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어 그런지 사소한 말에도 마음이 상해요..
작성일 : 2011-08-08 15:12:33
1091428
사람이 나이가 들면 곧잘 삐치고 노한다더니 요즘 제가 그러네요.
엄마나 동생들이랑 전화통화 하다가도 상대방은 아무 생각없이 무심결에 내뱉는 말일텐데
저는 기분이 상해서 며칠밤을 뒤척거리게 되네요....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동생들이나 조카에게 무한정으로 애정을 쏟았는데
그런 마음도 다 부질없는거 같아요.
마음이 참으로 쓸쓸해집니다 그려..
IP : 203.130.xxx.22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두요
'11.8.8 3:19 PM
(125.187.xxx.204)
치매인가 싶을 정도로
어릴 때 상처 받았던 일들 누르고 참았던 일들이 떠오르고 우울해져요
특히 가족이 무심코 내 뱉는 말투나 행동에 마음이 많이 상하구요
그런데 저는 그냥 그대로 살기로 했어요
내가 이러는거에 대해 죄책감 느끼지 않고 나이값 못한다고 스스로 자책하지 않고
편안하게 받아들일려구요
그리고 될 수 있는대로 같이 살고 있지 않은 사람들과는
대화를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통화도 일절 안해요
괜히 오해를 하게 되는것 같아서요
2. ..
'11.8.8 3:27 PM
(222.233.xxx.161)
제가 요즘 그래요
윗분처럼 예전일이 하나하나 다 생각나면서 왜그리 섭섭한것들만 생각이 나는지...
그래서 되도록이면 안 부딪치려고 하네요
3. ..
'11.8.8 3:29 PM
(112.154.xxx.154)
묵은 상처가 많으신 것 같아요. 안좋은 경험이 많이 쌓이신 듯.
장자의 "망각과 자유"라는 책 추천해요. 좋은 기억이든 나쁜기억이든..지워버림으로
마음이 자유로워진다는 내용이지요. ^^:
4. 음
'11.8.8 3:34 PM
(114.200.xxx.13)
저랑 아주 비슷하네요
저도 그래요
참고산것이 생각이 나고 억울하고 답답하고요
그래서 그냥 제가 최고이다싶어서 더이상참고살지않을려고
그사람들하고는 부딪히면서 살고싶지않아서 만날기회조차를 만들지않을려고합니다
다른 좋은사람도 많으니까요
5. 얼른
'11.8.8 4:45 PM
(183.98.xxx.192)
떨쳐버리도록 노력하셔요.
저도 부쩍 그런거 같아 마음쓰이는 일, 상처받는 일 있을 때마다 떨쳐버리기 위한 방법을 너댓가지 만들어 놓고 계속 정신을 딴 데 두려고 노력해요.
6. 두달정도
'11.8.8 8:29 PM
(175.198.xxx.229)
전 부터 형제라기 보단 정말 친구같은 형제에게
까지 모든걸 닫고 살아요. 제 자신을 위해서 지금 현재만 보면서
편해진것 같지만 항상 가시처럼 목에 걸려 힘들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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