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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제가 유난인가요
휴,,,,무서웠어요
남편이 오늘 숙직이거든요 원래 불면증이 있기도 하지만 영화 한 편 보고 자려는데
너무 더운겁니다,,그래서 아이들 방에 가보니 창문을 열어놓았는데도 갑갑하고 덥더군요
그래서 안방으로 둘을 옮기고 아이들 방 창문은 잠그고 안방 창문을 열고 자려고 했지요
그때 창밖에 남자 몇 명을 보았어요
맞은 편 집에 숙소을 두고 있는 평소에도 약간 맘에 걸리던 젊은 남자들이 모두 나와서
언덕 아래서 담배를 피고 있었어요 그런데 자기들 숙소에 불은 다 꺼두고
주차된 차와 언덕 사이에서 담배를 피고 서있는 모습이 왠지 불안했습니다
아무런 일도 없는데 의심하면 안되지만요
여긴 조금 외지고 창문에 방범창이 없거든요,,, 이층이지만 안방쪽으론 방범의 이유로
일부러 돌장식 같은 발에 걸고 오를 만한 것없이 매끈하게 지어서 올라오긴 힘들겠지만
이건 보통사람들에 해당하고 완전히 안심할수는 없는거니까요
가로등이 있기는 해요
여러개 있어서 일층에는 보름달 아니어도 캄캄하지 않을 정도로 은은하게 밝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 가로등 중에서 저희 집으로 향하는 하나가 늘 거의 정확하게 1시 20여분에 꺼집니다
이 가로등이 꺼지면 저희 집 앞은 캄캄해져요
그런데 제가 맘에 걸려 주시하고 있던 젊은 남자 여럿이서
주차된 차 뒤에 계속 쭈그리고 있더니
가로등이 꺼짐과 동시에 일어나더군요
완전 가슴이 방망이질쳐서
남편도 없고,,,아이들은 자고...
망설이다가 전화했어요
지금 현재는 아무일도 없지만 순찰이라도 돌아달라고 부탁드렸어요
그랬더니 바로 담당하시는 분께서 전화가 오고
자세히 상황을 물어보시고
순찰을 오신다고 하셨구요
집앞에서 다시 전화하셨더군요,,,지금 괜찮은것같은데 혹시 무슨 일 있으면 전화주시라 하면서요
정말 친절하고 고마운 분이셨어요
일층은 방범 시스템이 되어있고 저흰 방범창도 없어요 이중창이고 강화유리이긴 하지만
불안하네요 ㅜㅜ 베란다 나가는 문은 안에서 이중으로 잠궈두긴 했어요
남편 없을땐 당분간 저 늘 올나이트 해야할듯해요
ㅠㅠ
아이들 밖에 보낼때도 안심이 안되서 따라 다녀야 겠지요
ㅠㅠ
지금 불켜놓고 있어야되겠죠?
1. 음...
'11.7.18 2:05 AM (122.32.xxx.10)엄한 사람을 의심하지 말라는 댓글도 분명히 올라올 거라는 생각이 들지만,
만약 제가 원글님 상황이라면 저도 똑같이 순찰 부탁하는 전화 했을 거 같아요.
그리고 지금 시간이 몇신데, 밖에 나와서 그렇게 담배 피우는 것도 걸리구요...
전 여자의 느낌, 엄마의 직감 이런 게 있다고 믿는 사람이거든요.
좀 조심하시는 게 좋을 거 같구요, 방범시스템을 설치하는 것도 고려해보세요..2. ㅎ
'11.7.18 2:07 AM (180.228.xxx.20)그런 문제로는 백번 천번 유난을 떨어도 됩니다.
경찰 비상망을 적극 이용하고 실내불 환하게 켜두세요!
티비도 켜두구요!3. .
'11.7.18 2:08 AM (182.210.xxx.14)순찰부탁하신건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잘하셨어요
오늘 무서우시면 TV소리줄이고 틀어놓고 주무시던가요4. .
'11.7.18 2:09 AM (218.50.xxx.113)남편 계서도 2층 창문이나 베란다 열어놓고 주무시는 건 안될 듯.
가끔 우리 아파트도 배기관 타고 13층에도 올라왔다는 얘기도 들어요.
2층은 당근 안되지요.
에어컨 답답하시면 차제에 방범하심이...
순찰이야 예방차원이니 유난이 어디있겠습니까.5. ㅎ
'11.7.18 2:10 AM (180.228.xxx.20)작정한 놈들이라면 기족 구성원들의 동선까지 파악하고 있을 수도 있어요.
남자가 오늘 외박이다, 라고 알고 있을 수도 있다는 거죠.
모든 창은 시건장치를 하되 좀 더 안전한 것으로... 야간엔 창이 한뼘정도밖에 안열리는
장치가 있어요.6. --;
'11.7.18 2:13 AM (211.44.xxx.91)그걸 사놓고 남편이 아직 안달아 줘서 그냥 가지고 있어요
내일 당장 달아달라고 해야겠네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7. 참외반쪽
'11.7.18 2:20 AM (175.115.xxx.223)맞은 편 숙소를 두고 있는 젊은 남자들의 정체는 뭘까요?
어두운 밤에 그렇게들 모여있으면 신경쓰이시는거 당연할꺼예요..
(아마 그들은 늦은 귀가길이거나 바람쐬러 나와서 담배 피고 있다가 가로등불 꺼지니까
다들 화들짝 놀랐을지도 그래서 벌떡 일어났을지도 모를 일이죠... ^^;;)
순찰이라도 돌아달라고 요청하신건 잘하신 일인것 같구요...
내일 남편 퇴근하시면 방범창 설치하는거 의논해 보세요...
건너편 젊은이들도 좀 의심쩍다 싶으시고...
또 다가오는 휴가철 주택가에 좀도둑들도 많을듯한데....
미리 예방책을 마련하는것도 나쁘진 않으실테고...
또 예민한 성격이시면 두고두고 맘에 걸리실것 같아요...8. .
'11.7.18 2:25 AM (182.210.xxx.14)너무 더워서 창문 부득이하게 오늘밤 여셔야하면
임시로 접는 2단우산을 창틀에 껴놓고 조금만 여세요9. .
'11.7.18 8:06 AM (14.55.xxx.168)남자들 주차된 차 뒤에서 담배 많이 피워요
제 생각엔 모여서 담배피우다 가로등이 꺼지니, 이제 들어가자~ 고 그냥 일어난것 같아요
저도 남편이랑 산책 나가서 벤치에 앉아 있다가 가로등 꺼지면 이제 들어가게~ 하고 일어나거든요
그 남자들에 대해선 그다지 신경 쓰시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요
우리 아파트에도 은행원들 숙소 있어요. 외지에서 발령온 직원들 숙소라네요10. 그런거라면
'11.7.18 9:38 AM (211.245.xxx.145)얼마든지 유난떨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2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건 좋지만... 만약에 내가 걸려든 일이면 나에게는 그야말로 100% 아닌가요?
저는 빌라 2층인데요, 아무리 더워도 문 다 열고 자지 않아요.
큰 쇼핑몰사이트에서 산 창문방범용... 정확히 이름을 모르겠는데, 집안에서 창문을 사람머리만큼만 열고 그 뒷부분에 놓아, 돌려잠가서 더이상 밖에서 창문이 안열리게 하는 것 있어요. 아주 조그맣고요... 손잡이를 돌려서 풀었다 조였다 하는거예요.
그걸 해놓고 잡니다. 주의점은 반대쪽 창문에서도 안열리도록 하든가, 아예 한쪽은 안열리는 창문으로 해놓든가... 해야겠지요.
1층은 온통 방범창 해놨으니, 별로 높지도 않은 2층 우리집이 더 만만하겠다 싶어서요.ㅠㅠ
그리고 저 아는집은, 무려 아파트 14층인데 털렸습니다. 맞벌이고 사람이 잘 없다보니, 평소에 찍어놓은 것 같다더라구요. 옥상에서 바로 밑이 15층인데 14층을 턴 것 보니, 도둑강도들도 미리 알아놓고 준비한다고 그러대요. 무서웠어요.
원글님도 늘 조심하시고... 남편있다고 안심하고 확 열고 주무시진 마세요. 남편이 특공무술유단자시든가 하면 몰라도요... 전 솔직히 남편있어도 못믿어요. 자다가 당하는 입장에서 무슨 방어가 그리 쉽겠어요? -_-;11. 원글
'11.7.18 10:05 AM (211.44.xxx.91)말씀들 감사해요 뜬눈으로 지새우다가 쪽잠을 자다가 지금 좀비처럼 앉아있어요
말씀하시는 시건장치를 저도 비슷한걸 가지고 있는데 문제는 남편이 달아주질 않네요
ㅠㅠ 얼른 달아달라고 해야겠어요...12. 날이 더우니
'11.7.18 10:19 AM (14.50.xxx.75)모여서 술 한잔하고, 더워서 밖에 나왔다가 불이 꺼지니 이제 들어가려고 일어나는 것이었겠지요. 너무 나쁜 경우만 생각하지 마세요. 남편이 숙직일 때는 저도 한 예민해지긴 하지만, 마음 편하게 지내세요. 잠 못자면 힘들잖아요.
13. 원글
'11.7.18 11:49 AM (211.44.xxx.91)모여서 담배를 피는데 분위기 수상하고 50분정도 그러고 있다가 편안히 쉬는 자세도 아니고요
나중엔 차 뒤와 언덕사이에 잘안보이게 있더군요 그중에 한 명이 흰옷이라 겨우 구분할 정도였고 자신들 숙소엔 불을 꺼두고 동네는 너무 조용한데 그 사람들만 그러고있구요
게다가 낮에도 웃통을 벗고 앉아있기도 한 동남아인들입니다 --; 제가 예민한것도 맞지만요
인종차별이라 하실까봐 동남아인 이라 얘기 지금 해요...한국남자라도 무서운건 마찬가지였겠지만요14. ..
'11.7.18 4:02 PM (121.164.xxx.235)저도 그런적이 있어서 아는데
정말 잠한번 제대로 못자고 거의 뜬눈으로 지샌적이
한두번이 아니예요
근데 우리동네 경찰들은 오히려 큰소리로 윽박이나 지르더라는...
조심해서 나쁠건 없으니 앞으로도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