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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먹은 아들...어떻게 해 줘야 될까요?

아이구~ 조회수 : 460
작성일 : 2011-07-20 12:38:36
중 3 저희 아들이 어제 학원에서 돌아오는 길에 걸어왔다는데 아무래도 더위를 먹은 것 같습니다.

집에서 걸어서 30분이상 걸리는 학원이라 항상 버스를 타고 다닙니다.

학원 버스는 운행을 안해서 시내 버스를 타고 다니는데요, 어제는 가장 뜨거운 시간인 1시에  30분넘게  걸어 왔답니다.  

항상 비상금이랑 차비 정도는 챙겨주는데 왜 걸어왔냐고 물으니...

제 아이가 어렸을 때 부터 길에서 구걸하는 분들이나 무거운 짐  끌고 가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만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아이입니다.

구걸하는 분 만나면 항상 주머니를 털어주고 오기 일쑤고 고물이나 폐지같은 것들 모아서 무겁게 끌고 가시는 분들 보면 꼭 도와드리고...

그러고도 며칠 동안은 그분들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며 마음아파하고 .... 그런 아이인데요,

머리가 큰 지금도 그럽니다.    

어제도 학원 앞에서 노숙자 비슷한 분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식사하셨냐고 물었대요.(아이구~ 오지랖...)

안드셨다고 하셔서 지갑에 있던 돈 다 드리고 티머니에 남아있던 돈 다 털어서 음료수랑 빵 사드리고 어제 그날씨에 걸어왔답니다.

저희 아이가 더위에 많이 약해요.

전에 여름 캠프에 갔을 때는 더운 날씨에 행사하다가 응급실에 실려간 적도...

어제 퇴근하고 들어갔더니 뻗어있더군요. ㅠㅠ

잘했다고는 했지만 엄마로서 니 차비는 남겨야지... 잔소리 안할 수가 없었습니다.

다행인 것은 자기보다  약한 사람한테만 그런다는거....

그러니까 크게 혼내지도 못하겠어요.

어제 부터 계속 물만 마시고 밥을 잘 못먹는데, 아무래도 더위를 먹은 것 같아요.

병원에라도 가야 하는지, 아님 그냥 놔둬도 괜찮을까요?
IP : 119.192.xxx.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코스코
    '11.7.20 1:02 PM (61.82.xxx.145)

    더위먹으면 우선 시원한 곳에 누워있으라 하고
    차가운 물수건으로 몸을 닦으고 선풍기를 틀어서 몸의 온도를 빨리 내려주거나
    시원한 물로 샤워를 하는것이 좋구요
    파워에이드 같은 음료를 조금씩 마시도록하고 그것이 없으면 그냥 물이라도 좀 많이 마시도록 하세요
    하루 이틀 밥 못먹어도 괜찬아요
    파워에이드좀 사다 먹이세요

  • 2. ..
    '11.7.20 1:31 PM (180.229.xxx.239)

    아드님이 참 착하네요.. 요새 아이들 다들 그러면 좋으련만..
    시원하게 해주시고 몸보신 될만한거 해주세요..

  • 3. 우와
    '11.7.20 2:57 PM (218.159.xxx.123)

    업어주고 싶은 아들이네요. 더위먹은 건 안쓰럽지만 진짜 자랑스러운 아들~~
    이런 아이라면 홍삼 사다 먹이세요!!!!!!!!
    얼굴에 열기가 깊이 들어간 건 나중에 착한 아들의 생얼을 손상시킬 수도 있으니 감자팩도 좀 해주시구요.

    근데 비상시를 대비해서 차비랑 별도로 후불식 교통카드 챙겨주시는 것도 괜찮을듯 합니다.

  • 4. 참 기특하네요
    '11.7.20 4:59 PM (125.177.xxx.193)

    요즘 보기 드문 심성을 가졌네요.
    에구 근데 차비만이라도 남겨놓지..
    더위먹은건 열기 식혀주고 푹 쉬게 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 먹이면 나아지겠죠..?
    얼른 낫기 바랄게요. 정말 기특해요.^^

  • 5. 매실액기스
    '11.7.20 6:04 PM (121.190.xxx.49)

    애들 아빠가 더위를 먹어서 매실 액기스 아주 진하게 해서
    얼음넣어서 주었더니 괜찮다고 하던데 아드님 매실액기스 해서 먹여 보세요
    울애들 아빠 평소 매실액기스 절대로 안마시던데 가슴답답하고 머리아프고
    더위 단단히 먹었는데 낫던데 매실액기스 먹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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