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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으면 아무 곳에서나 잠드는 남편
남편은 자상한 아빠이자 성실한 가장, 즉 겉으로 봐선 나무랠 데가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자주 폭음을 하고(일 주일에 2-4번) 폭음 후에는 아무대서나 잠 듭니다.
1년에 한두번 정도는 경찰서에서 택시 안에서 잠들었는데 일어나질 안는다고 전화가 오고,
저번에는 택시에서 내려서 빈 상가 건물에 들어가서 잠들다가 6시 넘어 들어왔습니다.
하물며 어제는 - 늦게까지 술 마시다가 직장 상사 집에서 잠이 들었다고 합니다.
핸드폰, 지갑 잃어버리기 쉽상이며, 저번에는 큰 마음 먹고 사준 투미 가방까지 어디 버리고 왔습니다.
결혼 초기에는 전화기만 오매불망 바라보면서 지냈지만 아기가 생겨서 새벽이 되면 진동으로 해 놓습니다.
그랬더니 경찰서에서 시댁까지 전화를 해서 시어머니께서 울면서 전화하신 적도 있으시지요.
이 사람이 어디가서 퍽치기를 당하거나 다치지나 않을까, 폭음해서 몸 상하지 않을까 항시 걱정이고요.
이제는 애가 말을 하기 시작하니 아빠가 안 들어오면 아빠를 애타게 찾습니다. 너무 속상해요.
살살 달래어 보기도 하고 협박도 해 봤으며 똑같이 마셔도 보고 가족까지 동원하여 별 짓을 다 해봤습니다.
그러나 바뀌질 않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막막합니다. 그냥 포기하면서 살아야 할까요?
1. .
'11.7.18 12:53 AM (125.152.xxx.95)헉~ 위험해요.
리콜하세요.ㅡ,.ㅡ;;;;
일주일에 2~3번 폭음 하시면.....잠재적 알콜중독자네요.
심리적인 치료를 받아 보면 안 될까요?
요즘 세상이 넘 험해서.......그리고......건강도 챙겨야죠.....폭음은 몸 망가지는 지름길인데....
속상하시겠어요.2. ㅇ
'11.7.18 1:24 AM (58.145.xxx.158)위험합니다...
도로와 인도에서 반쯤걸쳐서 자는 아저씨들 몇번봤어요.
아마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보도블럭턱에 앉아있다가 쓰러져 잠이 든듯;;
근데 밤에 차들 쌩쌩달리고, 거기에 반쯤걸쳐자다가 도로로 떨어지기라도하면....
너무 아슬아슬해보여서 경찰에 신고했는데
만약 아무도 못봤거나, 그냥 지나치는 상황이면 너무너무 위험한거죠.
절대 술 못드시게 하세요3. ㅠㅠ
'11.7.18 1:30 AM (211.33.xxx.90)저 아는분도 그랬어요.. 그래서 어는날 거래처에서 돈받은거
독한맘 먹고 장롱위에다 숨기고 안돌려주고.. 이리뛰고저리뛰고
남편 고생하더니.. 그담부턴 절대 안그러더군요..
힘드시겠어요.. 뭐4. .....
'11.7.18 1:55 AM (116.37.xxx.214)술마시고 귀가중이던 남편회사사람이 교통사고로 죽은 사고가 있었어요.
잠깐 의식이 돌아왔을 때 집에 가고 싶다...란 말을 끝으로 죽었죠.
꼭 필름이 끊기도록 마시던 사람이라 항상 불안했다고...
아는 사람은 잠이 들자 택시기사가 아내분 불러서 귀가시켰는데
나중에 보니 다음날 입금해야하는 수표가 사라졌었어요.
은행에 신고해서 한참 뒤에 범인을 찾았는데 택시기사였어요.
기사는 끝까지 손님이 택시비로 준거라고...박박 우기니 경찰도 그냥 넘어갔다는...
수천만원짜리 였는데 말이죠.
그런일이 있고도 계속 술 마신대요.
꼭 필름이 끊기도록...
제 생각엔 알코올 클리닉에 다닐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5. .
'11.7.18 2:01 AM (182.210.xxx.14)일주일에 2~4번 폭음이면 알코올 상담을 받으면서 교정하셔야할꺼 같아요
매번 술마실때마다 집에서 그렇게 안절부절 속끓이면, 아내분 스트레스로 병나요....
그리고 퍽치기, 교통사고, 뇌진탕, 겨울엔 동사 등 여러가지 위험이 있으니
꼭 고치게 도와주세요...6. .
'11.7.18 9:29 AM (58.238.xxx.128)남편은 자상한 아빠이자 성실한 가장, 즉 겉으로 봐선 나무랠 데가 없는 사람입니다.
이 문장 빼주세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