천합니다. 믿음의 문제를 떠나서 본인한테 큰 위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 가톨릭이라서 그런지, 앞이 막막하고 마음복잡할때는 조용히 성당 가서 미사보고 오면 그래도 어찌 되겠거니 나아지겠거니 마음이 조금은 편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 고민하시는 거 보면...남편분과 헤어지시더라도 혼자 남은 몸 불편한 남편 생각으로 마음의 짐을 무겁게 가지실 분일것 같아서 쉽사리 새 삶 찾아 떠나십시오 하고 말씀은 못드리겠네요. 어려운 시기 지나 부디 조금씩 웃을 일이 생기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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