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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2여아. 정말 잔소리 안하면 아무것도 안하는...
그래도 착하고 엄마맘 잘 이해해주는 이쁜 딸인데..
제가 직장맘이라 잘 챙기지 못하는것도 있지만, 5시면 집에 오거든요.
아이 학원 마치는 시간과 함께.
근데 정말 잔소리 없이는 아무것도 안해요.
예를 들자면...
일요일에 있는 일기숙제검사는 월요일 밤에 2편(2편이상으로 되어있음) 겨우 쓰기, 금요일에 있는 독후감 숙제는 목요일에 2편(이것도2편이상), 일주일에 한번하는 국어 학습지는 말안하고 있음 선생님 오실때까지 저번주에 한거 그대로....모든게 벼락치기예요..
씻으라고 열댓번은 얘기해야 겨우 목욕탕 들어가서 30분쯤 후에 물 줄줄 흘리며 나오는..
어느 스타일인지 아시겠죠?
휴... 정말 하루 죙일 보고 있는 저는 정말 사리나옵니다....
이 버릇은 어찌 고칠까요??
2살 아래 동생은 정말 잔소리 한번 안해도 지할일 알아서 척척 하거든요.
그래도 자존심 지켜줘야겠어서 비교 하는 소리도 안하고 참고 있고만...
조언좀 해주세요.
오늘 한바탕 하고 제일 좋아하는 영어학원과 일주일에 한번가는 댄스(문화센터) 등
다 끊고(학원은 영어, 피아노) 하루 종일 집에 있으라고 했네요.
아무것도 하라마라 안할테니 니가 하고싶은거 다 하고
자전거타기 좋아하니깐 자전거나 타고 놀이터에서 하루종일 놀고..
그래봐야 놀수 있는 친구들도 아무도 없거든요...
대신 엄마는 너에 대한 지원을 모두 끝겠다고...
그렇게 좀 있어보자고..
엄마도 이거해라 저거해라 못하겠다, 너도 알아서 학교 숙제도 해갈거면 해가고 그렇지 않으면 그냥 가라고..
그랬더니 울고불고 난리 났져..
겁은 많거든요..
어쨌든 그러고 끝내고 말 안하고 있는데..
아.. 정말 어찌해야할지...
선배맘들의 조언 꼭 부탁드립니다.
1. 흠
'11.5.12 10:50 PM (58.148.xxx.12)선배가 아니라 조언은 아니구요 어제 비슷한 글을 저도 올려서..동병상련에 리플달아봐요...
저도 아이가 둘인데 큰아이가 심해요...주변을 보면 아무래도 둘째보단 첫애가 좀 더 어리숙하다고 해야하나, 야무지지 못한것 같더라구요...에구...도닦는게 맞는것 같아요.. 얘들이 일부러 그러는건 아니란게 확실하단 느낌이 드네요..아직 어려서....우리 힘내요..ㅜ.ㅜ2. 저두
'11.5.12 10:59 PM (121.149.xxx.214)동병상련이네요,
울딸도 그래요
저는 성격도 급한편이라 천불이 올라오내요
지금 4학년인데, 제가 신경쇠약증 걸릴판이내요. 저도 어떻게 하면 좋을지 해답을 찾는중입니다.
딸과의 사이는 점점 멀어만지고....
하지만 저두 문제가 있는거 같애요. 반성하고 있는데 한번씩 욱 하고올라오네요3. 지나보면
'11.5.13 2:48 AM (24.83.xxx.4)그 때 아이가 얼마나 어렸었는지 그렇게 어린 아이를 왜 그렇게 몰아세우고 상처줬었는지
후회하게 됩니다.
어른들도 해야 할 일 다 못하고 살고 부실투성이인데 하물며 이제 만 10세도 안된 아이쟎아요.
게다가 직장맘이시라면서 아이가 엄마와 함께 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들을 그렇게 상처주는걸로 버리지 않으셨음해요.
무엇보다 지금은 아이와 엄마가 신뢰와 애정관계를 잘 쌓아두어야 할 시기입니다.
무조건 하라고 명령하고 아이 혼자 해야만 하는 숙제로만 남겨두지 마시고 엄마와 함께 하는 시간에 함께 나누며 일기도 쓰고 독서도 엄마가 함께 읽고 얘기도 나눈 후에 쓰게 한다면 좋을거 같아요..
물론 저도 그렇게 해 주질 못해서 지금 후회하는 사람이랍니다.