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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잘 기른다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빛나는고민 조회수 : 460
작성일 : 2011-08-11 14:09:25

아.. 제가 조~기 아래 가슴땜에 슬프다고 했던 원글인데요,
첫 댓글님께서 지금은 아기들 잘 기르는데 전념하라고.. 말씀해 주셔서..
연배가 어떻게 되시는지 몰라도 괜히 저희 친정엄마 목소리가 떠올라 눈가 촉촉해 졌어요 ;;

(아..애 둘 낳고보니 가슴만 이상해진게 아니고 호르몬도 이상해져서 자주 눈가가 촉촉해 져요 ㅠ.ㅠ)


맞는 말씀이잖아요.
아기를 잘 기르는 것.
바깥일 하는 사람도 아니고 집에 있는 엄마가 가장 크게 할 일이잖아요.
아기를 잘 기르는 것. 그것은 어떤것일까요?
다 자란 아이들에게 엄마가 있어서 행복해요 *.* 라는 말을 듣는다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아직 그런 말을 하기에는 한참 어린 저희집 두 딸들.. 세살, 한살 이거든요.


바로 여기가 제가 있어야 할 자리이고,
저희 부부를 믿고 태어난 아이들일텐데,
종종 저는 제가 아이들을 잘 키우고 있는 것일까.
사실, 둘째 태어난 이후로 큰애를 좀 엄하게 다루곤 해서
종종 큰애가 제 눈치를 보는 눈빛을 보면 어찌나 미안하고 미안하고 또 미안한지요.


세살, 한살, 두 아이를 기르는 제게,
아이를 잘 기른다는 것은 어떻게 길러야 하는 것일까요?
때 맞춰 밥 먹이고, 때 맞춰 재우고, 저녁에 씻기고.. 그 외엔 제가 해 주고 있는게 없는 것 같아서요.
세상의 어느 엄마가, 나는 정말 좋은 엄마다, 라는 자신감을 가질까 싶지만,
저 스스로에게 나는 좋은 엄마일까? 물어보면 대답은 언제나 노, 노, 노, 네버네버네버 ;; 그래요.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데,
성질도 덜 내고, 한번 더 웃어주고, 한번 더 웃겨주고, 언제나 달려와 안기고픈,
그런 엄마가 되어 주고 싶은데, 과연 제가 그런 엄마일까. 급고민이 되네요.


아기를 잘 기른다는 것.. 참 어려운 일 인것 같아요.
IP : 121.147.xxx.15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
    '11.8.11 2:13 PM (218.152.xxx.206)

    1살.3살 키우신다면.. 그때는 그냥 하루 하루 버티셔야죠...
    좋은 엄마가 어떻게 가능한가요? 그냥 애들한테 화풀이 안하고 좀 클때까지 힘드셔도 잘 버티세요.

  • 2. 무크
    '11.8.11 3:23 PM (118.218.xxx.197)

    아직 양육경험 없는 제가 댓글 달아도 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냥 이것저것 주워 들은 바를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아이가 행복해 할 수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이 부모라고 생각해요.
    너무나 소중하고 사랑스런 아이니, 그 아이에게 필요한 모든 것들, 가르쳐야 할 모든 것들을 아이가 행복해 질 수 있도록 알려주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엄마 말을 안 듣는 건, 아기가 아직 아무것도 모르니 자기 고집을 부리는 거쟎아요?
    혼낼 땐 일관성 있게 하시되 꼭 아이의 눈을 맞추고 하라고 하더라고요.
    때 맞춰 밥 먹이고, 때 맞춰 재우고, 저녁에 씻기고..............이 모든것들도 아이가 행복해 질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니 부족하다 느끼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다만, 어른이 되고 나서 주위와 저를 봐도 엄마가 대체적으로 밝고 긍정적인 집안 분위기 속에서 자란 아이들이 좋은 영향을 많이 받는 거 같긴 하더라고요.
    어차피 지나야 할 터널이니, 즐겨보자~~~ 라는 마음가짐으로 해 보세요.
    그렇지만, 엄마라고 전지전능한 것이 아니니 짜증나고 힘드는 것 또한 당연하다 여기시면 스트레스 조금 덜하지 않을 까 싶네요.
    경험도 없는 사람이 뭘 안다고 쓴 건지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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