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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워크에서 아이들이 카트 끌게 하지 마세요.
한 번은 무빙워크를 타고 올라가는데요.
아이들 엄마는 카트 앞에 서 있고, 꼬마 둘이 카트를 밀고 제 앞에서 올라가고 있더군요.
짐은 별로 없는 카트였어요.
대체적으로 무빙워크는 경사가 완만한데, 간혹 경사가 가파른 곳도 있잖아요?
거기가 그런 곳이었습니다.
층을 다 올라갔는데, 전 당연히 아이 엄마가 앞에서 카트 앞머리(?)를 끌어주고 내릴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혼자만 휙 내려서 행사매대로 총총 가 버리는 겁니다.
그래도 짐도 별로 안 실려 있는 카트니 저도 그냥 밀고 나가겠거니 했는데...
이 꼬마들이 못 밀고 낑낑 대는 겁니다.
그 꼬마들과 저 사이에도 카트가 있었지요.
급기야 아이들이 제 카트에 끼고, 저도 뒷 카트에 끼고...
줄줄이...제 뒤 임산부도 끼고...
제가 필사적으로 제 카트옆 좁은 공간을 비집고 나가 앞카트를 밀어냈습니다.
이게 글로 쓰니 긴데, 정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거든요.
그제서야 아이들이 뒤따라 오지 않으니, 아이 엄마가 오더군요.
아이들이 조금 울먹거리고 그러니 그 엄마는 그 위험한 순간은 못 본 거지만, 그냥 상황을 미루어 짐작하게 되는 분위기였어요.
제가 말이 좋게 나가지 않더군요.
소리를 지르거나 하진 않았지만, 조금 좋지 않은 목소리로 "아이들끼리 카트를 밀게 하면 어떡하나요? 위험하잖아요."
그랬더니, 이 엄마 미안하다고 하긴 커녕 눈을 부라리며 저를 쏘아보는 겁니다.
뭔데, 자기를 가르치려하나 이런 분위기였어요.
저도 놀란 상황이고해서 말 섞기 피곤해 그냥 왔습니다.
그런데, 끝까지 째려보고 있더군요.
설명 안 해 줘도 조금 사건이 있었겠거니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제 그 말 한마디가 싫었나 보더군요.
아이들끼리 카트 끌게 놔 두지 마세요.
특히, 무빙워크에서요.
1. -
'11.6.14 3:46 PM (222.234.xxx.207)무빙워크에서 아기가 손가락 잘린 일도 있죠.
모든 사고는 정말 순식간에 일어나는데
안전 불감증인 사람들이 많네요.2. .
'11.6.14 3:48 PM (180.229.xxx.46)저러다 아이가 사고라도 나면.. 자기의 불찰은 아랑곳 않고.. 보상하라고 소리치겠죠..
이래서 무식하면 용감한거야..ㅉㅉ
저 아줌마 하는 행동을 보니깐.. 나중에 저 아이 크게 다치겠네요..3. jacee
'11.6.14 3:55 PM (125.128.xxx.172)저는 성인여자가 끄는데도 나갈때 잘 못밀더라구요
그 뒤에 제가 어린아이 앞으로 업고 있고 순식간에 제 뒤에도 카트들이 도착했는데..
순간 사고다 싶었어요
그 여자 카트 밀어서 나가고 미안하다는 소린 안하고 그냥 가더군요
저는 뭐라 큰소리로 말은 안했지만 화가 났어요
그 뒤론 제 카트뿐만 아니라. 앞 카트도 신경써서 보게 되더라구요4. ㅇ
'11.6.14 3:59 PM (121.130.xxx.42)지금 사고날 뻔 했다고 큰소리치시지 그러셨어요.
어휴~ 진짜 글만 읽어도 화나네요.5. 전
'11.6.14 4:17 PM (125.132.xxx.66)정말 소도 때려 잡겠다 싶을 정도로 덩치 큰데
얼마전에 마트에서 장보고 올라가는 무빙워크 탔다가 정말 순식간에 카트가 제쪽으로 밀려서
(그게 밑에 바퀴랑 무빙워크가 딱 맞아서 안움직여야 하잖아요 근데 잘 안맞았나봐요)
정말 식은땀이 줄줄나고 당황스럽더라구요
근데 그 엄마는 정말 개념도 없고 예의도 없네요6. 아니..
'11.6.14 4:20 PM (122.36.xxx.95)그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울딸도 초등2학년이지만 카트기에 손도 못대게 합니다.
첫째는 지저분해서이고 두번째는 위험해서입니다.
평지에서도 위험한데 무빙워크에서 그렇게 아이가 끌게 놔두시면...본인 아이들이나 다치든 말든 상관없겠지만(위험을자처한일이니..) 당하는 사람들은 뭔가요? 정말 그런사람들 너무 짜증나요.
그래서 저도 마트에 아이랑 같이 갈때는 주위를 매의 눈으로 살핍니다 ㅋㅋ7. .
'11.6.14 4:27 PM (112.153.xxx.114)무개념 인간들이 결국 무개념 부모 되더군요
저도 비슷한 일로 무빙워크에서 그런적 있어요
그리고 자기 카트 앞에 카트 잡고 있는 사람 뒤에 바짝 붙이는 상식밖의 사람도 있더라구요..
카트가 평지에 닿을때 지연되는 짧은 순간이 있잖아요 그때 등뒤로 바싹 댄 카트에 사람
다칩니다. 그렇게 사람을 쳐놓고는 니가 빨리 안갔지 않느냐고 자기 남편 믿고 소리 지르던
무개념녀...어거지 부리는데 옆에서 편들던 진상 남편.. 결국 제 남편도 오니까 찌그러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