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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 3년차, 교대 가고 싶어요, 현실적인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교대 가고 싶었지만, 교대 한참 쎄던 04~05년때라 수능 못나와 교대 못갔습니다.(반수도 4개월했었지만ㅠ)
여차저차 대학생활 대충 하고 공뭔 빨리 들어온 편인데,
자꾸만 진한 미련이 남습니다.
이젠 늦어버렸지, 9급공뭔 생활이나 충실히 하자 싶다가도 못가본 길에 대한 진~한 미련...
다시 공부해서 교대 가고 싶은데, 결혼적령기라 결혼 할 사람도 찾아야 하고,집에서는 당연히 반대하시고,
하지만 더 늦으면 안될것 같은 복잡한 마음이 꽤 오랜기간 저를 괴롭힙니다.
지금 임용사정이 안좋아져서 교대 입학경쟁률 떨어졌다는 얘기도 물론 들었구요,
그래서 장수생이 엄청 줄어서 나이들어 교대 가면 요새는 학교생활 어려울꺼라고도 하더군요ㅠㅠ
현실성이 좀 떨어지고 기회비용이 너무 큰 부분이 걸리지만,
평생 그립고 진한 미련으로만 남기기엔 제 인생이 너무 안타까운것 같아서요.
초등학교 근무하시는 분 또는 임용상황 등 잘아시는 분 현실적인 조언 좀 부탁드려요.
1. 통크
'11.8.6 11:34 PM (121.174.xxx.89)지금 걱정하는 모든일들...
나이, 결혼, 학교생활, 임용시험, 부모님 반대... 등등등...
이런 것들 다 무시하고 내 갈길 가련다... 이런 생각이시면 빨리 퇴직하고 공부시작하세요.
님 인생이잖아요. 한번뿐인 인생 짧은 인생... 꼭 하고 싶은 일이면 하늘이 두쪽나도 해야지요.2. .
'11.8.6 11:41 PM (119.202.xxx.124)글쎄요.
그냥 9급 하시는게 나을것 같아요.
교대를 들어가기도 어렵지만 요즘 임용 되기가 어려워요.
시험 체계가 공부만 열심히 한다고 되는게 아니라서.........
말하자면 아무리 열심히 해도 운이 없으면 못 붙어요.
운이 좋은 편이라도 학교 다시 다니고 임용 붙으려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죠.
교직에 늦게 들어가면 연금도 많이 적어지고..........
반면 지금 9급이라도 계속 다니심 오래 다니실 수 있으니까 호봉 많아지고 승진하시고
연금도 쌓이고............
저라면 그냥 다니겠어요.
꼭 하고 싶으심 해야겠지만 결과가 나쁠 경우에는 진짜 데미지가 너무 크겠네요.3. ㅇ
'11.8.6 11:54 PM (112.219.xxx.219)하고 싶으면 하세요 죽어라 하면 안되는거 없어요
30 넘어서도 교대가는 사람 있던데 님은 아주 젊으시네요.4. 제친구
'11.8.7 12:01 AM (121.165.xxx.92)제 친구...베스트죠...딱 님나이때 다시 수능봐 서울교대갔어요 서울교대수석입학 임용도 서울시 전체수석했고요 이게 대단한 거라면서요?ㅎㅎ늦게 자기길 간거라 더 열심히 한듯해요
수능이 문제이실텐데...저흰 sky 동창이라...제 친구는 대학입학때도 못간건 아니고 안간거죠...
일단 수능부터 다시 봐보세요 나이는 문제가 아닌거같아요5. 왜???
'11.8.7 12:12 AM (222.117.xxx.164)왜 교대를 가고 싶으신지 진지하게 생각해보셨나요?
단지 과거 하고싶었던 것을 못해본거에 대한 미련인지...
아니면 초등교육에 대한 진지한 관심과 열정인지...
만약 초등교육에 대한 진지한 열망이라면...그래서 학교에서 아이를 가르치고 싶으신거라면...
원하는 길로 최선을 다해서 매진하세요. 분명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요즘은 늦게 30 넘어 초등교사가 되는 사람들도 꽤 있으니까요.
하지만, 단지 (원했으나)못가본 길에 대한 미련때문이라면...어리석군요.
내 마음은 원해도 내 길(혹은 내 일)이 아닌 경우는 많습니다.
그럴때마다 원했던 것에 미련을 가지고 쫒아 다니실건가요?
지금 현실에 충실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더이상의 말은 잔소리같아서 생략합니다.
단, 미련때문이든 열정때문이든...
현재 초등교육 실태, 현실...이런 걸 좀 알아보시라고 조언합니다.
생각과는 아주 많이 다를겁니다.
교사생활은 아이들을 가르치는게 전부가 아닙니다.
현재 하고계신 사무와 비슷한 종류의 일도 많이 하게될 겁니다.
젊은 분이니...때때로 내가 하는 일이 가르치는 일인지 행정인지 구분 안될 수도 있을거구요.
현실에 발을 놓고 미래를 그리시라고 간곡히 조언합니다.6. ㅎㅎ
'11.8.7 12:53 AM (121.134.xxx.41)저는 하고싶은게 정말 확실하다면 한번해보는가 좋은일같아요 혹시휴직같은게가능하면 그런방법도 찾아보시고 아님 공무원이시니까 좀일찍퇴근하시고 주말근무도없으시면 다니시면서 공부하는방법도있어요 준비시간이좀 길어져도 불안한마음이 좀 덜할수도있죠 저도 공기업다니다가 하고싶음일이있어서 회사그만두고 일년공부해서 합격했어요 근데저 진짜ㅠ열심히했어요 ㅎㅎ 근데 좋은직장그만두고 공부하면 열심히하게되긴하더라구요 여기서안돼면 끝장이라는 생각에 제 인생에서 최고로열심히했던 일년이었거든요.. 위에 댓글다신분말씀대로 그일을 평생 후회없이 할 자신있는지도 깊에생각해보세요 화이팅입니다
7. 남의 떡
'11.8.7 2:29 AM (1.225.xxx.194)차라리 공무원이 훨씬 낫지 않나요??????
사람마다 적성 다르지만
전 교사(초등아니고)인데 말좀 안하고 살고싶어요8. ...
'11.8.7 7:16 AM (119.200.xxx.115)현재 초등 12년차입니다.
정말 열심히 하셔서 단 한번에 붙을 자신만 있으시다면
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구요.
밉고 심란하다 해도 미운 녀석들보다
이쁜 아이들이 더 많구요. 힘들어도 보람도 있습니다.
방학 메리트 절대 무시 못하구요.
공무원이시니 월급이야 매력이 못되는 건 아시죠?
세상에 더 힘든 일도 많으니 좋은 직업 맞습니다.
단, 4년 안날렸다고 치고
9급 8년차(8년차면 승급도 하실 것 같지만)보다는 힘드실 겁니다.
교대 붙는 것보다 교대 다니시면서 공부하시는 것이 힘들고
합격해서 교사 생활 하시면 공부할 때가 좋았구나 하실겁니다.9. 교대 장수생
'11.8.7 8:08 AM (125.181.xxx.173)이었어요. 저는 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글쓰신 것 보니까 오래된 꿈이었다는 게 느껴져요.
교대에 그런 사람 많아요.
망설이다가 늦게 온 사람들.
전부 학교생활 잘 하구요. 그분들이 4년동안 과톱을 나누어서 했어요.
교대 생활 물론 너무 빡세지만(잠시 눈물 좀 닦고요..)
책만 보는 게 아니라서 재밌기도 해요~(그림그리고 필통만들고 헤딩연습하고 ㅎㅎ)
나이가 있으면 요령이 있어서
현역들만큼 오랜 시간 들이지 않고도 성적도 잘 나와요. 개인차가 있겠지만요.
왜 공부해야 하는지 스스로 알고 있다면
그때가 공부효율이 가장 높은 때가 아닐까요?
교대가 정말 좋다고 생각한 것은 매년 교생실습을 가는 거였어요.
매너리즘에 빠져있다가도 현장에 다녀오고 나면 다들 정신이 바짝 들죠.
너무나 예쁜 아이들을 보고 오면
좋은 선생님이 되기 위해서 지금부터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죠.
단, 임용 문제는 음...좋진 않아요.
임용 힘들다 해도 중고등 임용에 비할 바가 아니다 생각했는데
사오년 뒤면 임용재수생들이 엄청나게 쌓이고 경쟁률이 더더 치솟겠죠.
정권이 바뀌면 사정이 달라질 수도 있구요.10. .
'11.8.7 1:29 PM (116.37.xxx.204)내 아이 잘 가르치시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엉뚱하지요. 하지만 현실이 참 녹록치 않아서요.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미련을 떠나 할 일일 수도 있답니다.11. 현직교사
'11.8.7 5:21 PM (112.150.xxx.121)기회비용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지요.
그냥 9급에 계셔서 승진 하세요.
좋지요. 방학도 있고, 애들도 필이 맞으면 귀엽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교대가서 그 바늘구멍 임용 뚫고 들어올만한 그만큼이라 하기에는 원글님 자리도 나쁘지 않아요.
그 마음 그대로 간직하셨다가 아이 낳아서 잘 키우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