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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과 결혼하신 분들, 행복하신가요?
들려요. 화내는 소리만 짜증나고, 저 사람이 뭘 원해서 저러나 살피지 않게 되구요...
아기 출산하고나서 점점 정떨어지게 행동하는 남편보고선 이젠 제 쪽에서 남편이 정말 싫어졌어요.
같이 집에 있는 것 자체가 불편하구요...출근하고나면 좀 살거같아요.
설사 이젠 그 사람이 바람을 피운대도 그냥 상대여자애는 좀 이뻐? 하는 호기심만 생기고
지금은 어떻게 연애를 하니? 하는 남일같은 호기심만 생길뿐이지, 바람피워도 그만이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그러다 문득, 제 대학때 첫사랑이 생각나요.
제가 짝사랑하다 사귀여서 그런지 참 헤어지고 나서도 오랫동안 못 잊었는데...
아마 그와 결혼을 했으면 가난은 했을지 몰라도 심적으로는 지금보다는 행복했을꺼라는
생각도 들고...
문득 미혼이였으면 지금의 남편하곤 헤어지고 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했을꺼라는
생각도 들고...
뭐...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미련이겠죠..압니다.
그런데, 잠든 우리 아기는 이렇게 이쁜데, 엄마아빠가 냉랭한 사이라 너무 미안하네요.
솔직한 말로, 말도 안되는 일이라는 건 알지만, 우리 아기만 안고서 제 과거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요...
첫사랑과 결혼하신 분들은, 이런 생각..적어도 덜 드시겠지요???
1. 그건
'11.7.18 12:41 AM (115.139.xxx.35)아이낳으신지 얼마 안된듯 한데...육아때문에 힘들어서 남편하고 사이가 안좋아지는 부부 많아요.
아이 좀 크면 괜찮아져요.
전 첫사랑하고 연애8년하고 결혼한경우인데..왜 후회가 없겠어요..다 똑같죠.
가보지 못한길에 대한 미련은 더 크니까...연애 많이 하고 결혼할껄 이런후회 해요.
그래서 딸은 절대 나처럼 결혼 안시키려구요. 연애를 많이 해보던가. 아예 결혼하지 말던가..ㅎㅎ2. 반반
'11.7.18 12:52 AM (125.176.xxx.140)비교대상 없는건 마음 편해요.
또 예전 추억이 있는 것도 좋구요.
근데 이 사람때메 정말 나랑 맞는 사람 못만난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러다가 이 사람 아니었음 아직 결혼 못할수도 있었겠다 싶디고 하고.
기분따라 하는거 따라 바껴요.3. 원글님이
'11.7.18 12:52 AM (119.65.xxx.22)지쳐있어서 그럴거에요.. 시간이 지나고 주위에 도움도 청하고 하면서 아이 키우세요.
첫사랑이었고 연애4년 결혼 10년 지났어요. 열아홉 .. 대학 1학년때 신입생 OT때 선배(신랑)안테
찍여서 여태까지 살고 있네요. 좋은점도 있고 부부싸움할때는 똑같아요. 다른분들 사는것과 다를바 없어요. 간혹 친구들이 저안테 그래요. 넌 대학입학하자마자 신랑 만나서 소개팅,미팅 한번 못해보고 대학졸업하자마자 바로 또 결혼하고 해서 답답하지 않냐고... 어떤면은 답답했었고 그랬어요. 그냥.. 내짝은 이사람인가보다 하고 살아요. 한사람이랑 연애 10년 넘게 한 친구는 결국엔 다른 사람과 결혼하는거 보면 자신의 짝은 따로 있다는 말 맞는것 같아요. 첫사랑이건 아니건..
그게 중요한게 아닌것 같아요.4. 살며사랑하며
'11.7.18 1:21 AM (115.41.xxx.10)첫사랑이든 아니든 지금 남편분이 원글님의 인연이라는 윗 분 말씀에 동감이에요.
있는 남편을 잘 구슬려 예쁘게 살려고 노력해 보세요.5. ...
'11.7.18 2:15 AM (116.37.xxx.212)대학 1학년때 만나(같은 동아리 동기) 2학년때 부터 사귀기 시작해
만 7년을 사귀고 결혼했어요. 첫사랑이죠.
그것도 CC니까 거의 매일 만났습니다.
그 흔한 싸움이나 잠시 헤어짐의 시간도 없이
7년을 한결같이 사랑했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부러워했고
또 결혼한 후에도 다른 사람들이 잘 어울린다고 부러워했고
지금도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 우스개소리로 얘기합니다.
첫사랑이랑 결혼했는데 그 남자가 아니다.
결혼한지 15년이 되어가는데
제일 힘들었던 때가 연년생 아이를 키우면서 였어요.
정말 내가 사랑한 그 남자가 아니였어요.
애가 없고 경제적 능력이 있었으면 이혼을 생각할 만큼
심지어는 연애 7년동안 다른 남자는 눈에도 안들어왔는데
다른 남자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뭐 특별한 일이 있었던 건 아니고
그냥 자주 만나는 부부의 남편이 너무 자상하고 유머러스하고 좋아보여서
맘속으로 같이 사는 부인을 부러워한 정도.
지금은 그 때 생각하면 웃깁니다.
너무 좋아보이던 그 남의 남편분이 정신차리고 보니까
울 남편보다 훨씬 못한 사람이거든요. 여러가지 면에서
지금은 또 그 시절을 극복하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님이 지금 보내고 있는 시간이 님의 결혼생활 가운데 제일 힘든 시간일 겁니다.
다들 그래요.
님은 님대로 육아에 지치고
남편은 또 사회생활에 지치고
서로 너무 지쳐서 남의 지치고 힘든게 눈에 안보이는 겁니다.
이 고비만 슬기롭게 잘 넘기면 옛말하면서
행복하게 지낼 시간이 올거예요.
개콘에 이런 말이 나오죠.
지금 당신의 옆에 있는 남친이 최고의 남친이다.?
말씀 드리고 싶네요.
지금 당신 옆에 있는 남편이 최고의 남편입니다.
조금만 참고 기다리세요.6. 으흐흐흐.
'11.7.18 7:26 AM (121.127.xxx.164)예전에 이 게시판에서 봤던 명언 한마디 드리고 갑니다.
첫사랑이 잘살면 배가 아프고,
첫사랑이 못살면 가슴아프고,
첫사랑과 같이 살면 골치아프다.............
이상 골치아픈 1人 이었습니다. ^^;;7. 큭
'11.7.18 9:42 AM (175.114.xxx.185)골치아픈 1인 여기 또 있슴다.@@@
누구나 똑 같아요, 다 거기서 거깁니다.
현실에 만족하세요,어느 분 말씀처럼 님이 지금 지쳐있어서 그런가봅니다..
시간 좀 지나면 괜찮아질거예요,,,,,,,,,,,아기 생각해서 다시 정신차리세요,
유년기에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한 사람........인생이 정말 불우해집니다..8. z
'11.7.18 10:37 AM (14.52.xxx.167)첫사랑이랑 결혼했냐 아니냐는 전혀 중요하지 않아요. 어떤 사람이랑 결혼했냐만이 중요하지요...
9. 님이
'11.7.18 10:56 AM (110.12.xxx.137)첫사랑과 결혼했어도 몇년 살다보면 다 똑같아요.
10. 음
'11.7.18 11:04 AM (175.117.xxx.75)옆에 남편은 후회하는것 같아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